[스쿠터여행] 꽃의 도시 달랏에서 한국인이 사랑하는 도시 다낭까지(4)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자유여행가 겸 인디개발자인 @shiningpil 입니다.
글만 쓰면 서사가 길어지니 포스팅하기가 두렵네요. 그래도 더 늦어지기 전에 후다닥~

1편
2편
3편 에 이어...


일반도로가 아닌 이 시골길의 발견은 내게 큰 행운이었다. 가는내내 풍경이 너무 다채롭고 예쁘서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가다서다를 반복했다. 그럴수록 시간은 지체됐지만 그게 대수랴 일단 주어진 풍경을 즐기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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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연을 뿜는 트럭도 없고, 바쁜 농부들만 지나다닐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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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탐스럽게 주렁주렁 달려있는 브레드 or 잭푸릇. 아마도 앞에 있는 집에서 키우는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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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마을길이 끝나고 난데없이 황량한 산길이 나타났다.

산길이야 워낙 익숙하니 당황하지 않고 계속 간다. 사실 태국에 있을때 3시간거리의 치앙마이-빠이산길을 여러번 왕복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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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가 만들어준시원한 그늘에서 몸도 스쿠터도 잠시 식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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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산길이 끝나고 다시 고즈넉한 시골길을 만났다. 자전거타고 지나가는 현지사람이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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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이번에는 난데없이 바다가 나타났다. 우리가 흔히 보는 바다랑은 다르게 선인장도 보이고 사막같은 백사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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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끝나자 다시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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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산정상부근에서 잠시 멈춰 산아래 풍경을 감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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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산길이 끝나고 막 추수를 끝낸 논에서 오리떼들이 낱알을 주워먹는지 무리지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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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에 팔러가는지 오토바이 뒤에 새끼돼지들을 싫고 분주하게 가고 있는 현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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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시골길을 만끽하느나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 안톤은 어느덧 중간까지 갔는데 나는 1/3도 못왔다. 시간은 벌써 정오.. 갈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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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펼쳐진 논밭을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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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간지점에 왔을때 안톤은 이미 다낭에도착해서 내가 예약한 호스텔주소를 보내달라길래 보내준다. 부러운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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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서두른 보람이 있어 해가지기전에 다낭에서 1시간 떨어진 호이안 부근에 도착했다.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호이안을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 돌아가더래도 호이안을 관통해 바닷길로 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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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바다가 나와야하는데 안나온다. 이상하다. 길을 잘 못 들었다! 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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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에 거의 다 도착 마지막주유를 하면서 갑자기 감성이 폭발한다. 아 이제 다 끝나가는구나 이번 스쿠터 여행도 내 2년간의 여행도 드뎌 한국에 돌아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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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시내에 들어서 유명한 용다리를 보자 마침내 다낭에 도착했음을 실감한다.

미리 예약한 호스텔에 짐을 풀고... 아침에 먹은 반미 이 후 제대로된 식사를 못해 지칠대로 지친 심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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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음식으로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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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다낭의 야경... 왜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베트남 도시인지 오자마자 알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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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네요. 이런 스쿠터 여행 부럽습니다.^^

ㅎㅎ 저는 빅바이크로 여행하는 사람이 부럽던데...

아하 ㅎㅎ 그냥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즐기는 그 자체가 부러운거지요. ^^

재미있을거 같은데 너무 더울거 같아요
전언제 이런경험을 해볼까요

달리면서 바람을 맞기 때문에 생각보다 그렇게 덥지는 않아요. 단지 피부가 탈 뿐이죠... 사람마다 좋아하는 여행타입이 있는데 맞으시면 재밌고 안그러면 고생이죠 ^^

베트남 라이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