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WagakkiBand 같은 그룹이 한국에선 나올 수 없을까?

in #kr7 years ago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ㅎㅎ
의견이 좀 다른 부분이 있어 나눠보고자 합니다^^
저는 와가키밴드는 좀 오래 전부터 알고 있던 팀이었고, 푸리와 무키무키만만수는 오늘 소개해주셔서 처음 들어봤습니다.

와가키밴드는 제 생각에 정말 정교하게 짜여진 팀이에요.
맨 처음에 봤을 때 '와 이렇게 많고 복잡한 악기 구성으로 라이브가 가능한가?' 할 정도로 너무 많은 악기가 들어와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보컬라인이나, 샤쿠하치는 5음계 느낌에 소위 뽕삘이라고 하는 엔카 느낌이지만, 기타 배킹 리듬이나, 드럼 리듬은 완전 스피드 파워메탈이라서 별 위화감이 안들지요.
장르는 좀 다르지만, 스피드로 달리는 느낌이 왕년에 잘나가던 X-Japan 느낌도 나구요.

그에 반해, 푸리는 말할 것도 없고, 무키무키만만수는 개인적으로는 대중성보다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음악 자체에 집중하는 느낌입니다. 여성보컬의 발성... 굉장히 마이너합니다;; 거기다 악기는 기타 하나에 타악파트 하나... 압도적인 사운드로 달리는 와가키 밴드에 대중성에서는 밀릴 수 밖에 없다고 봐요.
초반부의 성우톤으로 말하는 부분 역시 완전 컬트적이죠 ㅎㅎ
묘하게 중독성 있어서 저도 반복재생하고 있습니다만-ㅅ-;;

세계적인 밴드가 되려면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음악도 좋지만 일단 대중성 확보가 먼저 아닐까 싶습니다ㅎㅎ

Sort:  

네, 뜨기 위해서는 대중성이 필수적 요소죠. 저는 한국적인 요소를 섞은 괜찮은 사운드 그룹이 있었다에 초점을 두고 싶었습니다.
와가키밴드도 처음엔 소규모로 시작했는데 이곳저곳 연주자들을 모아가며 성장한 그룹이기에 그 점에서 푸리가 굉장히 아쉽습니다. 다 좋은데 하필 판소리라서 대중성이 꽝이었거든요.. 스피드만 좀 살렸다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