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P2P 대출사기 시소펀딩(02)

*세상에 사기 사건이 너무나 많습니다. 제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그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정리해 봅니다.

<이전 글들>
[사기] P2P 대출사기 시소펀딩(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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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중고나라 사기사건 진행과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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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중고나라 사기사건 진행과정(2)
https://steemit.com/kr/@sky200106/2

[사기] 중고나라 사기사건 진행과정(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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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중고나라 사기사건 진행과정(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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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P2P 대출사기 시소펀딩(02)

<현재 원금의 99.97%인 465억을 연체했다는 내용을 '당당히' 홍보하는 시소펀딩 홈페이지.>

P2P 카페 (피자모 : https://cafe.naver.com/pijamo ) 에 시소펀딩 문제에 대한 대응을 위한 단톡방 링크가 올라왔고, 당연히 들어가봤다.
아무리 봐도 이건 사기가 맞다는 둥, 아직은 믿어보자는 둥... 온갖 이야기들이 오갔다.
나는 당시에 제주도에서 사업관련 회의를 잘 마치고 저녁에 즐겁게 먹고 마시는 자리였는데,
마음은 온통 시소펀딩 걱정이었고 돈을 받을 수 없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뭔가 멍~ 하니 아무 느낌이 없었다.
결국 못받는 게 아닌가 하는 예감이 계속해서 들었다.
​
내 계정으로 약 1200만원, 아들 계정으로 200만원, 기타 계정으로 20만원 정도...
1400만원이 총 투자금이었다.
원래는 2000만원이 조금 넘었었는데, 직장에 있던 팀장님에게 소개했더니 아무래도 이상하다며 투자금을 좀 줄이라고 해서 원금을 회수하던 상황이었다.
더 넣으려던 금액도 넣지 않았다.
그래서 그나마 피해가 조금이나마 줄었다.

어떤 사람들은 1인 최대한도 2,000만원을 꽉 채운 경우도 있었고,
가족 명의를 다 빌려서 1억 이상을 투자한 사람도 있었다.
또 법인을 만든 경우에는 한도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몇 억에 달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
다음날에도 역시 단톡방은 혼란의 도가니였고,
누군가 회사에 한번 가봐야 하지 않느냐 이런 소리가 나왔다.
나는 제주도에서 김포공항으로 오는 길이었는데, 시소펀딩 주소를 찾아보니 여의도였다.
마침 오는 길에 역이 있었다.
그래서 단톡방에 내가 가보면 어떻겠냐고 하니 사람들이 모두 한번 가봐달라고 부탁해왔다.
가기로 했다.
가면서 그곳 이사라는 자에게 미리 연락을 했다.
​9시 좀 넘어서 김포공항에 도착하였고,
여의도 시소펀딩 본사에 도착한 시간은 10시를 넘어서 였던 것 같다.
​
-2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