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품 - 노자규 -
엄마의품 - 노자규 -
폐가 점차 딱딱해지면서
기능이 떨어지고 결국 호흡곤란으로
사망에 이르는 질환
“ 폐섬유화증”
안감힘으로 내쉬는 들숨은
생존을 위한 자가호흡도 힘든 그에게서 쇠소리가 난다
아들의 숨 가쁜 호흡이메아리가
되어 엄마의 가슴에 흐른다
아들이 살고 싶은 이유는 엄마
3살 때 떨어져
눈물 끝에서 청춘을 세다가
20살 넘어 만나게 된 엄마
시간은 스스로 떨어진
기억을 찾아 여기에 왔기에
살아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해마다 마음에 꽃은 피지만
읽지 못했던 아들이기에
마지막 떠나온 날의
아픔이 생각난다는 엄마는
아들만 보면 울보가 된답니다
폐이식 수술만인 아들이
수술실로 향한다
엄마는 수술실 문턱에서야
붙잡고 있는 아들의 손을 놓으며
“어른이 되면 찾아갈게 ”
하든 그날처럼
제발 살아서만
와달라고 기도를 합니다
이틀이란 시간이 흘러
중환자실 안에서
엄마를 보고 손을 흔드는 아들
그저 말없이 창문에
두 손만 비비며 눈물만 흘리는 엄마
“살았으니 그거면 됐습니다”
다음날
아들을 위해
먹을 음식을 해 나가려는 순간
엄마가 다니는 병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뜻밖의 암 선고
"간암 4기 진단"
세상은 왜 이리 잔혹한 건지
이제 만났나 했는데 죽음 같은 병마들이 갈라놓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란 사람은 이런 순간에도
당신 걱정할 여유가 없습니다
아들 회복 간도 못해주고
수술해야 하는 게마음 아픈 엄마
산소호흡기를 때고
회복해 가는 아들에게 당뇨로
수술을 한다는 거짓말을 합니다
행여 회복하는 아들이
자신 땜에 약해지고 흔들릴까 봐
하지만
정작 흔들리는 건
엄마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아들의 손을 잡고
마주하고 나누는 기쁨과 슬픔
“사랑한다 아들”
마치 마지막 인사
같은 고백을 하는 엄마
행여 그 손을 다시 잡지 못할까
쉬 놓지도 못합니다
어둑한 정적이 이젠
그만 헤어질 시간 위에 흐르는데
못내 아쉬움을 남겨두고
엄마는 병실 문을 나섭니다
병실 안 아들은
막연한 불안함을 붙들고 있고
이슬 맺힌 거리에
세워둔 마음이 된 엄마는
병실 밖 문에 기대어
여기를 다시 못 올까
떠나지 못하고 서성입니다
수술 전
아들에게서 영상 전화가 왔습니다
“아들”
“왜 전화했니”
양철지붕에 빗물 떨어 지 듯
자꾸 눈물이 납니다
‘사랑해 우리 아들“
"나도 엄마 사랑해요”
아들 얼굴에 무너지는 엄마입니다
"슬픈 게
슬퍼질 않은 듯이 던진 말이
가슴에 천근이 되어흐릅니다"
미안함 마음이
굳은살처럼 늘 박혀있는 엄마
살아서 마지막으로
보는 얼굴일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몰려드니 눈물이 그칠 줄을 모릅니다
“약해지지 말자”
스스로 최면을 걸어봅니다
전화를 끊고
아들은 고객만 숙이고 있습니다
두 눈 딱 감고 말을 않다가
“더 큰일이 있는 것 같은데“
괜한 추측이길 바라고 바랠 뿐입니다
준비 없이 숨 가쁘게 떠나는 봄처럼
바라지 않는 시간은
왜 이리 빨리도 오는지
수술실로 들어가는
엄마에 눈에는 눈물이 흐릅니다
수술실 안과 밖의
이 문턱 하나의 차이가
이렇게 다를 줄 몰랐습니다
내 아들도
이 문턱을 넘을 때 이렇게
두려웠을까를 생각하니
눈물이 거듭 흐릅니다
아들에게 돌아가기
위한 마지막 사투의 시간
다행히
의식이 돌아온 엄마에 두 눈에
문턱을 들어설 때처럼
눈물이 다시 흐릅니다
‘내가 살았구나“
“다시 아들 얼굴을
만져볼 수 있겠구나”
마음의 화폭에만
남긴 이야기가 될까 걱정했던 엄마는
이제야 안도의 숨을 쉽니다
엄마의 병원과
아들의 병원의 거리는 2km
서로의 마음은
늘 같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들은 텅 빈 병원에서
혼자 울고 있습니다
엄마가
간암으로 수술한 것을 듣고는 ....
“됐습니다”
“이만하면 됐습니다”
나는 살고 엄마가 가실까 봐 걱정했는데
엄마 혼자
애끓었을 시간이 가슴 아프지만
" 살아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시간이 흘러 월요일
꿈같은 단어
“퇴원”
아들에게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 달여 만에 벗는 환자복
가방 달랑 두 개
더 이상 짊어지지 않아도
되는 것들을 병원에 두고
엄마 병원으로 가고 있는 이 시간이 너무나 행복한 아들입니다
이따금 세상살이 좋은
바람부는 날도 있는 것 같습니다
건강한 모습을 엄마께
보여드릴 수 있는 이 시간을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는지
지난 20년보다 길었든
20일간에 만남
엄마와 아들은
부둥켜안고 울고 있습니다
“다시 아들을 만날 수 있어서...”
“다시 엄마를 볼 수있어서...."
살아생전 보다 좋았던 향기는 없듯
39년 만에
처음으로 엄마품에서 울게 된 아들
아들은 말합니다
“엄마품이
이렇게 따뜻한 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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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노자규님의 글이좋아 이곳에 표절한 steemitkorea입니다. 노자규님께서는 이번 일의 피해자로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입장이 많이 곤란하게 되셨습니다. 이곳에 올려진글이 7일이 지나면 삭제와 수정이 안되어 이렇게 댓글로 해명합니다. 이것은 제가 퍼온글입니다. 삭제가 될수있도록 계속 협조메일을 보내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노자규님의 부탁으로 글을 작성합니다.
노자규님 글을 무단으로 복사해서 글을 올리신 것에 관하여,
노자규님의 모든 글을 7월 14일 이내로 모두 삭제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