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날씨 분석, 2026-09-18] 평년보다 낮은 곳이 0곳인데 기준을 바꾸면 절반입니다
안녕하세요, 가야태자 @talkit 입니다. ^^
어제(2026년 9월 18일) 전국 기온입니다.
66곳이 전부 평년보다 높았습니다. 아래인 곳이 한 곳도 없습니다.
그런데 같은 하루를 10년 평년으로 재면 절반인 33곳이 아직 아래입니다.
🗺️ 전국 기온 지도
어제의 극값
| 지점 | 값 | |
|---|---|---|
| 가장 뜨거웠던 낮 | 전주 (전라북도) | 30.6°C |
| 가장 시원했던 아침 | 인제 (강원도) | 13.5°C |
① 같은 하루가 0곳도 되고 33곳도 됩니다
30년 평년(1991~2020) 아래 0곳 / 66
10년 평년(2016~2025) 아래 33곳 / 66
어느 쪽도 틀린 값이 아닙니다. 재는 자가 다를 뿐입니다.
이 연재에서 계속 말씀드리는 것인데, 어제는 그 차이가 가장 크게 드러난 날입니다. 한쪽 기준만 들고 「평년보다 따뜻했다」고 하면 절반의 이야기입니다.
| 일평균 | 낮 | 아침 | |
|---|---|---|---|
| 30년 기준 | +1.84 | +1.34 | +2.35 |
| 10년 기준 | +0.12 | −0.05 | +0.18 |
10년 기준으로는 사실상 평년 그대로입니다. 30년 기준으로만 「평년을 크게 웃돌았다」가 됩니다.
30년 기준으로 가장 낮은 축도 합천 +0.3 · 산청 +0.3 · 울산 +0.4입니다. 「낮은 쪽」이 전부 양수인 날이었습니다.
② 낮보다 아침이 더 올라갔습니다 — 이 국면 처음
| 날 | 일평균 | 낮 | 아침 | 낮−아침 |
|---|---|---|---|---|
| 9월 16일 | +0.14 | +2.10 | −1.72 | +3.82 |
| 9월 17일 | +0.53 | +1.06 | −1.04 | +2.10 |
| 9월 18일 | +1.84 | +1.34 | +2.35 | −1.00 |
전부 30년 평년 대비입니다.
부호가 뒤집혔습니다. 지금까지는 늘 낮이 위였는데 어제는 아침이 더 올라갔습니다.
이틀 전 +3.82에서 어제 −1.00까지, 이틀 만에 4.8도가 움직였습니다.
일교차 평균도 같이 무너졌습니다.
9월 16일 12.19 ← 국면 최대
9월 17일 10.90
9월 18일 8.01 ← 이틀 만에 4.2도 줄었다
③ 대관령이 하루에 8.7도 올랐습니다
이틀 내리 전국에서 가장 추웠던 자리가 풀렸습니다.
9월 16일 6.5 ← 전국 최저
9월 17일 6.4 ← 전국 최저 · 서른세 해 상위 3%
9월 18일 15.1 ← +8.7
어제 「서른세 해 9월 중순에 열네 번밖에 없던 값」이라고 쓴 그 자리입니다.
같은 자로 15.1도를 재면 이렇게 됩니다.
33년 9월 1~18일 466일 가운데 15.1도보다 낮았던 날 347일 (74%)
상위 3%에서 74%로 하루 만에 옮겨갔습니다. 되짚을 자리가 아니라 평범한 값입니다.
전국 최저 자리도 인제(해발 202m)로 넘어갔습니다. 아침 서늘한 다섯 곳이 인제·북춘천·홍천·철원·춘천으로 전부 강원인데 전부 저지대입니다.
④ 비는 남부에 왔는데 올라간 건 산간입니다
비 온 곳 30곳 · 합계 71.8mm
많이 온 곳 제주 18.1 · 북창원 7.5 · 부산 5.6 · 거제 4.6 ← 제주·경남
많이 오른 곳 대관령 +3.0 · 정선군 +3.0 · 보은 +2.9 · 봉화 +2.8 ← 강원·충북 산간
내린 곳 포항 −0.7 · 부산 −0.6 · 울산 −0.5 · 제주 −0.5 ← 전부 남해안
비가 온 남해안은 오히려 내려갔고, 비 한 방울 안 온 대관령이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전날 대비로 오른 곳 81, 내린 곳 11입니다. 그제(58 대 36)보다 훨씬 한쪽으로 쏠렸습니다.
왜 그런지는 이 글에서 말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가진 것은 기온이지 기압계가 아닙니다. 다만 「비가 와서 따뜻해졌다」는 설명은 이 표와 안 맞습니다.
⑤ 낮 기온 폭은 또 넓어졌는데, 까닭이 반대입니다
9월 15일 7.7
9월 16일 9.1
9월 17일 9.4
9월 18일 12.2
숫자만 보면 나흘 내리 넓어졌습니다. 그런데 얼개가 바뀌었습니다.
9/16~17 최고가 내려가고(29.8 → 28.6) 최저도 같이 내려가며 벌어짐
→ 전국이 식는데 산이 더 식어서
9/18 최고가 올라가고(28.6 → 30.6) 최저는 더 내려감
→ 남부가 다시 더워졌는데 대관령만 안 따라와서
같은 숫자가 반대 이유로 나왔습니다. 「나흘째 넓어지는 중」이라고 쓰면 하나의 흐름처럼 읽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어제 저는 「순위표 맨 위만 보면 분포를 잘못 읽는다」고 썼습니다. 오늘은 한 걸음 더 갑니다 — 분포를 제대로 봐도 까닭까지 같지는 않습니다.
⑥ 30도가 다시 갈립니다
종관관측 94곳 30도 이상 4곳 전국 최고 전주 30.6
방재관측 705곳 30도 이상 23곳 전국 최고 줄포 31.2
그제는 0 대 1이었는데 어제는 4 대 23입니다. 낮이 올라가면 갈림도 같이 커집니다.
열대야는 열하루째 0곳입니다(방재기상관측, 9월 8일~18일). 아침이 3.3도나 올랐는데도 25도를 넘은 곳은 없었습니다.
종관 기준 아침 10도 아래는 0곳으로, 9월 13일 이후 닷새 만입니다.
📎 데이터에 관해
- 출처는 기상청 관측자료 24시간 실측입니다. 지점마다 정시값으로 최고·최저·평균을 냅니다
- 이 글의 표와 순위는 종관기상관측 94곳 기준입니다. 고창군이 19시각이라 뺐습니다. 빠진 자리는 새벽 5시부터 9시까지 다섯 시각이고, 앞뒤(0~4시 · 10~23시)는 다 있습니다. 하필 일최저가 나오는 시간대라 기록에 남은 20.0도는 그날의 최저가 아닙니다 — 23시 값이 최저로 잡힌 것이 그 증거입니다. 최고 28.8도(13시)는 믿을 만합니다
- 고창군은 이번 달에 세 번 빠졌는데 세 번이 다 다른 꼴입니다. 9월 14일은 오후가 통째로, 15일은 오전이 통째로 비어 두 날을 이으면 꼬박 24시간 정전이었습니다. 어제는 그게 아니라 하루 안에서 다섯 시각만 뚫렸습니다. 9월 2~13일은 열두 날 내리 온전했으니 중순 들어 생긴 일입니다. 관측소 한 곳의 사정이라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고, 계속되면 기록해 두겠습니다
- ③의 「서른세 해」와 ⑥의 방재 숫자·「열하루째」만 방재기상관측입니다(738곳 중 거르개를 통과한 705곳). 두 망이 섞이는 자리라 따로 밝힙니다
- ①의 두 기준은 같은 66곳으로 맞춘 것입니다. 지점이 달라서 생긴 차이가 아닙니다
- 「전날 대비」와 「평년 대비」를 섞지 않았습니다. ①②는 평년 대비, ③⑤⑥은 실측값, ④는 전날 대비입니다
- 동점이 있었습니다. 일교차 13.5(파주·영월), 1.9(울릉도·포항), 전날 대비 +3.0(대관령·정선군). 지점번호가 작은 쪽을 앞에 놓았습니다
이 연재의 숫자는 연구 중이라 바뀔 수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지난 주간 글에 적어 뒀습니다.
내일은 지난 이레를 묶은 주간 글을 올립니다.
어제 글은 여기입니다.
👉 어제의 날씨 분석, 2026-09-17 — 대관령 6.4도는 서른세 해 9월 중순에 열네 번밖에 없던 값입니다
감사합니다.
가야태자 @talkit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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