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치 블로그 정리기 (4) — 제 블로그를 먹여 살린 건, 마크다운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가야태자 @talkit 입니다.
블로그 정리기 네 번째입니다.
지난 편에 601번 이후는 훑지 않기로 했다고 적었습니다. 오늘 그 이야기부터 하고, 그다음에 구글 애널리틱스로 다시 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601번에서 멈춘 이유
18년 치 800편을 번호순으로 훑고 있었습니다. 죽은 링크, 중복된 글, 고칠 것을 찾는 작업이요.
네 구간을 돌고 나서 이렇게 됐습니다.
| 구간 | 손볼 것을 찾은 편수 |
|---|---|
| 1 ~ 100 | 3편 |
| 101 ~ 200 | 9편 |
| 201 ~ 400 | 1편 |
| 401 ~ 600 | 0편 |
401~600은 한 편도 안 나왔습니다. 200편을 읽고서요.
처음엔 제가 대충 봤나 싶었는데 아니었습니다. 그 구간은 대부분 2017년 무렵 비트코인 글이고, 링크가 죽었어도 고칠 대상 자체가 사라진 것들이었습니다. 없어진 채굴 사이트 주소를 고쳐 봐야 갈 데가 없죠.
여기서 멈추기로 했습니다.
수확이 0이면 그다음도 0일 가능성이 큽니다. 601번 이후는 더 최근 글이라 링크도 더 멀쩡합니다. 200편을 더 읽어서 한두 편 건지자고 반나절을 쓰는 건, 그 반나절로 새 글 한 편 쓰는 것보다 못합니다.
일할 때도 이런 판단을 자주 합니다. "더 파면 나올까"가 아니라 "지금까지의 수확률이 얼마인가" 로 정합니다. 3, 9, 1, 0으로 내려왔으면 다음은 안 봐도 대충 압니다.
이번엔 구글 애널리틱스입니다
3편에서 "효자는 성능 글이 아니었다" 고 썼는데, 그건 티스토리 관리자 화면을 보고 쓴 것입니다. 상위 20편 목록과 월별 조회수요.
이번엔 구글 애널리틱스를 열었습니다. 7월 1일부터 8월 16일까지 47일치를 CSV로 받았고요.
| 티스토리 관리자 (3편) | 구글 애널리틱스 (이번) | |
|---|---|---|
| 보이는 범위 | 상위 20편 | 276편 전부 |
| 사용자 | 안 나옴 | 나옴 |
| 체류 시간 | 안 나옴 | 나옴 |
상위 20편만 보다가 전체를 보니 줄 세우는 것과 비중을 아는 건 다른 일이더군요.
한 글이 5분의 1이었습니다
전체 2,771 조회
마크다운 편집기 글 603 조회 ← 21.8%
2위가 88이었습니다. 스무 배 넘게 차이납니다.
「[무료소프트웨어] 마크다운 편집기 마크텍스트」라는 2021년 글입니다. 특별히 공들여 쓴 기억도 없습니다. 그냥 쓰던 프로그램 소개한 글이에요.
그런데 그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상위권을 쭉 훑어보다 이상한 걸 봤습니다.
| 글 | 조회 |
|---|---|
| 마크다운 편집기 마크텍스트 | 603 |
| 윈도우즈 유료 마크다운 에디터 | 51 |
| 윈도우·맥·리눅스 마크다운 편집기 추천 | 47 |
| 마크다운을 제공하는 플랫폼 총정리 | 23 |
| 합계 | 724 — 전체의 26% |
마크다운 이야기 넷이 4분의 1을 먹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울트라에디터와 Notepad++ 글까지 더하면 31% 가 됩니다.
3편에서 "도구 글이 효자"라고 썼는데, 한 단계 더 좁혀지더군요. 그냥 도구가 아니라 마크다운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당연합니다. 마크다운은 개발자만 쓰는 게 아닙니다. 블로그 쓰는 사람, 노트 정리하는 사람, 요즘은 AI에 프롬프트 넣는 사람까지 씁니다. 그리고 다들 "뭘로 쓰지?" 부터 검색하고요.
저는 그 질문의 답을 우연히 네 번 써 뒀던 겁니다.
재밌는 건 순위 밖에 있었습니다
목록 밑쪽에서 이런 줄을 봤습니다.
/pages/가야태자는-이런-일을-합니다 14 조회 · 4명 · 사용자당 3.5회
며칠 전에 올린 소개 페이지입니다. 네 명이 열네 번 봤습니다.
조회수는 작지만 사용자당 3.5회는 목록에서 제일 높은 축입니다. 대부분 1.0~1.6이거든요. 한 번 보고 나가는 게 보통인데, 여기는 다시 돌아왔다는 뜻입니다.
숫자로는 14인데 저는 이게 603보다 반가웠습니다. 마크다운 글은 답만 얻고 떠나지만, 이 페이지를 다시 연 사람은 저를 보러 온 것이니까요.
그래서 무엇을 하기로 했나
마크다운 글 넷을 서로 연결하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네 편이 각자 떨어져 있어서, 마크텍스트 글로 들어온 사람이 나머지 셋이 있는 줄 모릅니다. 26%가 들어오는 문인데 그 안이 이어져 있지 않은 거죠.
그리고 그 글들 아래에 소개 페이지 링크를 답니다. 아주 작은 확률이지만, 마크다운을 찾아온 사람 중에 성능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이 한 명쯤은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읽히는 글을 더 쓰는 게 아니라, 읽히는 글에서 가고 싶은 데로 길을 내는 것. 이게 이번 정리의 결론입니다.
다음 편에는
통계를 보다가 이상한 걸 발견했습니다.
티스토리 통계와 구글 애널리틱스가 서로 다른 숫자를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발행도 안 한 글에 조회수가 찍혀 있었고요 ^^;;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잼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스팀잇 뿐만 아니라 다른 불로그나 X와 함께 글을 올려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것도 훌륭한 전략이고 또 그렇게 유도를 해야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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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 STEEM,
9.71 SP
[booming-kr-auto]
보팅 완료했습니다 🙌
저는
위의 두개는 글을 올리고,
스팀잇에는 흐름을
그리고 페이스북은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X 도 조만간 추가 해야겠네요 .
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크다운은 스팀잇 하면서 알게되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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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STE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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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스팀잇 하면서 마크다운을 알고
그후에 티스토리에도 도입 되어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I can totally relate to your experience with judging whether to dive deeper into a task or not - it's all about evaluating the current success rate and deciding if it's worth the investment of time. Keep sharing your insights! 💡📊👏
마크다운 글이 인기가 많군요.
그래도 조금은 접해봤기에 더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싶네요.
분석한 에이아이 이야기는 제 블로그 자체가 무료 소프트웨어에 편향 되어 있고 설치글까지 같이 있어서 구글에서 유입이 많다라고 하더군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