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작 '외식의 품격'과 저자의 블로그 재미있게 읽음.
- 전작에 보여준 우리나라 음식 문화에 대한 불만에 많이 공감. 블로그도 너무 센 단어를 써서 가끔 피곤하지만 재미있음.
- 그래서 신작이 나온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고 읽음. 이번에는 한식.
- 이번에도 많은 부분에 동의. 특히나 상상력이 빈곤한 재료 사용이라든가, 전통이라는 이름 아래 발전이 더딘 부분도.
- 단, 여러 한식 비판 중에서 납득이 안되는 부분이 있음. 특히 삼겹살. 저자가 말하는 '적절한 요리법'을 사용하면 다른 요리가 되버리는데?
- 저자의 시선을 수용해서 발전시켜나가야 하는 부분은 분명히 존재한다. 아니 사실 책 내용 80% 이상 동의한다. 다만 삼겹살처럼 '적절한 요리법'으로 했을 때 완전히 다른 요리가 되는 것처럼 과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듯
- 각 재료 맞는 합리적인 요리법이 있을 수 있지만 과연 맛이 같을까? 그게 한국 요리일까??
- 음식의 맛을 결정 하는 건, 맛 자체보다는 외적인 요소 (분위기, 환경, 경험, 같이 밥 먹는 사람 등)가 더 큰 것 같다.
- 그렇다면 굳이 맛을 위해 다 바꿔야 하는가.
- 식문화는 문화를 선도하는가 아니면 가장 마지막에 따라오는가.
- 국물을 내어 먹는 걸 전부 빈곤했던 과거로 돌리는 건 무리가 있지 않을까. 국물을 내어 면을 섞어 먹는 방식의 조리법은 대부분의 나라에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흠...인터레스팅.
- 한국 바깥에서 한식을 바라본 적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가지는 불만이랄까.
- 요리 방법에 대한 충고는 수많은 레퍼런스를 사용해서 납득할 수 있지만, '이렇게 먹는 게 맛있어!! 그러니 이렇게만 먹어!'의 스탠스는 좀 부담스러움.
- 역시나 ~투의 문제. 말투, 글투. 문제 제기하는 글이니 강하게 칠 수 밖에 없겠지.
- 여전히 잘 읽힌다. 그리고 주석과 레퍼런스를 꼬박꼬박 기재한 것에 저자의 정성이 느껴진다. 학습서에도 레퍼런스를 찾기 어려운데 일일히 다 써줬다. 허투루 만든 책이 아니다.
- 한식과 신토불이 재료에 대한 다른 시선과 발전 방향을 원한다면 꼭 읽어보길. 전작 '외식의 품격'도 함께.
Great mobile cell phone i like it so much thanks for sharing
thx!
외국인에게 맞추면 .. 그 음식이 다른 음식이 되어버리는 현실 ㅠㅠ
그렇죠. 발전과 전통 사이 밸런스를 맞추는 게 관건인 것 같습니다.
혹시 태국요리책
아시는 게 있을까요?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서요!
요리책을 올리시길래 한번 여쭤봅니당 ㅎㅎ
요리학, 요리개론, 요리역사 관련 관심이 많아서요. 개별 요리 책은 잘 모르겠네요. 혹시 알게 되면 포스팅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