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아이돌별 노래 듣기싫은 맴버 (2편)
1편에 이어서 바로 글시작.
방탄소년단 제이홉
케이팝 남돌들의 모든 랩이 거슬리지만 그중 가장 거슬리는 남돌 랩퍼를 뽑자면 제이홉이다. 특유의 오바육갑떠는듯한 래핑이 굉장히 부담스럽다.
이런 특유의 랩스타일은 불타오르네, 쩔어처럼 하이텐션의 댄스곡에 잘 어울리지만 boy with luv, make it right 같이 이지리스닝 팝스타일 곡에선 굉장히 이질적이고 거슬린다. (이 때문에 make it right은 lauv가 피처링한 1절만 듣는다)
아무쪼록 그냥 춤에만 집중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방탄소년단 지민
이 남자의 노래는 들을때마다 내가 신음소리를 듣는건지 케이팝을 듣는건지 분간이 안간다. 특유의 끝음처리가 있는데, 왜 이렇게 성욕을 분출하듯 남발하는지 모르겠다. 몇년전만 해도 이렇게 심하지는 않았던것같은데.. 아니면 원래부터 이랬는데 노래가 덜 세지니까 두드러져보이는 건가.
사실 이런창법이 적당히하면 노래가 맛깔나지는 스타일이라 갠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아이돌이다.
방탄소년단의 뷔
꽉막힌 보컬의 소유자. 감미로운 숲튽훈.
트와이스의 다현이 학교 수행평가 하는 고등학생같다면, 그는 코인노래방에서 자신의 노래에 자아도취한 남고생같다. 중저음인걸 떠나서 본인이 소화할수있는 음역대자체가 좁은듯하며, 그의 가성은 전혀 감미롭게 들리지않고 오글거리기만한다.
또한 팝송을 부를때 발음연습이 매우 시급해보인다. dynamite에서 노래실력도 실력이지만 억지로 혀굴리는 발음이 꽤나 거슬린다.
방탄의 보컬라인중 그나마 곡을 안정적으로 소화할수있는 멤버는 정국뿐이다. 회사도 이를 아는지 각 앨범에서 괜찮은 솔로곡은 얘가 다 꿰차고 있더라.
엑소 찬열
그룹내에서 어설픈 랩퍼 포지션을 맡고있으며 억지로 저음을 긁어내는듯한 목소리는 매번 곡의 퀄리티를 다운그레이드 시킨다. 적은 존재감에도 불구하고 어설픈 실력으로 인해 매번 눈과 귀를 거슬리게한다.
엑소는 다들 그냥저냥한 보컬실력을 가지고 있으나, 노래 곳곳에 화음과 더블링을 쌓아놓는 구성덕에 음원이 크게 거슬리는 편은 아니다.
무엇보다 초반에 있었던 중국인멤버가 모두 사라진게 곡 퀄리티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투바투 맴버 전원
이 그룹은 신기하게도 맴버 전부 다현처럼 노래를 부른다.
보통 어느 그룹이든 곡을들으면 한두명정도 '아 얘가 보컬포지션이구나' 라고 느껴지는 파트가 있는데, 정말 기이하게도 모든 파트가 한사람이 영혼없이 부른 것처럼 들린다.
갠적으로 cats and dog 이란 곡을 듣고 "이렇게 좋은곡을 이렇게 망칠수 있구나.."하고 한탄하며 instrumental 버전을 찾아다녔던 기억이 있다.
그 외.. 언급하지 못한 아이돌들
글에 언급된 아이돌 외에도 노래 못부르는 아이돌은 많을것이다.
내가 보컬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이돌전문가도 아닌지라 대단한실력(?)의 소유자라도 인지도없거나 곡이 구리면 잘모른다. 예를들어, 엔시티는 몇몇 괜찮은곡만 찾아 듣는편인데, 거슬리는 파트가 꽤있지만 멤버를 정확히 알지못해 넣지않았다.
인지도가 높은 아이돌이여도 파트를 잘 배분하여 단점을 영리하게 숨긴 케이스도 있다. 세븐틴과 G-아이들이 이에 해당한다. 보컬실력이 떨어지는 맴버는 곡의 비중을 줄이고 난이도가 높지않은 파트를 부여하여 곡의 퀄리티를 높였다. 둘다 그룹멤버가 직접 작곡,프로듀싱을 하는 공통점을 가지고있다.
글을 마치며
장장 두 편에 걸쳐 아이돌의 노래실력을 평가해보았으나, 사실 여기 지목된 당사자들은 열심히 보컬실력을 키울 필요가 없다. 어짜피 케이팝의 정수는 비주얼과 퍼포먼스다. 기껏해봐야 유튜브로 뮤비를 보거나 멜론인기차트를 듣는 리스너들보다, 실질적으로 돈을 쓰는 팬들의 말을 듣는게 더 합리적이고 발전에 도움이 될것이다.
뭐 회사는 이미 그렇게 하고 있을테니 혹여나 이글을 써치하여 발견했다면, 나같은 대중들이 노래못한다는 말에 휘둘리지 말고 걍 본인 강점찾아서 열심히 하던일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