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수수료(Fee rate)를 알아보자
요번에 빗썸이 해킹당하면서
빗썸의 자산을 다른 지갑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눈에 띄었던 것이 비트코인 수수료입니다
거의 4배 가까이 상승했는데요
이는 빗썸측에서 자신들의 자산이동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서 수수료를 왕창 높여서 전송한 것
때문에 그렇습니다.
🔗빗썸 해킹 여파.. 비트코인 수수료 400% 상승
쉽게 말해 블록탑승때 '따블'을 불렀다 이거죠.
덕분에 일반승객들은 전부 나가떨어지게 되었으며
배가 쳐부른 채굴자들은 따따블을 부르지 않으면
블록에 태워주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는 모든 이들이 택시를 탈려고 아우성이던
작년말과 달리 빗썸 혼자서 긴급이동을 위한
독점이었기에 일시적 현상입니다.
현재는 회복된 상태-0-/
하지만 만약 재수없게 저 당시에
비트코인을 일반적 수수료로 전송시켰다면
블록에 한참동안 탑승하지 못했을겁니다.
최악의 경우는 미아가 되었을 수도 있죠.
그럴경우 대부분의 코인러들은
원형탈모를 겪게 되는데요.
보냈는데 소식이 없는 그 무시무시한 공포에
머리통을 쥐어뜯기 때문입니다.
아는 사람은 유료 부스팅을 사용하는 출혈도 감수하지만
모르는 사람은 진짜 하염없이 기다려야되죠.
이런 댕댕이 같은 사태를 방지키 위해
개인지갑에서의 전송시는
수수료를 확인하고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현재의 비트코인 수수료는 어떻게 볼까요
이더의 경우
https://ethgasstation.info/
위 사이트에서 아주 간편하게 확인가능합니다.
가스=수수료 니까요
비트코인도 저런 사이트가 있습니다.
https://btc.com/stats/unconfirmed-tx
바로 여기서 확인하면 되죠.
근데 이더리움의 경우는 그냥 Gas
가 수수료 단위인 것은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인데
BTC/KvB
이건 대체 뭘까요
비트코인의 경우는 수수료단위가 따로 없고
수수료비율(Fee rate)란 것으로 수수료를 인지합니다.
이더리움도 그렇지만 비트코인도 각 전송정보의 크기는
제각각입니다. 묶어서 보내는 사람도 있고 가장 간단한
거래정보만 보내는 사람도 있고..
그래서 각자 크기가 다르죠.
근데 하나의 블록은 크기가 정해져 있습니다.
위의 경우는 ABCD 전부 넣는게 불가능하죠.
ABC를 넣느냐 BCD? ABD? CD?
이렇게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때 채굴자의 선택은
각 트랜잭션에 포함된 수수료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수수료가 A가 400원 D가 500원 포함되어있다고
500원을 덥썩 선택하진 않습니다.
확실히 D가 수수료가 많이 포함되어 있지만
크기 대비 수수료는 전혀 효율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A쪽이 두개 넣고도 100이나 사이즈가 남으니 훨씬
효율적이죠.
하지만 이렇게 사이즈도 다르고 포함된 수수료도 다르니
일일이 알아보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1의 크기당 내는 수수료의 비율
즉, Fee rate 정보인 것입니다.
그럼 이제는 크기나 포함된 수수료 신경쓸 필요없이
Fee rate가 높은 애들만 골라서 블록에 포함시키면 되는 것이죠
1바이트당 얼마인가 라고 표시되는 것이 저 단위,
사토시 바이트입니다.
1 사토시는
0.0000001
BTC
이므로 이것을 비트코인(BTC) 단위로 표시하면
0.0000001 BTC/vB
요렇게 되고
K는 1000(키로)을 뜻하므로
0.00001 BTC/KvB
이렇게
1키로바이트당 몇 비트코인인가.. 라고 간략화됩니다
여기서 또 한가지.. BTC/KB
가 아니라 왜 BTC/KvB
냐면
얘네들이 블록사이즈를 원래는 고정적으로 정했습니다
1024 kb 즉, 1메가로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블록크기의 한계가 왔죠.
그래서 하드포크를 해야할 지경에 이르자 머리를 싸메다가
나온 것이 가상(Virtual) 블록크기입니다.
4메가로 실질적 크기는 늘렸는데
단위는 1메가라고 구라를 치는거죠-ㅅ-;;;
왜 이런 구라를 쳐야되냐면
구버전 비트코인 지갑은 여전히 1메가가 아니면
전부 튕겨버리거든요.
그래서 1메가인가 확인하는데
4메가짜리를 1메가로 속여주는 겁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구버전에서도 (속아서)돌아가고
신버전에서도 돌아가는 것이죠.
이것이 세그윗이 블록크기 안늘렸는데 (1vMB)
실질적 블록크기(4MB)는 늘어난 이유입니다.
4메가를 v 붙이고 가상 1메가라고 하는-ㅅ-;;
여튼 복잡한건 다 치우고..
BTC/KvB
요것만 기억해두시면 됩니다 +_+/
채굴자들이 자신들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가령 1달러 보내는데 100달러 수수료 지불하는 트랜젝션을 일부러 만든 경우도 있었다고 하네요 >_<
일부러 빈블록을 채굴해서 트랜젝션을 밀리게 만드는 짓을 무지 많이했죠. 높은 수수료 트랜젝션은 잘 모르겠네요. 그건 자신들이 실질적으로 돈을 내야되는 경우라 효과적인 방법은 아니여서 실행하긴 힘들거 같습니다
복잡한 것을 쉽게 설명하는 재능이 남다르신듯하네요 ㅎㅎ 아주 잘 이해됐습니다
엇 이해하셨으면 상당한 겁니다 ㅎㅎ 사실 요즘은 근본부터 서술하진 않아서-ㅅ-;;
열심히 읽었는데....복잡하네요 트윈님 ㅠㅠ
빗썸 해킹사건은 정말 안타깝습니다~ 흑흑~
빗썸을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거기가 털리다니..
좋은글잘읽었습니다.
^^호호.^^
또놀러올께요
감사합니다
수수료 비율이란 개념이 상당히 신선하네요. 가스랑 비슷하면서도 많이 다르군요
사실 가스쪽이 파고들면 더 복잡한데 보이는 유저쪽으론 개념을 단순화 해서 알아보기 쉽죠. 연료라는 개념이니까
늘 양질의 포스팅 감사해영
빗코수수료가 저런게 있었군요
넵 감사합니다 아직도 빗코의 세계는 신비함-ㅅ-;
좋은 글 읽고 갑니다 ㅎㅎ 수수료...ㅠ
감사합니다 +_+/
저도 옮겨놔야 하는데 말이죠
어디로 옮기는것이 좋을까요
고팍스로 옮기는것이 나을까요 ~~
최고의 장소는 자신의 하드웨어 개인 지갑입니다.
(pc말고요) 가장 믿을만하죠. 거래소는 위탁개념이라
어디든 절대 믿을 수 없죠
윽..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트윈짱님
그냥 혹여나 개인지갑에서 비트코인을 보낼 일이 있으면
수수료 사이트에서 수수료 확인해서 보내기.. 정도?
오~이런것도 있었군요. 그런데 전 대문의 트윈짱보다는 트갓이 더 정감가는군요ㅋㅋㅋ
곧 오를듯-ㅅ- 이오스..
ㅡㅅㅡ 저한테 왜 그러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