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그레이하운드

in #kr7 years ago

이탈리안그레이하운드는 그레이하운드의 소형 견종입니다. 이들의 고향은 원래 고대 이집트 파라오 궁전인데요. 후일에 그리스를 통해 이탈리아로 넘어왔다고 합니다. 이탈리안그레이하운드는 르네상스 시대에 귀족이 사는 대궐에 함께 살았습니다.

2천여년 전 지금의 그리스와 터키가 있는 지중해 유역에 그 기원이 있습니다. 중세 시대에는 남유럽으로 퍼져 나갔고 16세기에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견종이 되었습니다. 17세기에는 영국에 보급되기도 했구요.

이탈리안그레이하운드는 유럽 왕실의 사랑을 독차지했는데요. 프러시아의 왕 프레드릭 대제는 어디를 가든 이탈리안그레이하운드를 데리고 다니고 전쟁터까지 함께 갈 정도로 사랑했다고 합니다. 가장 사랑한 이탈리안그레이하운드가 죽자 독일 포츠담 근처 정원에 직접 묻었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대략 80마리의 이탈리안그레이하운드를 소유하였고 죽은 후에는 총애했던 이탈리안그레이하운드 곁에 묻혔다고 합니다.

또 영국의 찰스 1세도 이탈리안그레이하운드 애호가로 유명합니다. 19세기 마타벨족의 로벨굴라왕은 이탈리안그레이하운드의 모습에 매료되어 한 마리에 소 200마리의 값을 치뤘다고 합니다. 어떤 왕은 이탈리안그레이하운드를 꽃마차에 태워다니고 길바닥에 절대 놓지 않았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렇게 사랑을 듬뿍 받아온 이탈리안그레이하운드는 시각 하운드여서 시력이 매우 좋습니다. 반면 추위를 잘 타며 다리가 연약해 잘 부러질 수 있습니다. 이빨도 약한 편이어서 자주 스케일링을 해 주어야 합니다.

온몸이 근육질이어서 매우 마른 체질이지만 식욕은 대단히 왕성합니다. 경주나 사냥을 주로 하던 습관 때문에 매우 빠르게 달리는 운동신경이 발달하여 있습니다. 반면 뼈가 가늘고 약해 너무 격렬한 운동은 골절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성격은 약간 내성적이며 다소 수줍음을 타는 기질이 있구요. 단호하고 맵시와 재치 있는 성격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행동이 느긋하고 점잖아 가정에서 기르기가 매우 좋습니다. 온순하고 상냥하여 주인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신뢰가 매우 두터운 견종입니다.

그레이하운드와는 겉모습과 성격 모두 거의 일치할 정도로 닮았다고 합니다. 대신 크기만 소형인데요. 걸을 때 앞발을 높이 들고 걷는 이탈리안그레이하운드의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올 수가 없다고 하네요. 제자리에 서 있을 때는 앞발 중 한쪽 발만 들고 포즈를 취하기도 해 지나치게 세련되고 우아하다는 평을 듣습니다.

이탈리안그레이하운드는 하루에 2번은 꼭 산책을 시켜줘야 하며 일주일에 한 번은 목욕을 시켜주어야 합니다. 양치는 하루에 한 번 꼭 해 주어야 하며 빗질도 항상 해 주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 주어야 하구요. 수명은 13~14년 정도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