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요가를 시작하다.
지난 10월, 요가원을 등록했다.
그동안 요가는 괴짜의 운동(?) 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헬스장에서 3개월 가량 GX로 요가를 하면서 진정한 매력에 점점 빠져들게 됐다.
내가 느낀 요가의 장점은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살이 빠진다.
하루 한시간 규칙적으로 운동하니 퇴근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을 때보다 살이 빠진다. 살이 빠진다기보다는 오히려 몸의 밸런스가 좋아진다는 표현이 더 맞을 수도 있겠다.
유연성이 늘어난다.
처음엔 선생님 포즈 따라하다보면 자괴감들고 괴롭고 고통스럽고 우주로 날아가버릴 것 같은데 3주, 3개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몸이 유연해진다. 그동안 웨이트나 걷기운동으로 다져진 내 근육에 숨통을 틔어주는 기분
잔근육이 생긴다.
단순히 유연성만 기르는게 아니라 내 몸의 무게를 내가 지탱하는 운동이기에 균형감각과 함께 근력이 생기는 것 같다. 요가한 다음날이면 팔, 어깨같이 잘 쓰지않는 부위에 근육통이 찾아온다.
명상효과가 있다.
호흡에 집중해 그 흐름에 따라 몸을 움직이고, 호흡을 따라 박자를 세기때문에 마음이 가라앉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요가를 마친 후 사바사나(시체자세)로 있을 때 잠드는 경험을 두어번 했다. 몸과 마음이 충만하게 일치되었던 경험이다.
웨이트 할 때 만큼 급격하게 몸이 좋아지거나 하진 않지만
몸에 밸런스를 맞추는데는 많은 도움이 되겠지, 날씨가 추워져도 빠지지 않고 힘내서 요가수련에 임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