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 네트워크(LOOM Network)는 EOS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까?

in #kr7 years ago

저는 블록체인 개발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EOS와 더불어 다른 한 코인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Loom Network(LOOM) 입니다. 저번 달의 바이낸스 기습 상장과 더불어, 오늘 업비트에서 곧 상장된다는 소식도 들려왔는데요.

룸 네트워크는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확장성 이슈를 해결한 이더리움 상의 체인에서 다양한 디앱을 만들 수 있도록 도구를 제공해주는 플랫폼입니다.

여느 별볼일 없는 코인이든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듯한 백서도 룸 네트워크는 없습니다. 그러한 이론적인 설명이나 로드맵 만들 시간에, 여기는 바로 만듭니다.
재미있는 이더리움 교육장인 크립토좀비 ( https://cryptozombies.io/ ) 부터 직접 만든 플랫폼 위에 만든 Q&A 서비스인 델리게이트콜 ( https://delegatecall.com/ ) 등 실제로 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이제는 개발자들이 자체 플랫폼에서 돌아가는 블록체인 디앱을 만들 수 있는 SDK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움직임이 무척 인상적이었고, 이제까지 계속 주시해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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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공식 미디엄(https://medium.com/loom-network) 을 통해 소식을 들어왔는데, 최근 들어서 재미있는 소식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네요.
한국 버전으로 커뮤니티 매니저인 김시준님(https://medium.com/@ksjksj0122)의 블로그도 참고할만 하구요. (여기서 다시 보게 되어 반갑네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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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 네트워크는 EOS의 대항마로 좀비체인(ZombieChain)을 내놓습니다. 이름부터가 아스트랄한 이 체인은 이더리움 디앱을 위한 DPos 사이드 체인으로서, 디앱을 만드는 개발자는 고정 월 사용료를 내고 디앱을 해당 체인 상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하죠.
마치, 웹 호스팅 비용 내는 것 같아 친숙합니다. 이 사용료는 업비트와 같은 거래소에서 토큰을 교환하여 가지거나, 공식 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지요.
그리고, 개발자들이 만든 디앱을 배포하기 위해서 최소 10 LOOM 토큰을 가지고 있어야하며, ZombieChain을 사용하는 이용료로 약 매월 LOOM 토큰 하나($1.99) 정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합니다. 일반 호스팅에 비해서 무척 저렴한 가격대이지요.

그리고, 다음과 같은 몇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1. 1초 미만의 블록 타임

  2. 솔리디티 개발 지원

  3. 플라즈마 캐시 지원 예정

  4. Validator 선정과 스테이킹

이 특징들은 Loom Network가 하려고 하는 거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되는데요. DPoS 기반이기때문에 빠른 블록타임으로 트랜잭션을 처리하고,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해결하기 위한 플라즈마 기술을 체인에 도입합니다. 또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솔리디티로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이더리움 개발을 학습하는 기존 개발자들을 참여 시킬 수 있습니다. EOS의 DPoS 방식 별거 아니라는 듯, 이 좀비체인은 EOS의 메인넷 같은 것이 아닌, 앞으로 만들고 있는 여러 블록체인 중 하나라고 말합니다.

최근엔 이더리움 진영에 큰 반향을 일으킨 다음 (https://medium.com/loom-network/ethereum-will-be-the-backbone-of-the-new-internet-88718e08124f ) 의 블로그 글도 주목할만 합니다.

어쩌면, EOS와 Ethereum의 대결 구도에서, 기존 이더리움의 철학을 지키면서 고질적인 문제인 Scalibility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지원하고 개발자들을 포섭하는 과정이 무척 인상적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앞서 블로그의 몇가지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 이더리움은 다른 플랫폼에 비해 많은 개발자의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갭은 점차 커지고 있다.
    개발자 참여에 대한 짤방으로 스티브 발머의 ‘Developers’ 송에 뿜었습니다~
    만약, 당신의 블록체인에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개발자가 없으면, 고스트 타운을 짓고 있는 것 같다. (아주,마음에 드는 비유입니다.)
  • 이더리움은 다른 플랫폼에 비해 디앱 개발을 위한 효과적인 도구와 인프라가 갖춰져있다.
    Truffle, Infura, Web3.js, OpenZeppelin, Geth, Ganache, Metamask 등 실제로, 무척 유용한 오픈소스 도구들이 존재합니다. 웹 개발자들 누구나 블록체인 개발자 된것같은 착각에 빠질 정도로요~
  • 이더리움은 탈중앙화 정신을 희생하지 않는다.
    본격적으로 EOS를 깝니다. 그 근거는 역시 익히 들었던, 21 노드의 검증자의 신뢰 문제이겠지요.
  • 이 세상의 모든 디앱을 한 블록체인에 실행할 수 없다. 레이어 2에서 스케일링이 일어난다.
    앞서의 좀비체인과 같은 사이드체인으로 높은 확장성 및 보안성을 제공합니다.
  • 새 플랫폼은 검증이 안되었으나, 이더리움의 보안은 이미 다양한 형태로 테스트가 이루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이더리움 상의 레이어2는 보다 보안적으로 안전하고 믿을만하다는 주장이죠.

이더리움은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지금까지 이루어진 많은 테스트와 검증, 개발 도구 지원, 학습된 개발자 커뮤니티 등은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죠.

저는 지금 당장 특별히 한 플랫폼을 지지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해당 플랫폼에서 개발을 해보고나서 유용할지를 판단해볼 문제이지요. 그래서, EOS나 LOOM 모두 최근 해커톤을 통해 개발자 생태계를 만들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기존 이더리움 개발을 경험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주어진 다양한 도구에 비해서 나오는 결과물의 한계를 알고 있을 것입니다. 트랜잭션당 수수료 문제부터, 블록 타임, 확장성 등으로 아직은 일반 유저들이 활발하게 사용할 수 있는 킬러 댑이 나오지 않은 실정이구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EOS나 LOOM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발전하게 될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조만간 LOOM 오픈 베타로 열리면, 한번 경험해보고 이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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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다음 오픈베타에 대한 포스팅도 기대해보겠습니다~

넵 최근 출시되었는데 살펴보고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요즘 블록체인 춘추 전국 시대인것 같습니다. 어떠한 블록체인을 주력으려 가져가야 할지 조그마한 기업체에서는 고민이 되는 시점입니다.

삼분지계가 일어날 날도 멀지 않았겠지요 ㅎㅎ

저도 LOOM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ㅎㅎ 기대되는 프로젝트네요

오 심도있는 포스팅 잘봤습니다.. 춘추전국시대에 어떤 플랫폼이 개발자와 사용자의 마음을 잡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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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좀비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있는데 저력이 있는 회사였군요. Loom Network 기대가 됩니다.

정보 공유 감사합니다. 기대되는 프로젝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