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anaa님은 이 사회의 뿌리와 여성 혐오가 무엇인지 알고 글을 쓰신건가요?
피드 글을 읽다 보니 너무나 눈에 띄는 글이 있어서 들어가 봤습니다.
[다 물어봐! 오마나의 사회 연구] - 남녀 갈등
처음엔 읽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 논리라고 하기엔 비약적인 글
- 여성 혐오의 역사, 여성의 고통, 젠더 권력 문제에 있어서의 지식이 없는 글
(성 평등 문제를 다루려면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것들입니다.) - 가독성이 떨어지는 문장
당신의 글을 그저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당신이 제 피드에 올라온 이상 여성 인권을 위해 글을 쓰는 저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페미니스트로서, 성평등주의자로서 당신의 글이 상당히 비약적이고 거북하게 느껴졌습니다.
글을 과격하게 쓴 것 같아 중간에 수정을 했습니다.
여성 혐오 (= 미소지니)
단순히 여성에 대한 혐오와 비하가 아니라, 여성을 일반화하고 대상화하는 일체의 타자화를 의미한다.
여성혐오는 일시적이거나 단편적인 현상이 아니라 가부장제 사회의 골조를 이루고 있는 뿌리깊은 인류의 역사입니다. 여성 혐오는 가부장제의 산물인 만큼 너무나 공기처럼 스며들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여성 조차 느끼지 못하는 여성 혐오들이 많습니다. 페미니즘이 확산됨에 따라 여성들이 점차 그것을 깨닫고 사회 구조를 개혁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죠. 저는 여러분에게 여성 혐오는 이러이러한 것입니다, 말 해주고 싶어도 그것이 너무나 거대한 것이라서 하나 하나 친절하게 알려줄 엄두는 안납니다. 더불어 여성 혐오에 대해 알려고 노력하지도 않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서 지쳐있는 상태이기도 하고요.
이거 하나만 알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여성 혐오를 부정하고 싶다고 한들, 그것은 학계 내에서도 명백히 증명 된 바이고 사회학자들 중 이를 부정하는 자는 없습니다.
@omanaa님의 글에는 전반적으로 여성 혐오가 팽배해 있습니다.
"그녀들은 일을 하고 있어도 집안의 아이들에게 신경을 쓰고 있으며 메신저로 대화와 수다를 떠는 등 남성에 비해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바로 여자들이란 이렇게 남자들의 수준에 맞춰서 그들의 일이나 혹은 사회에서 쌓인 것들 그리고 성장시켜놓은 것들을 '운용'하고 보살피고 섬세한 부분을 만지는 사람들이란 이야기입니다."
"교회와 절에 누가 더 많습니까? 여자들입니다. 거기서 그 여자들은 뭘 합니까? 자기들 사는 얘기며 주님의 형제들과 사랑을 나눈답시고 고민과 어려운 것을 나누고 위로합니다. 문제는 이것이 얼마나 지적으로 행해지느냐죠. 고로 유리장벽이 두꺼운 것은 당연하며 여자들에 대한 남성들의 불만은 자명하다고 전 생각합니다."
특히 눈에 띄는 문장 세가지를 모아봤습니다.
- "그녀들은 일을 하고 있어도 집안의 아이들에게 신경을 쓰고 있으며 메신저로 대화와 수다를 떠는 등 남성에 비해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육아에 있어서 남성보다 여성이 더욱 집중하고 있음을 본인 입으로 말씀하시면서 여성이 남성보다 일에 집중하지 못한다고 하면 어떡합니까. 세대가 교차하면서 맞벌이 부부는 증가하고, 이는 육아는 여성의 일이 아니라 부부가 함께 동반해야 하는 일임을 암시합니다. 그러나 오마나님은 '여성은 아이들 때문에 일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말씀을 하셔서 독박육아와 남성의 무책임함을 토로하시네요.
업무 와중에 메신저를 하는 사람은 과연 여성만일까요. 같은 일을 했을 때 여성에게만 프레임이 씌워지는 경우는 무수히 많습니다. 김치녀, 된장녀, 김여사, 맘충, 기타 등등의 여성 혐오가 김치남, 된장남보다도 더 위력을 갖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비슷한 경우로, 최근 기사 중 아이를 폭행한 부모에 대한 기사가 있습니다만, 아버지가 폭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목에 '아버지'란 말은 나와 있지 않습니다. 어머니가 아이를 폭행했다면 '비정한 어머니' 혹은 '모성애 없는 어머니' 라며 어머니임을 강조했겠죠.
- "바로 여자들이란 이렇게 남자들의 수준에 맞춰서 그들의 일이나 혹은 사회에서 쌓인 것들 그리고 성장시켜놓은 것들을 '운용'하고 보살피고 섬세한 부분을 만지는 사람들이란 이야기입니다."
이 부분은 정말 무어라 말씀 드려야 할지... 여성의 존재 이유를 남성을 위로해 주는 것으로 생각하시나요? 우리 부모님 세대, 조부모님 세대 때 여성이 학문에 관심이 있어도, 재능이 있어도 남자 형제보다 교육을 못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누군가는 "그 당시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중요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왜 그 시절엔 남성이 여성보다 중요하게 여겨졌을까요? 그 구조적 문제에 대해 우리 모두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 "교회와 절에 누가 더 많습니까? 여자들입니다. 거기서 그 여자들은 뭘 합니까? 자기들 사는 얘기며 주님의 형제들과 사랑을 나눈답시고 고민과 어려운 것을 나누고 위로합니다. 문제는 이것이 얼마나 지적으로 행해지느냐죠. 고로 유리장벽이 두꺼운 것은 당연하며 여자들에 대한 남성들의 불만은 자명하다고 전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특히 이야기 하고 싶은 점은 여성이 사회에 나가지 못 했던 이유, 가부장제 사회 속의 여성의 삶 입니다.
그리고.. 저는 당최 교회나 절에서의 상담이 유리천장으로 이어지는 이유를 알 수 없네요. 유리천장이 존재하는 이유는 제대로 알고 있으신가요?...
당신이 쓴 글을 경제학 교수, 여성학 교수, 철학 교수, 혹은 고등학교 사회 선생님께 보여드려 보세요.
한숨 푹 쉬실겁니다.
더 많은 것을 짚어드릴 수 있지만, 그러기엔 제가 너무 피곤하고, 정신 건강에 좋지 못하네요.
저는 당신의 주장에도 한숨이 푹 나왔지만, 당신의 글에 논리적이라 칭찬하는 사람들과 보팅을 한 사람들의 존재에 더욱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omanaa님은 전형적인 명예남성이십니다.
당신도 어찌 보면 가부장제의 피해자이겠죠.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당신이 쓴 글을 여성 혐오의 역사, 젠더 문제, 가부장적 사회에 대해 알아본 뒤 다시 한 번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댓글에 정말 좋은 글이다, 논리적이다 라는 말은 제 가슴을 다시 한 번 후벼파는군요.
당신들을 보면서 오늘도 다짐해요. 똑똑해지자고, 현명해지자고.
무지하게 살지 말자고.
글이 조금 공격적인 것 같다고 하여 수정하였습니다.
이글 보고 원글확인하고 왔는데 정말 첫문장부터 숨막혀서 할말을 잃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성들여서 글 쓰시느라 수고하셨어요.....대체 사람들에게 '논리'란 무엇일까요. 그냥 자기가 믿고싶은대로 믿는걸 '논리'라고 생각해버리는 걸까요..
숨막힌다, 말 그대로 잘 표현하셨네요. 글 읽는 내내 숨이 막혔습니다. 소름 그 자체였지만, 반박글을 쓰기 위해 끝까지 읽었었죠. 수고했다 나 자신..ㅠㅠ
ㅠㅠ 고생하세요 답글 다는것도 정말 에너지쓰는 일인데... 잘 조절하셔야 합니다 ㅋㅋㅋㅋ맛있는것도 많이 드시고ㅠㅠ
저사람 여전히 못알아들어요. 막막합니다. 포기-라고 말하고 싶지만 저분이 여성이라는 점에서 마음에 걸리네요.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일은 언제나 힘빠지는 일이죠. 고생하셨습니다. 위안이 되실지 모르겠지만... 엑스펙토 파트로눔~!!! ^^
응원과 주문 감사해요.^^ 좋은 밤 보내시길.
'좋은 사람들' 의 상황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어서 막막해집니다 :(
가부장제의 희생자 글쓴이와 그에 동조하는 남성들. 이것만 봐도 사회 구조를 알 수 있네요.
지금은 과도기적인 시기라고 보이고요. 뭐가 옳은지 그른지는 사람마다 보는 시각과 견해들이 다르다 보니 어떤 글을 옳은 것 같기도 하고, 다른 글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런 게 아닌가 생각이 되어요. 다만 우려되는 건 서로 이게 옳다고 강조하는 과정에서 감정에 상처를 입고 더 이상 남의 얘기를 들으려 하지 않을 수 있는 게 아닌가... 시간이 지나야 점차 방향 정리들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선진국들도 아직 다 정리가 된 게 아니기도 하고요.
젠더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어떤 게 옳은지 그른지 사람마다 보는 시각과 견해는 다르다는 것에 반기를 들겠습니다. 이 댓글창 하나만으로 설명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서, 이 말만 할게요. 그들의 주장은 옳지 않아요.
왜 옳지 않은지 설명하는 것은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저의 과제이겠죠.
좋은 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도 알아가는 과정이니까요. :)
:) 우리 모두가 이 문제에 대해 깊게 고민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가부장제의 폐해가 속속들이 들어나고 있죠.
계급화 된 사회, 가정에 견디지 못하는 여성 또는 사람들의 불만이 표현되어 진정한 민주주의와 사람
관계간의 수평 관계를 이루려는 과정 같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마치 감기를 앓는 아이와도 같습니다. 요즘 이혼하고 고독사하는 4~50대 남성들이 많다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응원합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세계는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오늘 일로 스팀잇에서 미리 도태되는 분들이 보이는군요.
저도 동감하는 바입니다. 조목조목 잘 짚어주셨군요. 팔로하고 가요.
감사합니다. :)
와 이건 뭐..... 100년 전에 쓰여진 글인가요?
^^. 고구마를 드린 일이라면, 죄송해요. 사이다를 드리고 싶었는데. 고구마만 드린 듯.
아뇨 ㅠㅠㅠ위니님말고...ㅠㅠㅠ
당연히 제게 하신 말씀은 아니라는 것 압니다. :) ... 저분과의 긴 댓글 싸움이 더욱 고구마를 안겨 드린 듯.
이번만큼은 위니님의 글에 응원할 수 밖에 없네요.
감사합니다.. :)
그리고 가부장적이고 남성우월주의적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이 얘기가 나왔었는데요 남자들이 우위에 있으면 무력과 힘을 가진 야만인이고 여자가 위에 있을땐 여왕벌이되고 남자는 일꾼....뭐 그런거죠ㅎ 여자로 사는게 얼마나 좋은 건지 모르는 사람들 많은것같습니다.ㅎ
특히 여성 운동가들 중에서 말이죠~.~
전 여자보다 남자가 우월하다고 보지 않아요~
여자를 성적 대상으로 삼는게 남성주의적 관점이라고 보시는 사람들이 많은것같던데ㅎ 그게 이 나라는 희한하게 남자접대부를 불법으로 해놔서 그렇지 여자가 우위에 있을땐 그것도 또 장난아니지 않아요?
누구나 성에 끌리는건 마찬가지고 남자가 여성에게 끌리고 만족을 추구하는 건 당연한것같아요~다만 남성이 주도하던 사회였기 때문에 힘의 논리에 의해 여자가 피해자인것처럼 되어버리긴 했지만ㅋㅋ
여자가 힘있을땐 남자들한테 잘 까불텐데요...여자도 남성을 성적대상으로 삼거나 희롱하는건 마찬가지고 성적으로 이끌리는것도 당연한 것...
다만 문제는 누가 강자이냐일 뿐이죠.
남자들한테 까부는것도 얼마나 재밌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실진 모르겠습니다ㅎ
하신 말씀들이 너무나 허점이 많아서 뭘 짚어드려야 할지도 막막하네요. 여자로 사는게 얼마나 좋은지부터 시작해서 남성우월주의 사회를 그저 성적인 면에서 바라보는 것, 여성이 남성과 경쟁하는 것을 '까분다'고 표현하는 것. 당신의 언어습관에서부터 이미 강자와 약자가 나뉘어져 있는데 본인은 눈치를 못 챘다는 것. 당신과는 대화가 안통할 것 같습니다. 결국 당신은 제가 본문에 써놓은 것을 알아볼 생각이 없단거군요. 이외에도 짚어드릴건 너무나 많지만... 당신과 뭘 더 이야기 했다간 제 정신건강만 피폐해질 것 같네요.
답글 달지 마세요... 당신이 다른 분들께 단 답들까지 다 읽고 왔는데, 전제 자체도 잘못 되었고 논리의 전개도 잘못되었습니다. 당신에게 무언가를 가르쳐주려고 하면 저만 소모적이게 될 것 같네요.
까분단 표현이 권위에 도전하는 건가요?ㅎ 도전할 상대가 없어도 혼자서 카메라 앞에서 까불수도 있습니다. 님 글은 다 읽어봤습니다. 알아볼생각이 없다니요 ㅎ그러니 님도 본문으로가서 사람들의 말과 대댓글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님께서는 남자들처럼 노동을 하고 권위를 갖고 조직체를 운용하는것이 남녀평등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신체적이나 뇌구조에서 남녀의 다른 점은 이미 판단났습니다.
각자의 다른점을 인정하고 각자에게 맞는 걸 하자는 것인데 남성의 일을 여성도 동등하게 하지 않으면 그건 부당한 걸까요? 각자의 능력대로 대등하게 기여하는 걸로 보이는대요 제 눈에는
정말 어디서부터 어떻게 지적해드려야할지 막막합니다. 당신은 답글을 달면서도 '내 주장은 틀리지 않았어. 남녀는 서로 이렇게나 다른데 당연히 이게 맞지 않아?' 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하나 짚어드릴 수 있는 것은 남녀 평등이 아닌 성 평등이 바른 표기란 겁니다. 나머지는... 혼자 공부하세요.ㅠㅠ
정말, 더 이상 답글 달지 말아주세요. 힘들어요 제 정신이.
아뇨...납득이 되는 말씀을 해주시면 전 인정이라고 말합니다^^우기는 스타일은 아니예요. 그럼 여자와 남자가 같은 일을 서로 동등하게 잘 할수있단 말인가요ㅎ 뭐, 답글달기 싫으시다면 어쩔수없죠.
오마나님, 세상엔 몸으로 힘을 써야지만 할 수 있는 노동이 있고,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렇지요? 과거의 수렵채집 문화로 시작해서, 몸으로 하는 노동이 주를 이룰 때까지 남성이 사회생활을 주도한 것이 맞지요. 그러나 무력에서의 강자만이 사회의 우위를 차지하는 세상은 끝난지 오래입니다. 4차산업 혁명이란 단어가 우리에게 익숙해지고, 우리도 더 이상 힘이 아닌 지식으로 사회에서 한 자리 차지하려는 게 그 증거가 되겠죠.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합니다. 지식으로 승부하는 사회인데, 여전히 여성에게 억압이 작용됩니다. 힘으로 하는 일이 아닌데도 말이죠.
여성에게는 결혼에 대한 딜레마가 있습니다. 결혼을 하면 아이를 낳아서 경력 단절이 되어 M자곡선을 그리게 되고,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결혼하지 않으면 이기적이다부터 시작해서 온갖 이야기를 듣죠.(결혼을 하지 않는 남성도 노총각이다 어쩐다 소리를 듣지만, 여성이 듣는 소리와는 사뭇 다릅니다.)
직장 내에서의 성범죄, 남성의 무의식중에 나오는 여성 혐오. 우리 사회에는 수많은 고은이 있습니다. 20대 이상 여성 중 성범죄를 한 번도 당하지 않은 여성을 찾기가 어려운 게 그것을 증명해 주네요.
직장 내 여자 동료가 상사에게 성범죄를 당한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이를 묵인한 남자 직원들. 밤 늦은 시간에 여성들에게 범죄를 저지르는 남성을 엄벌할 생각보다 자신의 여자 형제, 딸에게 '네가 조심해야 해'라며 강자를 제재하는 것보다 약자의 위치에 놓인 사람에게 조심할 것을 강조하는 남성 사회.(조심해서 나쁠 거 없지만, 이들은 대개 남성에게 책임을 묻는 것보다 여성에게 '네가 조심하지 않았기 때문에'라며 약자를 나무랍니다.) 성교육 시간에 여자아이들에게 '이러이러한 것은 조심하고 되도록이면 피하라'고 말하면서 남자아이들에게 '성범죄 저지르면 안돼. 여자애한테 이러이러한 짓 하면 안돼.'라고 가르치지 않는 성교육 강사.
오마나님은 '지금까지의 사회가 남성 주도적 사회였기 때문에 여성이 남성들의 사회에 적응하기는 어렵다, 여성이 잘 할 수 있는 일은 남성이 잘 할 수 있는 일과는 다르다'며 여성이 받은 억압과 차별, 멸시를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치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성 주도 사회였기에 여성의 고통은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이는 안고 가야 할 것으로 말하는 당신.
여성분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말하면서 남성들과 사회 구조의 잘못을 여성에게 돌리는 당신.
오마나님의 전제에는 생략된 게 너무나 많아요. 부디 깨달으시길.
아~그런 말씀이셨군요. 이해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 어느정도 납득이 갑니다.
그럼 저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장자연 사건은 가해자가 잘못한게 맞습니다. 장자연이나 성상납 요구받은 여자들은 피해자죠.
그러나 사고라는게 일어날 환경을 이루어놓으면 가해자를 제재한다고 해서 사고가 더 일어나지 않지는것이 아니란거죠.
장자연 사건은 말입니다. 여자가 됐든 남자가 됐든 내가 돈과 인기를 얻으면 그 것을 얻음으로써 접하게 되는 환경이 있습니다. 또한 연예인이든 지식인이든 정치가든 사람이 능력과 경제를 갖추기까지 혼자 성장하는게 아니란거죠. 환경과 사회가 뒷받침해줘야 하는 겁니다.
그럼 애초에 그런 환경을 접할수있는 자리에 사고가 일어나지 못하도록 어느정도 대등한 힘과 실력을 지닌 사람을 놓아주어야지 연애인이든 정치인이든 기업가든 접하게되는 상대로 하여금 폭력과 억압의 논리가 통하게끔 약자 혹은 미숙한자, 자리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을 놓아선 안된다는거죠.
지식사회인데 여성들이 배제되는 것은요, 여성들이 유리한 자리도 있습니다. 성차별의 선이 없는 자리도 있고요. 세무사사무실, 예술, 상담사등의 자리에는 여자들이 더 많습니다, 그런대 왜 차별당하느냐. 아직 사회가 지식사회인데도 조직을 팽창시키고 건설하는대에 운용하고 사람의 생활과 문제를 바로잡는 지적사회로 가는 방향보다 쏠려있다는 것이지요..
이 다음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여성이 필요한것입니다.
조직을 이끌고 사람을 이끌고 사회모순을 잡고, 그런것은 실력과 무력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일반지식으로 하는것도 아니고 공감과 섬세함이 있어야 하는 일이니까요
혼자 힘쌔고 똑똑하면 뭐합니까? 내 밑의 직원 100만큼은 아무리 해도 모자릅니다. 삼성같은 대기업을 생각해보세요.
조직이 성장한 사회에서 이걸 유지하고 운용한다는건 섬세한 일이고 사람 마음을 다스리는 일입니다.ㅎ 본문댓글의 대댓글에도 반복해서 쓰여져 있는대요...
계속
남자의 일을 대등하게 하려는건 여성의 잘못이 맞지요. 허나 사회의 문제이기도 하니 남자들도 똑같다고 말씀드린다면 속이 좀 풀리시려는지요.^^ 늦게 알아들어서 죄송합니다^^
오마나 님과 제가 하는 이야기는..상당히 많이 다르네요. 오마나님이 어떤 생각에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알아요. 다만 이렇게라도 덧글로나마 의견을 교환할 수 있어서 좀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해 드릴 수 있는 말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어쨌든 힘과 환경, 사화의 뒷받침이 있어야 강자가 탄생하는데 그 강자는 여성이 될 수도, 남성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회의 주 축이 남성이기 때문에 그 강자는 주로 남성이 되지요. 오마나님은 강자가 누구냐에 따라서 피해자가 남성이 될 수도, 여성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여성이 피해자다'라는 것보다는 강자가 누구냐에 따라 피해자가 달라진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에 동의는 합니다. 허나, 그 피해자의 다수가 '여성'이 주를 이룰 수 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한 것은 결국 남성들이고, 더불어 피해자 성별이 너무나 획일적인 양상을 보이는 것에 '어쩔 수 없다'는 행동을 취하는 것은 너무나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남성의 일을 여성이 대등하게 하려 한다라....
이 사회의 발전이 없고 여전히 남성 문화가 주를 이루려고 하고 그것을 바꾸려는 움직임, 대중들의 생각의 변화가 없다면 여성이 남성과 일을 대등히 할 수 없다는 말이 되겠지만, 세상은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사회적 가치관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자는 무수히 많습니다.
또한 남성들의 이중잣대를 지적하자면.. 이 사회는 현재 남성이 주를 이루니까 여성이 불리한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여성에게(자신의 부인, 직장 동료) 자신과 동일하게 일할 것을 요구합니다. 본인이 '육아는 여성이 더 많이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여성 직장 동료가 야근을 하지 않는 것에 불만을 토로하죠. 남성들의 사고관이 바뀌어야 합니다.
그리고 여성이 남성보다 일반적으로 더 섬세한 것은 동의해요. 하지만, 요즘 추세는 점점 개인주의로 바뀌어 그런 사고관도 점차 없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섬세한 이유는 생물학적인 요인도 있지만, 사회의 역할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여자 아이와 남자 아이를 생각해 보세요. 어릴 적부터 아이들에게 '여자는 이래야 한다. 남자는 이래야 한다' 라는 말을 주입시킵니다. 이런 어른들의 사고가 아이를 더욱 '여자답게', '남자답게' 만들어 버린다는 겁니다.
'여자답다'라는 것에 대한 위스퍼의 광고가 있어요. 한 번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영상의 아이들을 보고 생각하자면, '여자다운'과 '남자다운'은 이제 한물 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주의적 사고방식보다 개인을 보고 그에 맞게 사고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한 여성들이 유리한 자리도 있다고 하셨는데, 모든 여성들이 오마나님께서 말씀하신 그 '유리한'자리를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는 예술을 원하지만 다른 누군가는 원하지 않죠. 또한 아무리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직장이라고 할지라도, 성희롱은 늘 존재했습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성희롱이 일어난 직장, 우리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무엇이 여성들을 자유롭지 못하게 하였나. 무엇이 여성들의 입을 막았나. 수십년간 계속 된 성희롱을 왜 이제서야 #MeToo 운동으로 토로할 수 밖에 없었나.
오마나님의 전제에는 '세상은 변화하고, 남성세계에 의문을 던지는 여성들과 남성들이 있다'는 것이 빠진 것 같습니다.
세상의 반이 여자입니다. 또한 지식의 시대인 만큼 점차 우리는 이 세상에 의문을 던집니다.
"무력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시대는 끝났는데 왜 우리는 여전히 억압받나요?"
사회에서 여자가 배제되어 왔으니 조직사회나 주류사회가 남자들이 세운것이란 것은 자명한것같은데요... 그 안에서 이미 남자들이 건설하고 자리잡았는데 여자가 동등한 지위와 업무를 할 수 있다라...
지극히 여성적인 일이라면 모를까...본문에 댓글들과 대댓글을 읽어보세요ㅎ 여자들의 일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제가 여자를 우습게 보다뇨ㅎ
지식으로 승부하는 일에 있어서도 여성에게 작용되는 억압이 있다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오마나 님 말씀대로라면, 여성은 남성 사회에서 남성보다 일을 잘 해낼 수 없기 때문에 여성은 남성보다 이 사회에서 뒤쳐진 존재가 되는겁니다.
그런것은 일반지식입니다. 지도자나 관리자가 아무리 한 분야에 깊게 공부해봐야 전문가나 관련분야를 전공한 직원 100명 1000명만은 못하죠.
여자들이나 지도자들은ㅎ 그런사람들이 정리해놓은걸 보기만하면 되는 겁니다ㅎ 지식관련분야에서 차별이 있어도 어차피 지식이래봤자 일반지식이죠.
이렇게 본다면 어떻게 여자로 사는게 좋지않다고 할 수 있을까요ㅎ 여자는 여자로써의 기여할수있는 능력이 분명히 있습니다.ㅎ
이 사회 힘을 키운건 남자들이지만 생활은 질서가 안잡혀있습니다ㅋㅋ 그런대 여자와 남자가 대등하지 않다뇨. 힘을 키우는건 남자들이 했다면 섬세하게 아끼고 보살피는건 여자들이 더 잘하는 겁니다ㅎ
왜 남자들의 것을 대등하게 갖지 않으면 평등이 아니라고 하시는지...저는 잘 이해가 되지 않네요. 심지어 이혼시 재산분할도 각자의 기여도를 따져서 분배해줍니다. 조직사회자체가 남자들의 것이지 여자들한테 유리하게 만들어진게 아닙니다. 남성육아휴직이 법으로 된것도 얼마전입니다.
여자도 능력에 따라 남성에게 없어선 안되고 남성들 이상의 기여를 사회와 조직에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남성들이 하던 방식 그대로 하면 당연히 남자들이 더 잘하죠. 걔 중에는 잘하는 여자들도 있기야 있겠지만요. 그러나 차이는 분명합니다. 남자가 운전도 더 잘하고 무거운 물체도 더 잘듭니다
여자가 똑같은걸 못한다고 해서 남성의 부속물이 되거나 열등한게 되는건 아니란소리죠ㅎ
저도 가서 글 방금 읽고왔는데 ㅎㅎ 초반몇줄까지 보고는 안읽었네요..
왠지 태극기부대의 글을 보는 듯하게 고구마먹다가 체한것같네요...
원래 초반은 별 중요한 글 없습니다. 댓글과 대댓글이 내용이 더 많죠. 사람들이 어떤 내용달지 어떻게 미리 예상합니까.ㅋㅋ 사람들의 생각을 듣지 않고 혼자 쓰는건 뇌피셜입니다.
그렇게 써놔야 사람들이 댓글을 쓰죠ㅎ
댓글과 대댓글을 보시면 전 우기지 않습니다. 다만 위 글처럼 얘기를 들어보고 짚어줄뿐이죠. 아닌건 내가 아니라고 하면 되고요ㅎ 사회잘못을 여자탓한다고 뭐라하길래 시정한다고2번을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반발을 일으키는 글에는 같은 반론을 여러번하고 같은 답변을 여러번 하게 만들더군요.ㅎ
댓글과 보팅을 보면 저만의 뇌피셜이 아닌거죠.ㅎ
아마 님은 분명히 댓글과 대댓글도 안읽으셨을테죠ㅎ 본문도 안읽으셨으니깐요ㅎ
그냥 사소한 댓글하나에 이렇게 장문의 댓글을 남기셔서 당황스럽스니다만 글다 읽고왔는데도 제생각은 별로 변함은 없구요 그냥 예시로 든 여성들의 직업이나 예로 든 부분들도 썩 납득이나 일반적으로 이해되지가 않아서요
그리고 보팅과 댓글동조하시는분들도 본인의 주장이 맞다는걸로 피력하시는거같은데 같은생각을 다는분들이 댓글다니깐
당연한거아닐까요?
글쎄요. 반론이 훨씬 많은데요...물론 예시나 직업이 자극적이고 불편하다는건 맞긴하죠.ㅎ 처음엔 접대부 이야기는 뺄까 했습니다만, 그것 역시 사회에서 지나치게 어두운 부분으로 가려져 있고 바르게 운용하는 원리가 있다고 보고, 또 남자들이나 기타 아는 사람들은 그래도 태평하게 읽긴 읽습니다.ㅎ 그런게 불편하신 거라면 이해가 가긴 갑니다ㅎ
그냥 제가 그런거 신경안쓰는 타입이라그렇게 쓴거니까요~ 술집 생각보다 별거 아니거든요ㅎ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전 별거없는 민간인이 시장님이나 정치가, 혹은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을 만날수있는 법을 압니다
그 이후에 그 사람이 내 말에 귀를 기울이게 만드느냐 그냥 길가다 우연히 만나면 인사나 하는 사이로 끝나느냐가 내 실력이죠.
술집이나 연애인들도 똑같다고 봅니다~
넹 무슨뜻으로 쓰신지는 잘알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쓰신 글 내용도 무슨 의미인지는 알았구요 전 다만, 일단 결론부터 지어놓으시고 그에 대한 예시라고 쓰신부분이 전부 술집기생, 이혼한연예인, 교회나 절에 다니시는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놓으시고 이사람들만 봐도 그러니 그러하다,,라고 해놓으신부분이 좀 그랬네요.. 좀 더 덜 자극적인 예시를 썼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 그런거 신경안쓰신다고 하니 뭐 어쩔수없지용..
뇌피셜로 쓰신다고 하셨는데 그부분을 간과한것같네요
다만 보면서 불쾌감이 들었던건 사실입니다. 글밑에 담긴 댓글까지는 제가 다 보지않아서 시정하고 정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지못했네요 오마나님 불쾌하라고 쓴댓글은아니고 위니님의 글에 동조한다는 투로 쓴글인데 ....위니님 포스팅에 제가 자꾸 댓글달며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구요,,^^ 책도많이 보시고 사회적문제에도 관심이 많으신듯 한데 조금만더 일반적인 예시?예문?으로 쓰시면 거부감이 덜 올듯합니다
넹. 생각해보니 그 부분은 확실히 실수네요. 중요한걸 짚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이런걸 연습삼아 좀더 사람들과 능숙하게 대화하는 능력을 기르고 싶습니다.^^
정치인들의 실언으로 인한 언론뭇매도 이런종류의 실수가 잘못되어서 일어나는 경우를 많이 봤으니깐요~
스팀잇은 이래서 소통하고 대화하는 것을 연습하기 딱 좋은 공간같습니다.
^^ 앞으로 좋은글 기대할께요
스팀잇의 순기능 인것같아요
그리고 동조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건 사회에 아직 그 분야에 모순이 풀리지 않았다는 뜻이지요ㅎ
그렇게까지 마이너한 내용이 아닌겁니다. 보팅하신 분들중에는 어느정도 사회에 자리가 있는 분들도 있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