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 If only 키즈카페
안녕하세요, 용이대디 입니다~ : )
가끔가다 끄적이는 짧은 생각들 입니다.
가볍게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 )
KIDS CAFE
니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 키즈+카페!
세상에...상상도 못 할 일이다...
키즈카페 없는 쇼핑몰과 주말은...(OMG)
특히 오늘처럼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또는 미세먼지가 심각한 봄철에는
실내 키즈카페를 자주 애용하게 된다.
가끔 주말에 쇼핑을 하러가는 경우에는
아이들의 옷가게 클라이밍(?)이나
진열품 파괴본능(?)이 발휘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선택으로 이용하게 되는 것이 필수이다.
에너지가 넘치는 이 녀석들을 어딘가에
풀어놓지 않는다면 뭐든 하기가 힘들 것이니... :)
문득 궁금해져서 검색을 하다보니
서울시에 키즈카페(일반 및 휴게음식점)로 등록하고
영업 중인 카페만 100개가 된다고 나와있다.
물론, 내 생각으로는 실제로는 열배는 될 것 같다.
(일단 내가 다녀본 근처 키즈카페는 하나도 없었다.)
요즘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동네 키즈카페도 있고 하니
그만큼 수요에 따라 생겨난 곳들이 많다는 이야기이다.
굳이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키즈+카페>라는 합성어도
한국에만 있지 않을까?
어느 순간부터 부쩍 늘어나버린 이곳은
이제는 부모들이라면 삶에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 장소가 되어버린 것 같다.
왜 그런 것일까?
그저 봄이면 가득한 미세먼지, 여름이면 혹독한 더위,
가을이면 환절기 전염병, 겨울이면 혹독한 추위.
여러가지 환경적인 요인들의 영향이 큰 것일까?
게다가 키즈와 카페라니 가만 생각해보면 참 아리송하다.
# 모자란 것과 남는 것.
항상 쉬는 날마다 키즈카페를 가는 건 아니다.
아이들과 도시락 싸들고 동물원에 가기도 하고,
집 근처 공원에 놀러가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가기도 한다.
하지만 항상 그렇게 버라이어티하게 모든 주말을
보낼 수는 없는 것이니깐.
아이들은 놀고 싶고, 부모들은 쉬고 싶고.
결국은 적절한 타협점의 결과물이 만든 것이
키즈카페라는 곳이 아닌가 싶다.
아이들의 무한체력,
부모들은 무한방전.
아이들은 무한기쁨,
부모들은 무한기절.
그냥 웃자고 적어본 말이다.
키즈카페에 들어가서 한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아이들은 쥬스에 나는 커피 한잔을 시켜두면
그때부터 아이들은 빛의 속도로 달려나간다.
아니, 이미 문턱을 넘어서는 순간부터 달려간다.
도대체 저런 체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신기할 따름이다.
잠시나마 아이들이 놀이터로 떠나면
그제서야 한 켠에 자리 잡은 부모들은
잠시 숨을 돌리고 있다.
그렇게 주말이 지나간다...
내가 지금의 아이들만한 나이였을 때
문득 떠오르는 추억을 생각해본다.
키즈파크는 아니었지만 골목을 들쑤시고 다니며
아이들과 뛰어놀고 사고치고(?) 다녔던 것 같다.
지금에 비하면 놀만한 기구도 거의 없었고...
그냥 공 던지고, 돌 던지고(?), 흙파서 놀고,
땅에다 그림 그려서 놀고 술래잡기하고 그랬다.
그래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았던 것 같다.
왜 그렇게 해는 빨리 떨어지는 것인지,
엄마들은 왜그렇게 빨리 밥먹으라고 부르는 것인지
이해가 안가던 시절이 있었더랬다...
쉬는 날 아이들과 동네 산책도 다니고,
놀이터도 다녀보기도 한다.
예전보다 다니는 차들도 많아지고,
세상 인심도 흉흉하고 하다보니
마음 놓고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지켜볼 공간도 그리 많지 않다.
그러다보니 특별히 어디론가 놀러나가지 않으면
키즈카페 말고는 대안을 찾기가 힘든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맹목적으로 키카만 가는 건 아니니까)
일요일이 끝났다.
이제 다음 주에 애들과 뭐하고 놀지 생각해 봐야겠다.
아이들에게 모자란 것은 노는 시간이다.
어른들에게 모자란 것도 노는 시간이다.
아이들에게 남는 것은 체력이다.
어른들에게 남는 것은 피곤이다.
아이들에게 모자란 것은 놀 공간이다.
어른들에게 모자란 것은 쉴 공간이다.
그렇게 오늘도 아이들과 부모들은
서로를 위해 키즈카페로 향한다.
#부족한 글을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함께 나누고픈 정보들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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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애들 6살 이후에 키즈카페에서 놀게 두고 커피한잔 여유있게 마시면 그렇게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