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해답은 포체티노가 이미 제시했다.
안녕하세요. @ywha12 입니다.
오늘 보스니아전 3:1 완패를 당하는 우리 국가대표를 보면서 암담한 생각에 한숨이 끊이지 않습니다...
답답한 공격도 공격이지만 전술적 뿌리가 되는 수비수들의 수준이 너무 극악이기 때문에 더 난감한 것 같습니다.
오늘 신태용 감독이 들고나온 전략은 여전히, 당연히 스리백이었습니다. 역시나 신태용감독은 스리백을 버릴 생각이 없는게 확실한 것 같아요. 이런 변형 스리백은 서로 합을 맞춰볼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지 않은 국가대표팀에서는 특히나 효율적인 운영이 쉽지 않은데 말이죠..
이번 경기 스쿼드
결과론적으로 우리는 오른쪽의 이용을 이용한(?) 괜찮은 공격 루트를 발견했지만, 왼쪽 김민우의 계속된 실책과 그 틈을 비집는 에딘 비스카의 복사 붙여넣기 골 3번으로 완패당하고 말았습니다. 역시나 고질적인 수비불안. 세번 똑같은 골을 허용했지만, 이게 쉽게 고쳐지지는 않을 겁니다. 당연히 스웨덴은 이 부분을 공략할거구요.
아무리 봐도 김민우로는 답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김진수가 빨리 회복해줄 것 같지도 않고... 약팀이 내세울 수 있는건 수비전술 밖에 없는데 수비마저 불안하다면... 정말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그래서 경기를 보는 내내 고민하다가 떠오른게 포체티노 입니다.
어차피 변형 스리백을 쓸거라면..
자, 손흥민을 레프트 백으로 씁시다.
이건 이미 포감독이 지난 시즌 첼시와의 FA컵 결승에서 사용한 바가 있는 전술입니다. 우리 대표팀의 상황에서도 1석 2조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요.
- 답이 없는 왼쪽 풀백 문제를 일단 해결하고,
- 스웨덴 수비수들이 집중 대비했던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이 쳐진 라인으로 내려가면서 상대적으로 대비가 덜 되었을 다른 젊은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창출하는 거죠.
손흥민이 이번 보스니아전의 이용 선수처럼 롱패스를 받아 수비수와 1:1 구도가 만들어지는게 투톱에서의 손흥민 선수보다 훨씬 위협적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후.. 개인적으로는 그냥 442 쓰는게 맞다고 봅니다만.. 신태용 감독의 고집이 꺾일 것 같지 않아 농담 아닌 조크 아닌 유머로다가 끄적여보았습니다.
월드컵에 지려고 나가는 것은 아닐텐데 오늘 경기는 너무 답답했습니다. 줄이은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선수들이 자리를 매웠다고 상황이 달라졌을까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에휴. 그래도 다음 경기는 치킨사고 볼겁니다.ㅠㅠ
저두요... 국대에 대한 기대는 내려놓은지 꽤 되었기 때문에... 그저 선수들의 투혼에 눈호강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다음에는 치킨 손에 들고 왁자지껄 재밌게 봐야겠어요!
에효, 애꿎은 닭 두마리만.....
앜ㅋㅋㅋㅋㅋ빵터졌네욬ㅋㅋㅋㅋㅋㅋㅋ
님과 @eversun님이 한 마리씩..... ㅎㅎㅎ
적지만 댓글에 풀보팅하니 치킨 값에 보태세요.
@mmerlin 스팀 만배(지금 시세 기준으로 약 1천만 원) 될 때까지 보유하든지요.
손흥민을 내리는 거에 저도 엄청 공감합니다. 황희찬이랑 투톱 안맞다고 생각해요 ㅎㅎ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왼쪽 풀백이 이영표 이후로는 없다는 게 아쉽네요. 권창훈, 김민재, 김진수 부재가 큽니다. 권창훈은 아시안게임도 나가지 못할정도라서 군면제 기회도 사실상 날렸구요. 첫시즌 11골이면, 박주영의 첫시즌보다 더 많은 득점을 해서 굉장히 기대한 선수였는데,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