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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낮일기에서 책을 좀 더 읽고 마음을 챙기며 좋은 영상도 긍정적으로 바라보자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래서 출근길에 피를 토한다는 하와이 대저택님 영상 나머지 1시간부분을 틀어놓고 눈을 감았...다가 뜨니 영상이 거의 끝나있고 회사에 도착해있었다는 웃픈이야기. 그렇지만 성과는 있었다.

내 마음이 부정적이란 사실을 인지하고 그냥 뭐라고 하는지 들어나보자는 마음으로 이어폰으로 꼽고 듣기라도 했더니 마지막 얼마남지 않은 영상에서 조차 건질만한 좋은 이야기들이 있었다.

성공을 하고싶으면 목표를 7단계로 나누고 한단계를 이뤘을때의 생각을 적는다거나, 소설을 써야지 보다는 오늘 2줄의 글이라도 적어보자 같은 2분안에 끝나는 간단한 행동을 구체적으로 적고 세분화하여 반복 또 반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점차 시간은 늘려가는 것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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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끔 MBTI P형인데 어쩔수없이 J처럼 1시간 단위로 하루를 쪼개어 계획할 적이 있다. 그런 날은 하루를 보람되게 산거 같고 치열하게 살아서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았다. 오늘 아침 그래서 일어나자마자 배게 밑에 놔뒀던 폰을 잡고 누워 10분간 1시간 단위의 오늘 일정을 계획했다. 운동은 당연히 넣고, 영어도 넣고 일기쓰는 시간, 설거지, 빨래하는 시간. 이리저리 넣다보니 하루가 꽉 찼다.

그리고 회사에서 해결하고 싶은 궁금증도 한가지 적어놨다.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궁극의 비밀이 있는데 분명히!! 있는데!!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다. 숙련자들만 한다는 척보고 척하는 그 비결을! 내가! 오늘! 출근해서 파헤쳐보겠다고 다짐했다. 매번 자재위치를 못찾아서 한참동안 붙들고 자리찾느라 바쁜데 숙련자들은 그냥 자재를 보자마자 어디위치인지 단박에 알고 심지어 번호대로 정리하던데 물어봐도 안갈쳐줌. 이거 뭔가 있어!!! 이것만 알아도 훨씬 일을 더 빨리할텐데. 뭐지? 뭐가 있어 분명 나만 모르는 엄청난 핵꿀팁노하우를 자기들만 아는것이 틀림이 없다. 어떻게 다 똑같이 생겼는데 그 많은 자재코드를 다 외울수가 없을텐데 정확한 위치를 아는걸까. 어떻게? 어떻게??? 매일매일 하는 계획도 달라지고 자재가 매번 바뀌는데 그들은 천재들도 아닌데 다 알수 있을까. 300개가 넘는 자재코드의 정확한 위치를 아는 그녀들의 노하우를 내 기필코!! 엄마 걸고!!!!!!아빠 걸곸ㅋㅋㅋㅋㅋ 내 전재산 걸고 꼭 알아내고 만다. 뭔가 있다니까. 이건 뭔가 있어. 나만 빼고 뭔가 다들 지금??????????????응??????????????? 뭔가 있다니까. 뭔가 있어. 분명히. 이건 음모🐄야. 나빼고 지금 다 뭔가 있어. 지금!!!!!

아무튼 오늘 자기전에는 꼭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줘야딩. 요즘 귀찮아서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재생시켜놓긴 하는데(굉장히 유익함. 심지어 전문 성우들과 실제 사물소리까지 곁들여져서 아이들이 흥미진진하게 들음)그래도 엄마니꼔ㅋㅋㅋㅋㅋㅋ 아기 돼지 삼형제라도 읽어주리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항상 진지하게 시작해서 허당으로 끝나는 내일기

오늘의 반성 : 설거지가 얼마 없길래(?) 안함.^^
오늘의 잘한일 : 파워J처럼 시간대별로 할 일을 캘린더에 적고 현재까지는 모두 완료시킴! 난 한다면 하는여자!
내일 할 일 : 내일도 J처럼 시간대별로 꼭 할일 적어보기. 삼시세끼 외식없는 하루 만들어보기(??잘안됨. 꼭 주말 한끼는 외식하게 됨;;)

아.. 근데 외식없애는건 좀... 벌써부터 화나내;;; 왜 내가 삼시세끼를 다해;; 내일은 ㅈㄹ을 해서라도 남편에게 저녁상을 차리라고 해야겠음.(이렇게 입력하는순간 이미 배민을 켜서 메뉴를 보겠군)

어쩔수없네.
또 외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굳이 내가 나설 필요없지. 왜 내가 3끼를 다해 진짜 짜증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