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같은 곳에 있어도 생각하는 바가 다 다르다. 몇백명이 모인 자리에서 각자 다른 생각들이 가득하다. 다들 꽤나 먼 이곳까지의 유배행을 택한 걸 보면 (나만 유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고 있나 모르겠다. 괜히 나만 걷도는 그런 느낌이 든다.
먹는 것은 아주 잘 나와서 오히려 문제다. 하루종일 앉아 있고 먹기만 하다보니 화장실은 잘 안나오는데 가스만 계속 차서 불편한 상태가 계속 된다. 뭔가 소화 좀 시키려고 헬스장도 갔다왔는데 그걸로는 역부족인 듯 싶다. 평소에 두끼 절반 정도 먹는데 여기선 삼시세끼에 간식까지 잘 나오고 (그래도 간식은 안 먹고 조금 챙겨 두고 있긴 한데..) 그런다.
몇몇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잡생각과 부정적인 생각의 바다에 빠진다. 스트레스가 쌓이고 음식이 나와 먹고 불편함이 반복된다. 이래서 이번 출장은 가고 싶지가 않았는데, 이왕 왔으니까 잘 버틸 수 있도록 애써야겠지?
만난 이들 중에는 자기잘난 맛에 자랑 하는 친구들도 많다. 한 때는 나도 스스로 잘난맛에 빠져 살았던 과거의 흑역사를 뒤로한채 작금의 나는 또 이런저런 잡생각에 빠진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며 무뚝뚝히 내가 할 일을 찾아 나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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