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오늘은 하루종일 어두웠다. 오전 8시, 오전 10시, 오후 2시 모두 다 깜깜한 하루였다. 최근에 아파서 죽만 먹고 밥은 잘 안 먹었었고, 독감이 어느정도 해결된 이후에는 배탈 난리로 밥을 잘 안먹고 있어서 그런지 체중이 꽤나 빠져 버렸다.
운동량이 줄어들은 것도 있어서 생각한 것 이상으로 빠지진 않았는데 그래도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빠져 있어서 조심 해야 할 듯 싶다. 밖에 나가지 않고 침대에만 하루종일 누워 있고 싶은 그런 날이긴 한데 이런날에 동생은 회사 나가고 저녁늦게 모임 약속까지 하고 온다고 그러더라.....
나는 아직 독감 휴유증을 벗어나지 못한듯, 자고 깨고 자고 깨고 하루종일 반복했던 날인데, 그럼에도 피로가 여전히 남아있다는게 신기하다.
개인 공부 거리 토픽도 이제 슬슬 마지막 1/3 파트에 도달했다. 강의를 진행하는 교수도 그 내용을 잘 알고 있는지 모르겠는 상황에 왔는데 (뭔가 계속 헤매는 느낌이 강하다) 사실상 논문을 읽으면서 요약하는 느낌이라 강의도 듣고 원문도 보고 추가로 내용 정리하면서 진도를 나가고 있는데 그래서 인지 강의 듣는것도 시간이 걸리지만 정리하는데도 강의 듣는 만큼이나 시간이 걸려서 그것도 꽤나 신경 쓰인다.
내일은 오늘보다는 더 나은 컨디션으로 뭔갈 할 수 있겠지? 꼭 뭔가를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요즘 정서적으로도 꽤나 힘든 상황이라 마음의 안정이라도 얻을 수 있으면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