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약속
오늘 동기들과 후배한명이서 같이 점심을 먹었다~
즐겁게 맛있는 돈까스와 차를 마신 뒤 오후에 자리에 앉아 일을 하고 있는데 같이 밥을 먹었던 동기 동생이 자리에 찾아와 말을 걸었다.
내가 상반기에 휴직을 쓸 예정이라고 했는데,
"형, 나 어쩌면 형보다 일찍 병가를 쓸 수도 있으니까 나 먼저 가도 너무 놀라지 마"
갑자기 무슨 소리냐고 물어보니,
갑상선암에 걸려 병가를 써야 될 것 같다고, 밥 먹을때 얘기 못한 건 분위기를 깰까봐 말을 못했다는…
조금 전에 웃고 떠들다가 이런 얘기를 들으니 뒷통수를 한대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이녀석이…
갑자기 마음이 너무 안 좋았다. 그렇게 앉아서 조금 얘기를 나눴는데, 우리 어머니 얘기도 하고 수술을 어디서 할건지에 대한 얘기도 하고
집에 와서도 한동안 동생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지금까지는 이런 큰병은 항상 나보다 위쪽 얘기였는데, 어느새 내 밑에까지…
아무쪼록 동생이 이 위기를 잘 극복하고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기원한다! 화이팅!!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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