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in #krsuccess9 hours ago

어제는 나름 힘든 하루였다. 사실 잘 자고 일어나서 신체적인 컨디션은 상당히 좋았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점심때는 늘 해왔듯이 루틴대로 근력운동을 했다. 이두쪽과 마무리로 가볍게 하체 운동

영어 수업시간을 조금 늦게 알아차려 몇분이 늦었지만 잘 끝냈다.

이제 육아시간제가 얼마남지 않아 5시에 퇴근을 하려고 근태를 설정하고 이런저런 일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너무 비효율적인 업무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스트레스가 밀려왔다. 아마도 휴직에 대한 마음을 굳힌 상태라 조금 더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내가 지금 왜 이런일을 하고 있지라는 자괴감 같은 걸지도…

그래도 시간에 맞춰 일을 다 끝내고 퇴근을 했다. 퇴근후에도 스트레스의 여파가 남아 있었다. 퇴근의 개운함과 후련함도 있었지만ㅋㅋ

집에 돌아오니 역시 부인은 단번에 내 상태를 알아보았다. 이 감정을 정확히 말로 표현하지 못하겠어서 별 말은 안했지만 알아채주는 부인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이후에는 여타의 저녁시간과 같았다~ 다 같이 저녁식사를 하고 과일을 먹고 가족 다같이 요즘 즐겨하는 카트게임을 하고 첫째는 내일 갈 수학여행 짐을 싸고, 그러면서 문득 아무것도 아닌 이런 일상이 너무나 소중하단 걸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꼈다.

둘채와 함께 누운 침대에서는 마음이 너무 가벼워져서 모든 게 다 회복된 기분이었다. 감사하게도!!

최근 회사에서 있었던 일, 엄마의 입주준비, 처가의 일들 이런저런일들이 겹쳐져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던 것들이 분명 어느 정도 영향을 줬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

결국 내 마음은 바깥에서 상처를 받아오면 가족들에게서 회복이 되는 상처난 곳에 연고를 바르는 일의 연속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러고는 꿀잠을 잤다.

오늘은 휴가를 썼는데 잠을 잘 못 주무시는 장모님의 흙침대를 구매하고 왔다~ 부인의 정보력과 결단력으로 40만원을 세이브 할 수 있었다. 맛있는 점심도 먹고~

장모님도 하루 빨리 꿀잠을 주무실 수 있기를~!!

2026.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