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_ 九月_2026_P_11 ~ 23°C

in #krsuccessyesterday

기묘한 꿈을 꾸었다.

설날을 맞아 어릴 적 살던 교회 뒤 아파트에 도착했다.

추운 겨울인데도 바닥에 누워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 핸드폰을 하늘로 향했다. 고요하던 하늘이 핸드폰 화면을 통해서는 그야말로 경이로운 모습으로 펼쳐졌다.

자정 무렵의 밤하늘에서는 오색찬란한 별들과 폭죽이 서로 어우러져 춤을 추고 있었다. 지구에서는 본 적 없는 부드러운 빛깔들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너무나 황홀했다.

그때 다른 동에 사는 한 사람이 자동차를 직접 몰고 좁은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나는 생각했다.

‘누가 차를 훔쳐 가기라도 할까 봐 저렇게 집까지 올려놓는 걸까?’

또 다른 동의 1층에서는 인도 사람들이 요리 수업을 하고 있었다. 왠지 한국 요리를 가르치는 수업인 것 같았다.

그때 바로 옆에서 남중이 형과 다른 후배 한 명이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서로 여기에는 웬일이냐며 짧은 대화를 나누었다.

대학 시절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유홍이도 어젯밤 꿈에 나왔다. 이 친구는 가끔 이렇게 꿈에 찾아와 아무 말 없이 곁에 머물다 간다.

오늘은 할 일이 많다. 열심히, 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