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슈퍼로봇대전 알파 113화
카샤 : 이데도 아카식 레코드의 일부...!?
코스모 : 그럼, 이데가... 무한의 힘이 은하를 멸망시킨다는 건 우리들을 저버렸다는 거냐!
겐도 : 그렇게 생각해도 틀림없지. 그래... 이 우주는 수없이 많은 가능성 중에 실패작이었던 거겠지. 마치 실험실의 플라스크와 같이.
비렛타 : ......
쥬도 : 왜냐고! 어째서, 우리들이 실패작인 건데!?
겐도 : 그럼, 묻겠다만... 인간의 혁신이라고 불렸던 뉴타입이 지금까지 뭘 해왔나? 일년전쟁, 그리프스 전역, 제1차, 제2차 네오지온 항쟁, 쥬피트리안 분쟁... 끝없이 계속되는 싸움의 고리 속에서 자네들 뉴타입은 전쟁의 도구로 이용되어 왔다.
카미유 : ......
겐도 :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는 뉴타입조차 서로 상처입히고, 서로 증오한다... 그래서는 인류의 혁신, 진화라고 할 수 없지. 인간이 불완전한 군체인 이상은 말이야. 그리고 동시에, 인간의 손에 의한 인공적인 진화도 그 막다른 골목에 들어가 있다. 코디네이터의 출산률 저하 같은 것이, 그 좋은 예시겠지.
아스란 : ......
겐도 : 그리고, 강화인간, 메가노이드, 코디네이터... 선천후천에 관계없이, 그 결과는 너무나도 인간다웠다.
반죠 : ......
겐도 : 그리고, 이번에는 인간이 진화를 촉진당하는 입장에 서게 된 것이다.
반죠 : 이카리 사령관... 인간의 모습과 마음을 버린 건, 더 이상 인간이라 할 수 없어. 메가노이드와 마찬가지로 말이지.
겐도 : ......
코우지 : 게다가, 이해할 수 있든, 이해하지 못하든... 인간이라는 건 서로 부딪치고, 싸우면서... 그걸 뛰어넘어서 서로를 같이 인정하는 거잖아!!
효마 : 그래! 우리들은 말이지, 완전히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생사를 함께하는 동료가 있으면 살아갈 수 있단 말이다!!
겐도 : ......
테츠야 : 당신의 보완계획이라고 하는 건 단순한 야합이다. 그런 것과 하나가 될 정도라면, 나는 혼자서 사는 것을 선택하겠어!
겐도 : 역시, 자네들의 마음의 벽... A.T. 필드는 너무도 강력하군... 보완의 장애가 되는 것은 전부 말살할 뿐이다.
미사토 : 이카리 사령관님... 이게 최후의 경고입니다. 계획을 즉각, 정지해 주십시오!
겐도 : 그럴 수는 없다.
신지 : 아버지...
카오루 : ...당신은 신지 군하고 같구나.
겐도 : ......
카오루 : 그 혼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면 좀 더 다른 결과가 됐을지도 몰라... 그래...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바라사 : 너...
카오루 : 리린이 낳은 문화의 극치... 그곳에 해답은 있어... 프로토컬쳐 중에서도 그렇게 생각했던 사람들이 있었지.
카토르 : 당신은...
신지 : 카오루 군...
카오루 : 신지 군... 이제 곧 이별의 시간이 와... 그때까지, 너의 혼의 노래를 들려주지 않겠니.
신지 : 노래라고 해봤자... 나는...
바사라 :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하트를 불태운다면, 그게 노래다!
신지 : 응...
겐도 : 오는가, 신지...
신지 : 아버지... 나는 아야나미를 구하고, 아버지하고 얘기를 하기 위해 이곳에 온 거야...
겐도 : ......
신지 : 아버지, 나는 이제 도망치지 않아. 자신의 적으로부터... 자신이 있을 곳으로부터... 그리고, 아버지의 앞에서부터.
겐도 : ...인간은 아포칼립시스라는 멸망의 숙명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어. 그것은 아카식 레코드에 표기된 절대적인 운명이니까.
코스모 : ......
겐도 : 인류가 싸움을 걸어봤자 소용없다는 거다. 그러니까, 인간이 살아있던 증거를... 생명의 근원을 어떻게 다음 세계에 남기는가... 그것이 중요한 거야.
아키라 : ......
겐도 : 그걸 위해서 인간은 육체를 버리고, 혼을 하나로 하여 무한의 힘과 융합하지 않으면 안 돼. 그리고, 종언을 넘어 새로운 은하로 전생하는 거다.
미사토 : ......
겐도 : 그것이 영원히 반복되는 탄생, 진화, 죽음, 신생의 윤회다...
신지 : ......
겐도 : 한번만 더 말하마. 자, 와라... 신지. 엄마가... 유이가 너를 기다리고 있어...
신지 : ...지금의 아버지는 옛날의 나와 같아! 자신의 의지만으로 어떻게도 되지 않는 것의 존재를 알고... 도망치려 할 뿐이야! 그런 아버지한테 세계의 끝을 선고할 자격 같은 건 없어!!
겐도 : ...네 입에서 설마하니 그런 말이 나올 줄이야.
신지 : !
겐도 : 조금은 성장한 것 같구나. α넘버즈로 보냈던 게 정답이었어.
신지 : 아버지...!
아무로 : 이카리 사령관, 신지는 우리들과 함께 싸우면서 지켜야 할 존재와 돌아가야 할 장소를 찾아냈다...
겐도 : ......
카미유 : 확실히, 당신의 말대로... 인류는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 할지도 몰라.
반죠 : 그러나, 각자에게 있는 보이지 않는 마음의 벽에 의해 발생하는 여러 문제나 고난을 뛰어넘어가는 모습이야말로... 인간 본래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아닐까!?
겐도 : 그와 같이 불안정한 마음을 가진 인간이 뭘 해왔지? 같은 역사, 같은 과오의 반복... 그리고... 그 결과가 이 닫혀져 가는 세계다... 인간의 진화도 막다른 길에 들어섰고 남은 건 도달점인 죽음과 멸망을 맞이하는 것뿐... 허나, 보완은 인간을 그 다음의 세계로 인도하게 된다.
히이로 : 이카리 겐도...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어...
키라 : 하지만, 하나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서로 상처 입히더라도 답을 찾지 않으면!
가이 : 우리는 그걸 찾겠어! 그게 살아간다는 것, 그 자체다!
료마 : 우리들은 아포칼립시스에 굴복하지 않아!
코우지 : 생명이 다하는 그때까지 싸우고 싸워서 끝까지 싸워 주겠어!
겐도 : ...더 이상의 문답은 무의미하겠군. 그럼, 자네들의 힘을 보여봐라.
신지 : ...갑니다... 아버지!
쿼브레 : 너무 서둘렀구나, 이카리 겐도.
겐도 : 그렇지도 않아. 시계의 바늘은 이제 곧 채워진다.
쿼브레 : 그렇다면, 나도 서두르지. 너와는 다른 방식으로...
감린 : 당신은 민메이 씨나 바사라의 노래를 듣고도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나!?
겐도 : 감정의 발로에 의해 운명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모르나... 그런 것에 달아오를만큼 젊지는 않아.
감린 : 큭... 나로선 힘으로 꺾을 수밖에 없는 건가!
코우지 : 가만히 듣고 있자니, 자기 고집만 피우고 말야! 당신도 부인이 있었잖아! 그 사람과의 자식인 신지가 불쌍하지도 않냐!!
겐도 : 그것과 이건 얘기가 달라.
코우지 : 도망치는 거냐! 그럼, 이 날뛰는 EVA를 쓰러뜨리고 당신에게 직접 듣겠어!
겐도 : 너희들이 바라는 평화도 이걸로 찾아오겠지. 너희들의 역할도 끝이다.
히이로 : 과연 그럴까...
겐도 : ......
히이로 : 평화와 싸우지 않는 건 같으면서도 다른 거다. 그걸 내가 가르쳐주마.
효마 : 아버지가 아들을 불행하게 해서 어쩌자는 거야!
겐도 : 부모가 없는 넌 알 수 없겠지. 있다고 해서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야.
효마 : 바보 녀석! 신지를 내버려두고선 잘도 그런 말을 하다니! 각오해라! 당신의 계획을 막는 것뿐만 아니라 따끔하게 혼줄도 내줄 테니까!!
시노부 : 뭐든 다 안다는 듯이 떠들어 대는군!
겐도 : 다소의 오차는 있겠지만, 이면의 사해문서의 기록대로 일은 진행되고 있다... 그것에 의하면, 인류는...
시노부 : 그런 얘긴 듣고 싶지 않아! 당신이 말하는 다소의 오차란 녀석을 우리들의 힘으로 크게 만들어주마! 그 전에 신지를 속여온 당신만은 한방 먹여주겠어!
바사라 : ...오늘은 스페셜로 간다! 이카리 겐도! 내 노래를 들어!!
겐도 : 후... 노래는 좋은... 가...
바사라 : 농담도 할 줄 알잖아! 기분 좋게 부를 수 있겠어!
료마 : 이카리 겐도! 넌 발마 전역 때부터 이때를 기다린 거냐!
겐도 : 그렇다. 훨씬 전... 너희들이 겟타와 만나기 전부터 말이야.
하야토 : 뭘 생각해서 이런 계획을 떠올렸는지는 모르겠지만 결론을 내기엔 너무 일러.
벤케이 : 그래! 우리들이 있는 한, 아포칼립시스도 뛰어넘어 보이겠어!
료마 : 이카리 겐도! 사람이 인간으로 있기 위해서, 겟타와 우리들이 널 막겠다!!
아키라 : 우리들이 해온 일을 헛되게 만들 수는 없어!
겐도 : 헛된 일이 아니야. 보완도 라이딘도 멸망에서의 회피란 점에선 같아.
아키라 : 확실히 그 말대로다! 하지만, 큰 차이점도 있어! 네 계획은 재앙에서 도망칠 뿐이지만 라이딘은 재앙에 맞서는 힘이라는 거다!!
테츠야 : 이카리 겐도, 당신은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방치하고, 자신만을 위해 살려는 건가!
겐도 : 자네의 이상적인 아버지상을 들이대봤자, 나로선 대답할 재간이 없군.
테츠야 : 진짜 부모의 얼굴도 모르고, 길러준 부모를 잃은 나다... 내게 가족이 어떻다 말할 자격은 없지... 그렇기에 신지의 아버지가 아니라, 이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사내로서의 널 쓰러트리겠다!
강철지그 : 아무리 서툴러도, 애정표현의 방법은 알고 있잖아!?
겐도 : 모른다, 그런 건...
강철지그 : 이 고지식한 아버지가!! 신지가 용서해도, 난 당신을 인정하지 않겠어!!
겐도 : 좋을 대로 해라. 사물을 대하는 방식이나 처리하는 법은 사람에 따라 다르니까.
키라 : 당신이라도 지키고 싶은 세계가 있을 텐데...! 그런데...!
겐도 : 네 말대로다. 나도 그렇기에 싸우고 있지.
키라 : 그럼, 어째서...!?
겐도 : 의문을 던지기만 해서는 상대를 이해할 수 없어. 넌 네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라.
쥬도 : 당신! 핑계는 아무래도 좋으니까, 지금까지 신지에게 했던 일들을 사과해!
겐도 : ......
쥬도 : 변론도 못한다면 솔직해지라고! 당신들은 부자지간이잖아!
겐도 : 그러게 말이다...
가이 : 어째서냐! 어째서, 그렇게 간단히 모든걸 포기하려는 거야!?
겐도 : 간단한게 아니야... 반대로 네게 묻고 싶군. 자네가 말하는 용기의 힘이란 낙관론에 지나지 않는 건 아닌가?
가이 : 용기는 인간의 의지의 힘이다...! 의지가 없으면 기적도, 아무것도 만들어지지 않아! 그건 낙관론이 아니라, 무언가를 이우려는 최소한의 한 걸음이다!!
겐도 : 자네라면 알테지. 인간은 서로의 영역에 들어가면 서로를 상처 입힌다는 걸... 그래... 자네와 붉은 혜성처럼...
아무로 : ......
겐도 : 그래서, 난 처음부터 그 벽을 치우고, 모든 사람이 하나가 되는 방법을 택한 거다.
아무로 : 당신은 모르고 있어...
겐도 : ......
아무로 : 확실히 인간은 서로를 상처입힐지도 몰라... 하지만, 그렇기에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거야... 그 하나의 형태가 뉴타입이다! 그러니까, 난 당신의 계획을 인정하지 않아! 인간은 아직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믿으니까!
겐도 : 다이모스... 류자키 카즈야인가. 자네 같은 사내가 내 행동을 이해하긴 어렵겠지.
카즈야 : 뭣...!?
겐도 : 하지만, 기억해두게. 인간의 감정의 형태는 사람마마 다르다. 그 점에 있어서 나와 자네는 그렇게 큰 차이는 없어...
카미유 : 어째서냐...!? 왜 혼자서 세계의 미래에 결론을 내리려는 거야! 어째서, 모두와 얘기해보질 않지! 그러면, 멸망을 피할 방법도 찾아낼 수 있을지 모르는데!
겐도 : 그런 건 필요 없다... 처음부터 대답이 정해진 이상, 논의는 시간 낭비지.
카미유 : 그렇다면, 당신의 계획을 우리들이 막겠어! 거기서 운명 따윈 없다는 걸 깨달아라!!
겐도 : 이데의 힘이 발동하면 우리들의 혼은 인과 지평으로 사라진다...
카샤 : 그건 [만약] 의 얘기야!
코스모 : 그런 것에 겁먹고, 처음부터 도망칠 방법을 사용한 당신은 인정 못해! 난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어!
겐도 : ...좋다. 그럼, 계속 발버둥 쳐라... 이데에게 선택받은 샘플들아!
코스모 : 말 안해도 그럴 거야!
겐도 : 완성된 SRX... 아니, 반프레이오스. 사이코 드라이버를 얻어, 진정한 강철의 전신이 되었나.
류세이 : 사람을 부품처럼 말하지 마!
겐도 : 역시로군... 제1 시조민족이 남긴 힘은 오랜 시간을 넘어 보완을 저지하는가.
마이 :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저 남자는...!?
류세이 : 그딴건 아무래도 좋아! 우선, 이 가짜 EVA를 부순다!
포커 : 당신의 계획이 완성되면 세계에서 재미가 사라져버려! 인간이란 건 상처 입히고, 이해하고, 사랑하기에 재밌는 거다!
겐도 : 자네를 즐겁게 해주려고 내가 있는 게 아니야.
노리코 : 우리들은 모두의 마음을 짊어지고 싸우고 있어!
겐도 : 인간이 진정으로 바라는 게 뭐라고 생각하나...?
노리코 : 그건 몰라요! 하지만, 당신이 하려는 짓은 잘못되었어요!
겐도 : ...STMC와 싸운 넌 나를 이해할 수 있을 테지...
신지 : 아버지... 내게는 동료가 있어요. 이런 멋진 동료가 생겼다구요.
겐도 : 그 동료가 뭘 해줬느냐? 결국 인간은 서로를 상처 입히고, 상처 받는것의 반복이야. 서로의 부족한 마음... 불안과 공포를 없애고, 아포칼립시스를 뛰어넘지 않으면, 인류는 멸망한다.
신지 : 지금까지도, 많은 어려움을 뛰어넘어 왔어요! 도망치면 안 돼요, 아버지!
겐도 : ......
신지 : 아버지!!
겐도 : 와라, 신지...
이사무 : 댁의 불평은 이제 질렸어! 이 제멋대로 아버지!! 우릴 막고 싶다면 전력으로 와라!
겐도 : 그런 수단으로는 아포칼립시스를 극복할 수 없어...
코우 : 막아 보겠어...! 이 위험한 계획을!
겐도 : 일개 병사가 내 생각을 이해할리 없지.
코우 : 네 목적을 알 수 없어도 난 군인으로서 세계를 지키겠다!
산시로 : 세계를 봐! 다들, 꿈과 희망을 갖고 하고 싶은 것도 잔뜩 있는데! 그걸 당신이 멋대로 내린 결론으로 전부 버리겠다는 거야!
겐도 : 인간이라는 종의 존속을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산시로 : 그런 말은 듣고 싶지 않아! 게임 셋은 아직 멀었다!!
신고 : 어쨌든 설교는 고맙군. 이걸로 꽤나 개운해졌어.
키리 : 뭐... 조금 구제할 길 없는 결과지만 말야.
겐도 : 너희들은 사나다 켄타와 함께 행동 중이라고 들었다. 그 소년도 하나의 희망이었으니까.
레미 : 어머, 그거라면 낭보네. 켄타 군이라면 은하에서 잘 지내고 있어.
겐도 : 그런가...
신고 : 그런 이유로, 당신의 계획이란 건 저지해주겠어!
켄이치 : 왜 포기하는 거지!? 보완계획은 도망치는 것뿐이라고!
겐도 : 무모하게 도전하다 결국엔 절망하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낫겠지.
켄이치 : 그건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 한 뒤에 해도 늦지 않을 거야! 간다, 이카리 겐도! 네게 볼테스V가 미래를 보여주마!
반죠 : 결과를 알고, 각오한다는 건, 어떻게 보면, 용기 있는 것일지도 몰라...
겐도 : ......
반죠 : 하지만, 그렇다고 아직 모든걸 포기하기엔 일러! 하물며, 당신은 신지의 아버지로서의 의무를 다하지도 않았어!
겐도 : ...자네에게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설교를 들을 줄이야.
반죠 : 설교할 생각도 없고, 당신과 떠들 생각도 없다!
겐도 : 그건 동감이다. 시간이 없는 건 나나 자네들이나 마찬가지야.
반죠 : 그럼, 간다! 일륜과 함께 사람들의 희망을 비추는 나와 다이탄3가!
겐도 : ......
신지 : 아버지...!
겐도 : ...이 때를 한결같이 계속 기다렸다... 드디어 만났구나, 유이...
신지 : 아, 아버지... 엄마의 이름을...?
겐도 : ...내가 옆에 있으면 신지를 상처입힐 뿐이야... 그래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편이 나았다...
레이 : 신지 군이 무서웠던 거구나.
신지 : 아야나미!?
레이 : 그래서, 신지 군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었어...
겐도 : ...자신이 남에게 사랑받고 있다고는 믿지 않아. 나에게 그런 자격은 없다.
카오루 : 그저 도망치고 있는 것뿐이야. 자기가 상처입기 전에 세계를 거절했어.
겐도 : ......
레이 : ...사람의 사이에 있는, 형태도 없이 보이지 않는 것이 무서워서 마음을 닫을 수밖에 없었던 거구나.
겐도 : ...그 대가가 이 꼴인가.
신지 : 아버지!
겐도 : 미안했다, 신지...
신지 : 아, 아버지!! 아버지이이이이!!
[센트럴 도그마 잔해]
신지 : ......
아스카 : 신지...
신지 : 아버지는... 나하고 마찬가지였던 걸지도 몰라...
미사토 : 신지 군...
신지 : 주변의 세계로부터 거절당하는 게 두려워서... 먼저 자신부터 마음을 닫았어... 사실은 아버지도... 타인으로부터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서... 그런데... 나는... 나는 아버지를...
미사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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