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슈퍼로봇대전 알파 73화
오카 : 음... 지구와 밤성의 재협상을 위해 독재자 오르반을 타도하는 것이지.
카즈야 : 혹시, 리온 대원수의 독살을 계획한 건...?
리리나 : 예... 대원수의 자리를 탐냈던 오르반의 책략이었습니다.
반죠 : 그 남자가 지구와 소밤간의 전쟁의 원흉인가...
리리나 : 에리카씨와 평화해방기구의 리더인 메르비님은... 지구와 밤성의 강화는 오르반이 소밤의 지도자인 이상 영원히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카즈야 : 그래서 에리카는 자신의 손으로 오르반 타도를 생각했던 건가...
레디 : ...우리들도 협력을 자청했었지만 그녀들은 자신의 손으로 결판을 낼 것을 희망하고 있었지.
반죠 : 허나, 이렇게 오카 장관님이 극동지부에 돌아오셨으니 전망이 밝아지겠군요.
오카 : 음... 연방정부는 공연한 유혈을 막기 위해서라도 평화해방기구를 지원할 방침이다... 그러나, 현실적인 문제로 지구에 남겨진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
브라이트 : ...그 말씀은?
오카 : 이성인군의 본거지인 소밤이 이제 곧 지구권에 도달할 것이다...
카즈야 : 뭐라고요...!?
반죠 : 드디어 본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건가...
오카 : 브라이트 중령, 지상은 우리들에게 맡기고, 제군들은 우주로 가주게.
브라이트 : 알겠습니다. 준비가 되는대로, 저희들은 경계를 위해서 우주로 올라가겠습니다.
[평화해방기구]
메르비 : 에리카... 류자키 카즈야와 만나지 않아도 괜찮겠나?
에리카 : 네...
단게 : 이번 계획이 실패한다면 살아서 돌아올 수는 없습니다...
에리카 : ...잘 알고 있습니다.
마르가레테 : 그렇다면, 아가씨... 카즈야님과 만나서, 마음껏 담소를 나누시는 것이...
에리카 : 마르가레테... 일순간이었지만, 전 도쿄에서 카즈야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저에게 제 나름의 싸움을 계속하라고 하셨어요.
메르비 : 에리카...
에리카 : 지금, 저는 행복합니다. 카즈야는 우리들의 싸움을 이해하고, 같은 목적을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제가 그 사람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는 것은, 승리를 맞이했을 때... 즉 별들간의 평화가 찾아왔을 때가 될 것입니다.
마르가레테 : 아가씨... 카즈야님과 사랑을 나누면서, 아가씨는 훌륭하게 성장하셨습니다... 리온 대원수님도 분명 기뻐하실 겁니다.
에리카 : 고마워요, 마르가레테.
메르비 : 에리카... 그날을 하루라도 빨리 맞이하기 위해 우리들도 전력을 다하마.
에리카 : 예... 그럼, 저를 감싸주셨던 분의 문병이 있어서 이만...
하이넬 : ...그녀가 리온 대원수의 딸, 에리카인가...
메르비 : 흐음... 귀공에게도 말했듯이, 그녀는 우리들의 희망이자 상징이지.
하이넬 : 이성인과의 사랑이라...
메르비 : 귀공은, 지금까지 몇 번이고 우리들을 궁지에서 구해내 주었지... 어떤가? 이대로 우리들의 조직에 협력해주지는 않겠나...
하이넬 : ...그 제안은 고맙게 생각한다... 허나, 피로 물들인 이 손은 귀공들의 이상에는 너무나도 어울리지 않아...
메르비 : 그럼...?
하이넬 : ...예전에 약속했던 대로, 소밤이 도착하는 즉시, 난 별도 행동을 취하도록 하겠네.
메르비 : 보아잔 황제, 즈 잔바질의 처리를 위해선가?
하이넬 : 그래... 그 남자가 은하지배의 야망을 버리지 않는 한, 우리의 별 보아잔에 평화는 오지 않는다... 위정자로서의 사명을 잊은 놈이야말로, 보아잔의 역적이다...!
메르비 : ...알겠다. 귀공의 결의에 경의를 표하며, 그 무운을 빌게 해 다오...
하이넬 : 나야말로 귀공의 숭고한 이상에 가능한 최대의 협력을 맹세하지.
[바랄의 정원]
간에덴 : ...이루이여... 내게 선택받은 무녀, 이루이여...
이루이 : ......
간에덴 : 그대가 눈여겨 봤던 검이 또 하나의 재앙을 멸했다...
이루이 : (...α넘버즈... 아이비스들이...)
간에덴 : ...하지만... 아직 많은 재앙이 이 별을 갉아먹고 있다...
이루이 : (...재... 앙...)
간에덴 : ...우리들은 지구의 수호자... 이 별에 살고 있는 내 아이들을 재앙에서... 하늘과 땅과 바다에서 몰려오는 재앙으로부터 보호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루이 : (...지킨다... 이 별을... 아이비스들을...)
간에덴 : 눈을 떠라, 이루이... 그 강념을 해방시켜라... 이 별을 지키기 위해... 그대가 사랑하는 자들을 지키기 위해...
이루이 : (모두를... 아이비스들을... 내가 지켜...)
간에덴 : 이루이여... 약속의 땅, 바랄의 주인... 마시아프... 이 별의 수호자가 되어라...
이루이 : (...내가... 이 별을 지킨다... 내가... 나는...) ...나는 이루이... 바랄의 주인이자, 마시아프... 나는 이루이 간에덴...
카나프 : ......
이루이 : ...상냥한 카나프...
케렌 : ......
이루이 : ...다부진 케렌...
자나브 : ......
이루이 : ...천진한 자나브... 내 귀여운 종들이여... 지금까지 쓸쓸하게 해서 미안해요... 나는 지금, 마시아프로서 눈을 떴습니다...
카나프 : ......
이루이 : ...나는 지구의 수호자... 수많은 검들이여... 내 아래로 모여라... 그리고... 이 별에 사는 자들에게 간에덴의 가호를... 나는 이루이 간에덴... 지구의 수호자... 내가 눈여겨본 검... α넘버즈... 그리고, 아이비스 더글라스여. 나의 아래로 모이세요... 모든 것은 이 별을 지키기 위해... 아이비스... 설령, 그게 당신의 꿈의 날개를 꺾게 되더라도...
[GGG 본부]
반죠 : 오오미야 박사님... 쿠스토스에 대해서 뭔가 유력한 정보를 입수하셨습니까?
로버트 : 아니... 그게 전혀...
레오 : 뭐야? 결국, 그 후로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단 말인가?
로버트 : 아, 예... 실은, 거기에는 이유가 있어서...
에리 : 저번에, 우리들은 쿠스토스가 고대인에 의해 만들어진 반 생체병기가 아닐까 하는 추측을 했습니다만... 그들에 관한 기록, 문헌, 신화, 전설에 관한 것은 일체 없었습니다.
반죠 : 뭐라구요...?
비렛타 : 기록이 없다...?
에리 : 예. 쿠스토스가 고대에 존재했었다고 한다면, 그것에 관한 기록이 있어도 이상한 건 아닐 겁니다.
레오 : 흠... 초기인 같은 건 문헌에 남겨져 있었으니까.
로버트 : 혹시나 싶어서, 빌드베이스의 시바 박사님에게도 조사를 부탁드렸지만... 역시, 쿠스토스와 관련된 기록은 없었다고 합니다.
레오 : 그렇다면, 그들은 이번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는 건가...?
에리 :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반죠 : 아뇨, 다른 천체에서 날아왔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레오 : 으~음. 그렇다면... 어째서, 지구동물의 형상을 한 거지...
반죠 : 예전 에어로게이터의 기동병기중에도, 지구상의 생물과 닮은 모습을 지닌 것이 있었습니다.
비렛타 : 하지만, 쿠스토스는 에어로게이터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반죠 : 그 이유는?
비렛타 : 그 3대가 그들의 병기라면, α넘버즈를 직접적으로 돕지는 않았겠지?
반죠 : 듣고 보니, 그렇군...
레오 : 결국, 쿠스토스의 정체는 수수께끼인 상태로 남아있다는 말인가...
타이가 : 무슨 일이지, 스완군!?
스완 : 굿선더로부터 구조요청의 긴급통신! 현재, 도쿠가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타이가 : 뭐!? 위치는!?
엔토우지 : 일본근해의... TO5873포인트 부근입니다.
레오 : 도쿠가 놈들... 최근에는 확실히 굿선더의 이동경로를 제대로 탐지하고 있군.
반죠 : 시시오 박사님, α넘버즈로 돌아가죠.
레오 : 음. 비무라가 다음 단계로의 성장을 준비해두고 있다면, 꽤 중대한 일이 될 테니까. 굿선더를 구원하러 가세나.
<제48화 결전으로의 초읽기>
분돌 : 후후후... 드디어 몰아붙였구나, 굿선더여.
카트널 : 저번과 같은 대사를 하고 있군... 그러다가 결말까지 비슷해질 거다.
분돌 : 재수 없는 소리 하지 마라! ...지금까지의 싸움은 모두 전초전. 오늘이야말로 진정한 결전의 때다...
네오네로스 : 일은 어떻게 되고 있나. 분돌, 카트널, 케르나글.
카트널 : 네오네로스님...! 보시는 대로, 굿선더는 완전히 포위당했습니다.
분돌 : 지터 박사가 개발한 비무라 탐지 레이더... 이재야 간신히 제 역할을 하는군요.
케르나글 : 흥...! 하지만, 그 레이더 개발 덕분에 내가 의뢰한 메카는 결국, 미완성이다!
카트널 : 너, 또 지터에게 메카를 발주했었냐?
케르나글 : 그래! 보여주고 싶었다... 35단 합체 갓 네로스의 용맹스러운 자태를!
카트널 : 미안하지만 사양하도록 하지. 합체 장면만으로도 답답할 것 같군.
네오네로스 : 방심하지 마라. 우리들의 적은 굿선더만이 아닌 α넘버즈도 포함되어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나도 전장으로 향하겠다. 이 점을 염두해두고 일을 수행하도록.
분돌 : 알겠습니다. 승리를 우리 도쿠가에...!
파더 : ...도청한 도쿠가의 통신, 종료되었습니다.
사바라스 : 네오네로스 놈... 드디어, 스스로 손을 쓰러 오는가... 파더, 네오네로스의 위치를 감지하는 대로, 내게 알려다오.
파더 : 알겠습니다.
사바라스 : 자... 결전의 때가 왔다. 켄타들도 온 것 같군.
신고 : 예상대로의 풀 캐스트군. 상대방도 승부를 건 것 같은데.
반죠 : 그거, 잘됐군. 여기서 도쿠가를 괴멸시키면 마음 놓고 우주로 갈 수 있겠어.
켄타 : ......
신고 : 준비되었니, 켄타?
켄타 : 으... 응...!
레미 : 왜 그래? 고쇼군에 타고 싶다고 한 건 켄타잖아.
키리 : 왜 그래, 켄타? 막상 타보니까 겁이 났나?
켄타 : 아니, 아니야... 그렇지 않아... 단지...
레미 : 단지?
켄타 : 역시, 됐어... 잘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OVA : 켄타군...
분돌 : 왔는가, α넘버즈. 이걸로 배우들이 갖춰졌으니, 피날레를 맞이할 수 있게 되었군. 그리고, 클라이막스는 언제나처럼 아름답지 않으면 안돼... 뮤직 스타트!
케르나글 : 거참... 또, 언제나처럼의 그 패턴이 시작되었군...
카트널 : 뭐, 상관없지. 이 전투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이다.
케르나글 : 그런가... 최후의 싸움인가... 나로서는 놈들과의 싸움이 오늘로써 끝난다고 하니 섭섭한 기분까지 드는군...
분돌 : 후... 야만적인 너도 감성적인 마음을 지닐 때가 있단 말인가... 때로는 거친 혼을 불러일으키고 때론 센티멘탈리즘을 일으키다니, 싸움이란...
카트널 : 대단히...
케르나글 : 아름다워...
분돌 : 뭐... 뭐라고...!?
케르나글 : 크흐흐흐...! 실은 한 번 정도는 해보고 싶었다.
카트널 : 그럼! 이런 결정적인 대사를 너 혼자 독점하게 하는 건 아까우니까 말이지.
분돌 : 크으윽... 이 분노와 탈력감, 이렇게 되면 α넘버즈에게 이 감정을 쏟아부어 주겠다! 각기, 공격개시! 도쿠가가 연주하는 최종 악장을 놈들에게 들려주도록 하라!
신고 : 그렇게 나와야지! 결전이니까, 화려하게 가보자고!
다이몬지 : 각기, 공격개시! 굿선더를 지키며 도쿠가를 전멸시켜라!
??? : (아이비스...)
아이비스 : 츠구미, 불렀어!?
츠구미 : 뭐...?
아이비스 : 그러면, 슬레이?
슬레이 : 아니... 난 아니야.
아이비스 : 하지만...
슬레이 : 집중해, 아이비스.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있으면 죽을 수도 있다...!
아이비스 : 아... 알았어! (하지만, 확실히 누가 날 불렀는데...)
카미유 : 쿠스토스...!
쥬도 : 럭키! 또 우리들을 도와주러 온 건가!?
케렌 : ......
사콘 : 아니...!?
레오 : 굿선더를 공격하고 있어!
쥬도 : 우, 우리들을 도우러 온 게 아니야!?
케렌 : ......
마모루 : 어...?
켄타 : 이... 이건...!?
신고 : 왜 그래, 켄타!?
켄타 : 쿠, 쿠스토스는 진심이야...! 진심으로 굿선더를...!
마모루 : 하지만, 어째서...? 지금까지, 계속 쿠스토스는 우리들을 도와주었는데...!
케렌 : ......
테츠야 : 이유는 나중에 생각해! 놈이 굿선더를 공격할 생각이라면...
킨케두 : 맞서 싸울 수밖에 없어...!
다이몬지 : 할 수 없지...! 각기, 도쿠가와 쿠스토스를 요격하라!
켄타 : (어째서... 어째서지...? 왜, 우리들을...)
유우 : 큭... 브레인이 적의를 느끼고 있어...! 진심으로 우리들을 죽일 생각인가!?
코우지 : 쳇, 적이 되니 꽤 귀찮은 녀석이군!
케렌 : ......
아이비스 : 이 메카... 날 보고 있어...!?
케렌 : ......
아이비스 : 혹시, 아까 날 불렀던 것도 너야...?
츠구미 : 아이비스! 방심하지 마! 저쪽은 진심이야!
아이비스 : 으... 응!
카트널 : α넘버즈 놈들! 오늘이야말로 너희들과 결판을 내고 난 선거에 출마하겠다!
키리 : 이야... 이런 악당이 상원의원에 입후보 하다니, 이러면 연방도 오래가진 못하겠네...
레미 : 괜찮아. 저번에 이자벨이 한 방송으로 도쿠가의 악행은 모두에게 알려졌으니까.
카트널 : 후하하하, 멍청한 놈들! 도쿠가가 지구를 지배하면 여론 같은 건 어떻게든 묻어 버릴 수 있다!
신고 : 엇차, 유감인데. 도쿠가는 오늘로 끝이거든. 네 당선도 꿈으로 끝나게 해주마!
레미 : 분돌 국장! 오늘로, 당신과도 작별이네!
분돌 : 마드모아젤 레미... 나도 유감이지만, 이것도 적과 아군으로 나뉜 자의 숙명... 너무나도 잔혹한 운명에 이 한 송이의 장미를 바치지...
신고 : 어이 어이, 레미! 너 언제 분돌 나리랑 그런 사이가 됐냐?
레미 : 오... 오해하지 마! 저쪽이 멋대로 불타오르고 있을 뿐이라고!
키리 : 하지만, 마냥 싫다고는 하지 않는군...
레미 : 진짜! 이렇게 되면 내 손으로 저 느끼한 오빠를 때려눕혀 주겠어!
케르나글 : 왔구나, 고쇼군! 최종라운드는 나의 KO승으로 장식해주마!
키리 : 제대로 해, 신고. 럭키 퍼니에 맞아서야 히어로의 이름이 운다고.
레미 : 그래 그래. 적당히 도망치다가 판정승으로 몰아가도 OK야.
신고 : 너희들 말이야... 저쪽은 의욕이 장난이 아닌데. 진지하게 상대 좀 해줘라.
파더 : 사바라스 대장, 도쿠가함의 접근을 감지했습니다.
사바라스 : 왔는가, 네오네로스...! 좋아, 파더! 그 위치로 굿선더의 사령실을 순간 이동시켜라!
파더 : 알겠습니다.
히이로 : 굿선더가 사라졌다...?
토비아 :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대체 어디로!?
켄타 : 모두들, 진정해! 분명 사바라스 대장은 혼자서 결판을 내려고 간 걸 거야!
신고 : 결판이라고!? 대체, 누구와...
켄타 : 그건...
[도쿠가함 브릿지]
네오네로스 : 사바라스 녀석! 굿선더의 사령실을 통째로 순간이동 시켰단 말인가!
사바라스 : 그렇다, 네오네로스! 도쿠가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
네오네로스 : 사바라스... 잘도 나를 여기까지 몰아넣었군.
사바라스 : 이제 와서, 발버둥 쳐봐야 소용없다. 우주로 뻗어나갈 지구의 소울은 이미 탄생했다.
네오네로스 : 켄타라는 소년말인가... 하지만, 그 소울은 네가 되어야 했을 텐데...
사바라스 : ......
네오네로스 : 지구와 인류의 어두운 단면을 오랜 시간에 걸쳐 지배해온 내가 탄생시킨 네가 말이다.
사바라스 : ...내게 그럴 자격은 없다. 지구를 지배할 도구로서, 네 시험관 안에서 만들어진 내겐 말이지...
네오네로스 : 알고 있었나,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사바라스 : 넌 지구의 지배를 위해 비무라의 힘을 갈구했다... 그리고, 그걸 위해 소울에게 선택받을 인간을 스스로의 손으로 만들어내려 했지... 그 중 하나가 바로 나다.
네오네로스 : 결과적으로 넌 도망쳤고, 다른 후보들도 모두 허무하게 끝나버렸지.
사바라스 : 허무하게 끝났다고? 그건 아닐 걸, 네오네로스... 적어도, 잡히지 않고 도망친 나는 이렇게 네놈을 쓰러뜨리기 위해 여기에 있지 않나.
네오네로스 : ......
사바라스 : 악의 부산물로서 억지로 태어나게 된 난, 나를 만든 너를 쓰러뜨려야만 네게서 해방된다... 그것이 내 삶의 방식이다.
네오네로스 : 난 지구와 함께 살아왔다. 너희들에게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지구를 다른 누군가에게 맡길 수는 없어. 지구는 내 것이다... 그 누구에게도 넘겨줄 수 없다. 넘겨줄 바에는 파괴하는 편이 좋겠지.
사바라스 : 그렇게는 안돼!
네오네로스 : 소용없다... 수백만년을 살아온 나다. 무기로는 쓰러뜨릴 수 없지... 후후후...
사바라스 : 수백만년? 대체, 넌 정체가 뭐냐!
네오네로스 : 인간이 만들어 낸 같은 인간에 대한 공포, 분노... 악마이자 신... 글쎄, 난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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