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슈퍼로봇대전 알파 79화

퀸시 : 가족 따위는!!
유우 : 저건... 바론쥬...!
히메 : 저런 악취미적인 빨간색이라니!
조나단 : 하하하하하! 바론쥬를 불러냈는가! 퀸시는 진정한 항체가 되었다는 것이군! 바론쥬, 잘되었구나! 형제가 생겼어!
퀸시 : 그렇다, 조나단! 오르판을 구할 여왕으로서.... 나는 탈피할 수 있었다. 온갖 과거의 속박으로부터!
히메 : 유우! 이이코씨가 나쁜 쪽으로 진화한 건 아니겠지!?
유우 : ......
히메 : 저기, 나쁜 쪽으로...
유우 : 누가 나쁜 쪽으로 진화 같은 거 하게 둘 것 같아! 그런 건, 내가 가만두지 않겠어!!
히메 : 미, 미안... 미안해... 유우...
나오코 : 이이코...
유우 : 조나단이냐!
조나단 : 하하하하! 브레인 파워드 따위!
게이브릿지 : 조나단군은 아직도 싸움에 연연하고 있군...
나오코 : 그랜처들도...
게이브릿지 : 그들이야말로 다루기 힘들어...!
바론 : 그렇습니까...? 가버너가 전란을 틈탄 건 안티보디와 오르판의 체력을 키우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까?
게이브릿지 : 하지만, 이쪽에서 전쟁을 시작할 생각은 아니었다.
바론 : 그건 그렇겠죠. 하지만, 군이라는 곳에는 쓰레기들도 많습니다. 그런 자를 정리하기 위해, 뭐... 전쟁이란 건 편리한 것이죠.
유우 : 누나! 다시 한번, 이야기를 해보자!
퀸시 : 이미 늦었어! 너희들을 없애버리고, 오르판은 내가 지켜내겠어!
유우 : 안돼... 이대로면 누나가 완전히 항체가 되어버릴 거야!
조나단 : 뭘 하든 이미 늦었다, 유우!!
유우 : 너도, 도망치고 있을 뿐이잖아!

조나단 : 내가 뭐로부터 도망쳤다는 말이냐!?
유우 : 혼자서 싸우고, 혼자서 살아간다는 거 말이야!!
조나단 : 크하아악!
유우 : 서로 비슷한 사람들끼리, 싸우는 건 그만두자고!!
조나단 : 누가 닮았다는 거냐!?
유우 : 내가 부모를 미워했던 것처럼, 조나단은 아노아 함장을 미워했잖아!! 사랑하기 때문에!!
조나단 : 난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다아앗!!
시라 : 이래선... 별이 된 동생들을 만날 수 없게 돼!
유우 : 시라! 우리들은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거야!
사라 :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유우 : 응, 그래...
시라 : ......
조나단 : 바보같은! 바론 맥시밀리언에게서 받은 바론쥬가 졌다는 말인가!
유우 : 패배를 인정해, 조나단! 그리고, 자신의 연약함을 직시해라!
조나단 : 유우...!
바론 : 돌아와라, 조나단! 넌 아직 끝나선 안돼!
조나단 : 으... 알겠습니다...
유우 : 이제 그만해, 누나!
퀸시 : 그만두는 건 브레인 파워드를 없앤 다음의 일이야!
히메 : 너무 지나친 생각이에요, 이이코씨! 오르판씨는, 혼자서도 잘 해나갈 수 있어요! 지켜주지 않아도 괜찮다구요!
퀸시 : 뭐...
히메 : 하지만 혼자 두면 너무 불쌍해요!
유우 : 혼자 두면 불쌍하다고...
퀸시 : ...그런 소녀틱한 소리를!
유우 : 이건...!?
켄타 : 오르판이 동의하고 있어!
퀸시 : 오르판이 히메의 말에 응답한 거야!? 내가 아니라!

유우 : 누나!
퀸시 : 오르판! 너에겐 내가 있잖아. 다른 누구도 필요 없어... 내가 계속 같이 있어 줄게!!
히메 : 유우... 이이코씨가...
유우 : 오르판에게 돌아가... 누나의 바론쥬가!
히메 : 오르판씨에게...
퀸시 : 하앗!
라세 : 바론쥬라는 녀석이, 오르판에...
카난 : 오르판의 항체가 된다는 건 저런 거였구나....
난가 : 저렇게 항체가 된다면 안에 들어간 사람은 어떻게 되는 거지? 유우, 카난!
히긴즈 : 히메, 유우! 브레인의 차크라를 집중해서 저 급소를 공격한다!
히메 : 공격, 공격, 공격...! 그런 것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에요! 유우...
유우 : 누나!
히메 : 진정해, 이대로 저곳으로 돌진했다가는 유우도 말려들게 돼!
유우 : 히메...
히메 : ...오르판씨가... 눈을 떴어...
유우 : 오르판이... 깨어나...
켄사쿠 : 이 데이터는 틀림없이 이이코야!
미도리 : 퀸시 잇사의 것이겠죠!
게이브릿지 : 오르판의 변태가 시작된 것 같군요.
나오코 : 탈피라도 하는 건가요!
바론 : 시작됐나...
퀸시 : 아하하하...! 하하하하! 아하하하하!!
바론 : 자, 조나단... 퀸시라는 안티보디를 얻어 오르판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제 아무도 너를 괴로워하게 만들 수 없단다.
조나단 : 그런가... 그렇구나! 하하하하하!
바론 : (그래... 이제부터는 모두 네가 원하는 대로 해주마.)
미코토 : 박사님! 오르판의 상승 속도가 올라갔습니다!

레오 : 안돼! 이대로는 오르판이 완전히 우주로 나가버릴 거야!
미코토 : 계산결과가 나왔습니다! 앞으로 4분이면 오르판은 대기권을 이탈합니다!
유우 : 앞으로 4분... 남은 4분 이내에 오르판을 멈추지 않으면...!
버닝 : 리클레이머에게 전한다! 지휘관을 잃은 이상, 전투를 계속해도 희생자만 늘어날 뿐이다. 무장을 해제하고, 오르판을 정지시켜라!
미코토 : 오르판의 리클레이머에선 응답이 없습니다!
카미유 : 그랜처 부대도 어떻게 할지 망설이고 있는 것 같군.
에마 : 잠깐만요! 오르판에서 뭔가가 나옵니다!
가이 : 단 한기로 나오다니 좋은 배짱이군!
신고 : 조나단이라는 말괄량이인가... 꽤 끈질긴 놈이군.
유우 : 이 느낌... 조나단이 아냐!
바론 : 내 힘을 써라!
유우 : 그만둬, 거기에 탄 사람!
바론 : 하하하하하!
유우 : 바론...!
바론 : 이사미 유우... 죽어라...!
조나단 : 바... 바론...
바론 : 조나단... 너는 너무 지쳤다. 지금은, 여기서 쉬고 있어라...
유우 : 오르판 앞에서 또 다시 네리 브레인을 없애려 하고 있어... 나도 죽이려 하고 있어!
바론 : 네가 자초한 일이다!
유우 : 어째서 죄를 계속 짓는 거야!
바론 : 조나단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죄도 벌도 내가 대신 받겠다!
켄타 : 저 사람... 어째서 그렇게까지 조나단이란 사람을 위해 싸울 수 있는 거지...!?
OVA : 혹시...
켄타 : 왜 그래, OVA!?
OVA : 아... 아니에요... 분명 제 사고 프로그램의 버그일 겁니다...

아무로 : 각기, 공격을 바론쥬에 집중시켜라! 저걸 돌파하지 못하면 싸움은 끝나지 않는다!
유우 : 이 힘...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거지...!
미코토 : 앞으로 3분입니다! 저 바론쥬를 멈춰주세요!
아무로 : 이 바론쥬의 힘... 예전에 있었던 그랜처의 폭주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
바론 : 네 힘은 무한하다... 그렇지 않다면 네가 내 의지에 부응하여 리바이벌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유우 : 바론쥬는... 바론! 당신의 에너지를 흡수하고 있어! 그대로 몸을 맡겼다가는 당신의 몸이 견뎌내지 못해!
바론 : 이사미 유우와 α넘버즈를 쓰러뜨린다! 조나단의 소망이야! 그것을 이뤄줄 수만 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유우 : 조나단이라고...?
히메 : 유우! 저 사람을 막지 않으면 큰일나겠어!
바론 : 기뻐해라, 조나단! 너의 소망을 내가 이뤄주마!
조나단 : 바론...
바론 : 내 마음을 받고 태어난 바론쥬는 무적이다...! 보고 있어라, 조나단...! 너의 적은... 내가 없애주겠다...
조나단 : 바... 바론...
바론 : 아들을 위해서 죽어라앗!!
유우 : 아노아 함장...!
OVA : 틀림없습니다! 저기에 있는 사람은 노비스 노아의 아노아 함장님입니다!
조나단 : 그럴... 수가...
아무로 : 유우, 집중해! 지금의 아노아 함장은 절반 정도 바론쥬에 침식당해 있다! 그녀를 구하고 싶다면 바론쥬를 쓰러뜨리는 수밖에 없다!
유우 : 아... 알겠어요!
미코토 : 남은 시간은 앞으로 2분입니다! 서둘러 주세요!
히메 : 이 힘... 압도적이잖아!
바론 : 조나단의 방해를 하는 건 이 내가, 바론 맥시밀리언이 제거한다!

유우 : 그만둬! 그렇게 싸워대다간, 당신의 몸이 버티질 못한다고!
미코토 : 이제 시간이 없습니다! 이 1분 안에 오르판을 멈춰주세요!
히메 : 멈췄어...
유우 : 그랜처를 저런 식으로 사용한다면, 그 어떤 에너지라도... 너무 써버리면 바닥나 버린다구! 너무 강한 힘은 몸을 망치는 거야...
조나단 : ...하핫... 하하하! 하하하하! 어째서 당신이 바론인거야!?
아노아 : ...네 곁에... 있고 싶었어... 이번에야말로 너를 위해... 뭐라도 해주고 싶었어...
조나단 : 이미 늦었어! 나를 속이고 배신했잖아!
아노아 : ...건강하렴... 존...
조나단 : 일어나! 당신에겐 아직 하고 싶은 말이 많이 있단 말이야!
유우 : ...어머니는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야. 이제 용서해드려...
조나단 : 부모자식간의 일에 끼어들지 마!
히메 : 유우...
유우 : 가자, 히메... 다들...
카난 : 유우와 히메에게만 맡길 수는 없지.
아이비스 : 마지막까지 우리들도 함께 할게.
히메 : 예...!
레오 : 히메! B플레이트에 대해서 말인데! 오르판이 바라는 뭔가라고 생각한다! 오거닉적인 무언가라고!
히긴즈 : 오거닉적인 무언가? 오르판이 원하고 있는 것...
난가 : 그걸 하면...
라세 : 오르판을 해치워버릴 수 있는 거지?
히메 : 해치우는 게 아니야.
유우 : 하지만, 이 지구에서... 우리들 인간이 오르판에게 대항할 수 있는 존재라 한다면...
히메 : 그러면, 보여주면 되는 거야.
유우 : 그렇구나!

신고 : 그래서, 결국 뭘 하면 되는 거지?
켄타 : 뻔하잖아!
유키오 : 기도하면 되는 거야!
아카리 : 오르판과 사이좋아지길 바라는 거야!
히긴즈 : 빛나고 있어...
라세 : 느껴져, 카난? 이 빛은...
카난 : 응... 아주 따뜻해...
유우 : 저번에 히메가 말을 거는 걸 시험해 봤으니까, 이번에는 내가 시험해 볼게.
히메 : 할 수 있지? 이이코씨를 구하기 위해서니까...
유우 : 오르판도 말이야.
히메 : 토마토 밭, 고쳐야 되니까...
유우 : 화내지마. 원한은 잊어줘, 네리 브레인!
히메 : 오르판씨! 나한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사람을 줄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쓸쓸하진 않을 거야!
네리 브레인 : ......
유우 : ......
퀸시 : 유우... 나를 상처입히러 온 거야?
유우 : 이제 와서 상처를 입히다니... 그런건 안 해.
퀸시 : 여기까지 왔는데... 그게 아니라면...
유우 : 돌아와 주면 안될까!?
퀸시 : 돌아오라고...? 내 곁에 있는 녀석들은, 내 마음이 어떤지는 신경쓰지도 않아. 누구도 내 곁에 있어 주지 않았으면서... 돌아오라니...
유우 :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야. 누나와 오르판을 해방시키기 위해서야. 쉽지는 않겠지만... 누나를 받아들여 준다면... 지구를 이대로 그냥 두지 않겠어?
퀸시 : ......
유우 : 오르판! B플레이트 대신에 우리들을 주겠어! 그러니까! 지구를 이대로 그냥 두지 않겠어!?

조나단 : 보세요, 어머니... 오르판의 빛은 따뜻합니다. 우리들의 힘을... 우리들이 해왔던 걸 인정해 주는 따스함이에요.
아노아 : ...존... 내 아가...
[태평양 노비스 노아]
코모도 : 함장님! 저걸!
아이린 : 저 빛의 공... 안에 사람이...!
칸트 : 예, 오르판은 체내에서 리클레이머와 안티보디들을 해방한 것 같습니다.
아이린 : 그들의 에너지를 흡수하지 않았다는 건가?
칸트 : 그리고, 지구의 오거닉 에너지도 흡수하지 않았습니다. 오르판은 지구도 생물도 상처입히지 않았어요.
코모도 : ...오르판은 이제부터 어떻게 할 생각이지...
칸트 : 현재는 대기권 상층에서 정지하고 있습니다.
아이린 : 지구로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은하로 가고 있는 것도 아니라고?
칸트 : 이유는 알 수 없겠죠. 그도 그럴게 오르판은 살아있는 존재니까요.
아이린 : 그런가... 하지만, 그러니 오르판과 마음을 통할 수 있었던 걸지도...
[위성궤도상 함내 격납고]
유키오 : 히메 누나... 유우는...
아카리 : 유우는... 돌아오지 않는 거야...?
히메 : 괜찮아... 유우는 꼭 돌아올 거야...
쿠마조 : 히메 누나!
네리 : ......
히메 : ...네리 킴씨?
네리 : 잘 있어요, 히메씨...
히메 : ......
카난 : 히메, 네리 브레인이야! 유우가... 유우가 돌아왔어!
히메 : 네!

[함내 휴게실]
유우 : ...누나는 할머니들과 같이 빛에 감싸져서 지구로 내려갔어.
히메 : 오르판은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이래?
유우 : ...모르겠어. 하지만,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해...
히메 : 기다린다고...
켄타 : 비무라를?
유우 :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겠지...
켄타 : ...난... 오르판은 용기를 내서 자신의 힘으로 우주로 올라갔다고 생각해... 분명, 그대로 지구에 있었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거라고 생각해서...
유우 : 그런가... 그럼, 우리들이 오르판에게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되겠네... 우리들의 오거닉적인 걸.
히메 : 이 전쟁이 끝날 때에는 가능할 거야... 분명...
쿄시로 : 아무래도, 그 끝이 가까운 모양이다.
카즈야 : 이성인이나 네오지온 쪽에서 뭔가 움직임이라도 있어?
쿄시로 : 정답... 소밤이 연방군의 방위 라인을 돌파하여 위성궤도상까지 침입했다더군.
효마 : 이 이상, 들어오게 한다면...
켄이치 : 그래... 지구는 소밤으로부터 직접 공격을 받게 되겠지.
효마 : 드디어 이성인 부대와의 결전인가...
카즈야 : (에리카... 지구와 밤성을 전쟁에 끌어들인 오르반은 우리들이 쓰러트리겠어... 너희들의 바람은 반드시... 반드시 우리들이 이루어주겠어...)
[달궤도상 소밤 감옥]
리히텔 : ...(내가 감옥에 갇힌지,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난 걸까... 싸움은 어떻게 되었지...? 우리 밤군이 승리하였는가...? 지금은 단지, 그것만이 마음에 걸리는군...)
라이자 : 리히텔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