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IX 11화

in #krsuccess12 days ago

스타이너 : 에잇, 잊었단 말이냐!
마커스 : 까먹었슴까? 플루토대 대장이지 않슴까!
시나 : 아아, 생각났다요! 그 연기 못하던 기사라요!
스타이너 : 으윽... 말하는 예의조차 모르다니...
대거 : 당신, 마커스였죠? 이런 데서 뭐하고 있나요?
마커스 : 공주님 아니심까!? 뭐 하냐니, 그건 이쪽 대사임다.
시나 : 헤... 이거 놀랍다요! 공주님이 이런 데 있다요!
마커스 : 우리는 마의 숲을 빠져나온 뒤였지 말임다...
스타이너 : 공주님! 이런 불량배랑 얘기하면 안됩니다! 공주님, 이런...
대거 : 스타이너!! 적당히 좀 해요!
스타이너 : 무, 무슨...
대거 : 난 아는 사람과 재회해도 이야기도 못 하나요!?
스타이너 : 아는 사람이라니...
대거 : 아델버트 스타이너!!
스타이너 : 옛!!
시나 : 열 받았다요.
마커스 : 기사란 게 부끄럽슴다.
역무원 : 알렉산드리아행 열차~ 방금 도착했습니다~!
시나 : 열차가 온 것 같다요!!
마커스 : 시나씨는 린드블룸으로 가야 하지 않슴까.
시나 : 그 정도는 알고 있다요!! 하지만 마커스는 알렉산드리아행이라요!
마커스 : 그렇슴다... 토레노로 가니까 말임다.
시나 : 그래서 배웅하려고 하는 거라요!
대거 : 마커스도 토레노로 가는구나... 스타이너, 우리도 가죠... 스타이너? 혹시 화냈다고 삐친 거야?
스타이너 : 아니요, 그럴 리가요! 물론 모시고 가겠습니다!
[산 정상역]
시나 : 그럼 조심해서 잘 다녀 오라요.
마커스 : 알겠슴다. 꼭 형님을 구해서 돌아오겠슴다!

대거 : ...형님?
스타이너 : 공주님, 일단 타시지요.
차장 : 알렉산드리아행, 출발합니다.
[열차 내부]
차장 : 그럼 출발합니다.
대거 : 저어... 마커스씨는 왜 토레노에?
마커스 : 형님을 구하기 위해서임다.
대거 : 형님이라니?
마커스 : 내게 형님이라곤 브랑크 형님뿐이심다! ...돌이 된 형님을 구하려고 우리는 여기저기서 정보를 모았슴다. 그러다가 토레노에 백금침이라는, 어떤 석화라도 치료하는 아이템이 있다고 해서 왔슴다.
대거 : 그럼 시나씨는 왜?
마커스 : 시나씨는 그 정보를 탄타라스 아지트에 전해주려고, 린드블룸으로 가는 것임다.
대거 : 그렇구나...
마커스 : 그럼 이번에는 제가 여쭤보겠슴다.
대거 : 뭘요?
마커스 : 지탄씨는 어떻게 됐슴까?
대거 : 린드블룸에서 헤어졌어요.
마커스 : 꽤나 쿨하시지 않슴까. 볼일 다 봤으니 안녕이라는 검까?
대거 : 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지탄과 모두가, 날 어린애로만 보잖아! ...몰라요, 그런 사람!!
마커스 : 그렇슴까... 그럼 나도 하나도 모르지 말임다.
대거 : ...저어, 마커스씨... 그게... 나도 도와주면 안될까요?
마커스 : 뭐 말임까?
대거 : 나에게도 책임이 있으니까... 그... 백금침을 구하는 걸...
마커스 : 그럴 필요는 없슴다... 우리들만으로도 충분함다.
대거 : 하지만 사람이 많은 게...

스타이너 : 무, 무슨 일이지!
차장 : 고장일지도 몰라요! 보고 올 테니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힉~!! 괴물이다! 고깔모자 괴물이 선로에 뛰어 들어서...
대거 : 고깔모자!!
마커스 : 대체 어떻게 된 검까!?
[선로]
마커스 : 무슨 일이 있었던 검까!?
흑왈츠 3호 : 극비... 임무... 탈환... 가넷 공주... 살려서...
대거 : 저건... 분명히 카고쉽에 나타났었던...
스타이너 : 이 괴물! 이 검의 티끌로 만들어 주마!
대거 : 기다려, 스타이너... 당신께 묻고 싶은 것이 있어요! 대체 무엇 때문에 나를...?
스타이너 : 공주님! 위험해요, 물러나세요!
흑왈츠 3호 : 극비... 임무... 탈환... 가넷 공주... 살려서...
마커스 : 소용 없슴다! 아무 말도 안 통함다!!
대거 : 그런...
흑왈츠 3호 : 훼방꾼은... 사라져라!!
대거 : 왜...? 어째서...? 대체 무엇 때문에 저렇게까지...
스타이너 : 공주님...
마커스 : ...블루메시아가 흑마도사병에게 습격당했슴다...
대거 : ...알아요.
마커스 : 방금 적과 비슷한 흑마도사병들에게 블루메시아 사람들은 말임다...
스타이너 : 도대체 누가 그런 짓을...
마커스 : 진심으로 그런 말을 하는 검까!?
스타이너 : 무슨 뜻이오!?
대거 : 스타이너 그만... 알았으니까... 이제 알았으니까.
스타이너 : 공주님.
대거 : 잠시 뒤면 알렉산드리아... 성으로 가서... 그리고, 어머니를 만나서... 분명... 이해해 주실 거야.

[열차 내부]
대거 : 슬슬 도착이죠?
마커스 : 눈치챘슴까? 알렉산드리아가 블루메시아를 침공한걸 말임다.
대거 : 당연하죠. 스타이너와는 달라요.
마커스 : 왠지... 좀 변한것 같슴다.
대거 : 저요? 말투 말인가요?
마커스 : 여러가지로 말임다.
대거 : 그래요... 많은 일이 있었으니... 아, 그래요! 그러고 보니...
마커스 : 뭐 말임까?
대거 : 변했다고 하니, 이제 전투도 익숙해졌고, 짐이 되지도 않아요.
마커스 : 무슨 말임까?
대거 : 브랑크를 구할래요! 토레노에서 백금침을 찾을거죠?
마커스 : 어쩔 수 없슴다... 안 된다고 해도 따라올 테니 말임다...
대거 : 자, 정했어요! 토레노까지 함께 가요. 토레노는 어떤 곳일까...
마커스 : (역시... 그다지 변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슴다...)
[알렉산드리아역]
차장 : 그럼 안녕히! 이 앞의 두 갈래 길에서, 오른쪽이 토레노, 왼쪽이 달리에요.
초병 : 여기에서 나가면 토레노는 금방이야. 어이, 거긴 다리를 내려야 갈 수 있어. 게이트 패스는 가지고 있지...? OK, 지나가도 좋아! ...어이, 문 열어 주라고. 그럼, 조심히 잘 가.
[잠들지 않는 도시 토레노]
스타이너 : 공주님, 여기가 귀족마을 토레노입니다.
대거 : 우선 어느 귀족집에 백금침이 있는지 정보수집을 하죠.
마커스 : 귀족만 있는 게 아님다... 밤이 길기 때문에, 도적에게도 안성맞춤인 곳임다.
스타이너 : 너희같은 놈들이 이 밤의 도시를 더럽히는거요!
마커스 : 그딴 건 상관없슴다, 빨리 백금침을 귀족 저택에서 훔치러 가야 함다.
스타이너 : 훔치다니, 정말 비열하군! 이 스타이너가 보고 있는 한 그런 짓은 할 수 없소!

마커스 :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어떻게 백금침을 구할 생각임까?
스타이너 : 에잇, 닥치시오! 어쨌든 훔치는 건, 결코 이 스타이너가 용납하지 않겠소!
마커스 : 멋대로 따라와서 방해나 하지 않았으면 좋겠슴다.
스타이너 : 뭐라고! 보자보자하니까...
마커스 : ...가버렸슴다.
스타이너 : 기다려! 아직 얘기가 안끝났소!
마커스 : 아니, 내가 아니라 말임다.
스타이너 : 무슨 말을 하는 거요! 공주님, 역시 이런 자와 함께 행동하는 건...!! 공주님!? 하아... 또, 다시입니까... 기사가 된지 18년... 명예로운 플루토대 대장인 내가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이게 전부 다 너희들 때문에...!? 없어졌네... 아니, 명예로운 알렉산드리아 기사는 좌절해서는 안 돼! 우선 공주님을 찾자!
[회랑]
병사 : 기다려!
대거 : 도둑인가? 역시 많구나... 조심해야겠네... !? 돈이!? 도, 도둑이야ㅡ!
(대거는 500길을 잃었다.)
[비숍가 앞]
길가메시 : 헤헷, 너무 쉽군. 이 마을에서도 꽤 벌었네... 음...!? 왔군!
대거 : 어디로 도망간 거지... 방심했어, 돈을 소매치기 당하다니...
길가메시 : 헤에, 아까는 잘 못봤지만, 꽤 귀여운 여자애잖아. 여자애가 이런 밤거리를 혼자서 돌아다니지 말았어야지... 그럼, 번 돈으로 다음 마을로 갈 준비나 할까...
[나이트가 앞]
대거 : ...왠지, 위험한 곳이네. 자, 빨리 백금침을 찾아서 알렉산드리아로 돌아갈 방법을...
남자 : 우웩!
대거 : ...음ㅡ에... 이쪽은...
남자 : 우웨엑!
대거 : 그만 둘까, 이쪽에는 없을 거야, 응.
남자 : 우웨~엑.

대거 : 아... 저기... 죄송해요, 이 마을에 백금침이라는...
노인 : 뭐시여? 우리 할멈은 3년 전에 꼴까닥 했는디...
대거 : ...아니 그게 아니라, 어떤 석화라도 치료한다는...
노인 : 호오, 신경 써줘서 고맙구먼. 덕분에 난 아직도 팔팔하구먼.
대거 : ...저... 정말, 고맙습니다...
노인 : 열심히 해ㅡ! 지지 말라구ㅡ!!
[혼합 거주구]
나탈리 : 알겠어, 마리오? 여기 토레노는 옛날부터 귀족의 마을이라고 불렸어. 하지만, 그런 역사는 모두 거짓이야.
마리오 : 착취당했던 거야, 우리는!!
나탈리 : 그래, 토레노 강변을 자기들끼리만 차지해서, 신분이 낮은 사람은 이렇게 높은데서 살아야 한다구.
마리오 : 귀족들의 횡포야, 나탈리 누나!!
나탈리 : 그래, 하지만 마리오... 그런 불평만 하고 있어서는 여기에서 사는 녀석들과 똑같아.
마리오 : 권력이 필요하단 거지? 나탈리 누나!
나탈리 : 그래, 권력!! 권력을 손에 넣어야만 해! 귀족들에게 불만이 있다면 자기가 귀족이 되면 돼! 그러면 하루하루가 괴롭지도 않을 거야! 이리 따라와, 마리오!
마커스 : ...말세임다...
[주점]
마커스 : 아저씨, 전에 그거... 어떻게 됐슴까?
술집 아저씨 : 이봐, 뭐야 뭐야, 갑자기... 앙? 오, 그 삭은 얼굴은 마커스잖아!
마커스 : 아저씨도 여전함다.
술집 아저씨 : 헤헤... 그것보다 그 일이라면, 아까부터 기다리고 있지...
바쿠 : 엣취! 늦었잖아.
마커스 : 여러가지 일이 있어서... 좀 피곤했슴다.
바쿠 : 변명은 됐어... 그나저나, 준비는 끝났어.
마커스 : 알아냈슴까! 백금침이 있는 곳을...?

바쿠 : 그래, 어느 귀족의 저택. 오늘밤 배를 이용해 거기에 잠입하자.
마커스 : 맡겨만 주십쇼! 형님을 구해내는 건 저밖에 없슴다!
바쿠 : 아니... 혼자가 좋긴 하지만 두 명 정도 따라오겠지, 짐덩어리가.
[경매회장]
남자 : 1300길!
대거 : 헤에... 여기가 경매장이구나.
여자 : 1800길
대거 : 여기라면 혹시 백금침을 구할 수 있... 응?
남자 : 2200길!
스타이너 : 공주님, 여기 계셨습니까! 걱정했습니다. 만약 공주님 몸에...
여자 : 2600길!
대거 : 스타이너가 잔소리 하는걸보니 백금침은 안찾았나보네.
경매인 : 방금 그쪽 손님, 2600길 부르셨습니다.
스타이너 : 뭐라고 하셨는지...
남자 : 2700길!
대거 : 아무래도 여기에는 백금침은 없나봐.
경매인 : 방금 그쪽 손님, 2700길 부르셨습니다!
대거 : 마커스씨는?
스타이너 : 모르겠습니다...
대거 : 마커스씨가, 벌써 찾았을지도 모르겠네.
경매인 : 2700길, 더 없습니까?
대거 : 어라, 안 갈 거야? 그럼 먼저 간다.
스타이너 : ...예! 아, 아닙니다! 저도 함께 가겠습니다.
경매인 : 그럼 2700길로 낙찰되었습니다! 계속해서... 진품 드가의 마도기! 1400길부터 부탁드립니다!
여자 : 2100길!
대거 : ...방금 그 사람, 어디선가...
남자 : 3000길!

[주점]
마커스 : 백금침을 찾으러 갈 준비가 다 됐슴다.
대거 : 그래요? 이제 브랑크를 구할 수 있겠네요! 그럼... 언제 갈거에요?
마커스 : 당장이라도 상관없슴다... 역시 따라오는 검까? 준비는 끝났슴까?
대거 : 네, 그럼 가죠.
스타이너 : 공주님! 기다려주세요!
마커스 : 이 앞에, 보스가 기다리고 있슴다.
대거 : 보스라면... 당신들의?
마커스 : 당연함다, 우리가 보스라고 부르는 사람은 한 명뿐임다.
[선착장]
스타이너 : 공주님! 기다려주세요! 도둑이 하는 짓이니 함정일지도 몰라요! 공주님처럼 고귀하신 분이 도둑질이라뇨! 그런 일이 여왕폐하의 귀에 들어가기라도 하면...
바쿠 : 공주님이 괜찮겠어? 다른 사람 집에 몰래 들어가는 짓을 해서...
스타이너 : 공주님!
대거 : 당신들이 다른걸 훔치지 못하게 지켜볼 거에요.
마커스 : 그럼 가겠슴다.
스타이너 : 에에잇! 나도 동행하겠소! 네놈들이 공주님을 악의 길로 빠트리지 못하게 감시하는 게 이 스타이너의 임무요!
마커스 : 마음대로 하라는 검다...
바쿠 : 정말, 임무를 다하느라 수고하는군... 너 말이야, 자기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본 적은 있냐?
스타이너 : 네놈, 이 스타이너를 바보취급 하는거요!? 난 공주님을 알렉산드리아로...
바쿠 : 지탄과 함께 행동하면서 너도 좀 변할거라 생각했는데... 나, 나라고 하면서 자신에 대한 생각도 없는 녀석이군.
스타이너 : 뭐, 뭐라!?
대거 : 됐으니까 가죠.

[경매회장]
경매인 : 블루메시아 쪽은 어떻습니까?
쿠쟈 : 나쁘지 않아... 악취나는 쥐새끼들과 그 추한 암코끼리가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말이야. 내 미적감각을 파괴한다니까, 놈들의 존재는.
경매인 :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쿠쟈 : 다음은 모래쥐 사냥... 잠시만 아름다운 토레노에서, 놈들의 냄새를 없애고 싶어서 말이야.
경매인 : 그럼 크레이라로 가시는...
쿠쟈 : 응, 그 물건을 부탁해.
경매인 : 알겠습니다, 그럼 준비를...
쿠쟈 : 그런데 봤나? 오늘 귀여운 손님이 있었지?
경매인 : 귀여운 손님 말입니까? 마음에 드신 귀부인이라도?
쿠쟈 : 그래, 너무 마음에 들었지... 쫓아다니던 작은 새가 스스로 날아들어 왔으니까...
경매인 : ??
쿠쟈 : 설마 이런 곳에서 그대를 만나다니... 역시 오늘만큼은 나도, 운명이라는 것을 믿을 수 있을 것 같군. 하지만 지금은 그대의 날개가 쉴 때가 아냐... 그대가 돌아갈 둥지는 여기가 아냐, 그대의 엄마가 기다리는 집이지. 그러면 나도, 다정하게 맞이해주지.
[토레노 선상]
스타이너 : (도대체 나는... 뭘 하고 있는 걸까? 도적들과 한 패가 되어서까지... 아니, 견뎌내야 해. 아델버트 스타이너... 공주님을 지키고, 알렉산드리아로 모셔가는 것이 내 임무... 여왕폐하가 그런 일을 하실 리가 없지... 분명 무슨 생각이 있으신 걸 거야... 내 생각? 아니야, 그렇지 않아! 미천한 나 따위가 여왕폐하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을리 없지... 도적 따위의 말에 신경 쓸 필요는 없어... 그저 공주님을 지키고 알렉산드리아로... 이제 그 녀석을 만날 일도 없겠지... 그래... 그 녀석 때문이야, 그 녀석이 공주님을 유괴해서...)
대거 : (...지탄이 나쁜 거야. 지탄이 날 어린애 취급하니까... 그래서 이런 곳에서 내가 백금침을 찾으려고... 그래... 왜 내가, 이런 일을? 브랑크를 구하려고? 나를 구해줬으니까? 그래, 나를 구해준 사람을 구하려는 것뿐... 당연한 거잖아...하지만... 나, 이런 생각 해본 적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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