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IX 14화
지탄 : 제길, 알렉산드리아 놈들!
나무신관 위란 : 어떻게 하죠...
모래신관 사트레아 : 어떡하죠...
지탄 : 여기서 고민할 시간은 없어! 오른쪽으로 도망쳐!
[마을 시가지]
지탄 : 모두를 구하러 가야 해!
레어리 : 저, 저어... 우리 남편을 못 보셨나요?
지탄 : 아니, 못봤는데...
카브 : 아빠가 없어!
코브 : 우엥~!
지탄 : 여긴 위험해, 왼쪽으로 도망쳐! ...이쪽으로 더는 못가겠네! 어물쩡거리면 전멸이야!
[풍차 광장]
카브 : 형, 빨리!
코브 : 어디로 도망가!?
지탄 : 글쎄... 오른쪽 다리로 도망쳐! ...끈질긴 놈! 이대로라면 계속해서 버틸 수는 없어!
[전망대]
카브 : 여기, 안전해?
코브 : 이제, 괴물 안와?
지탄 : 글쎄... 아직 안심할 수는 없어... 너희들도 조심해야해!
카브&코브 : 우엥~!
꽃의무녀 샤론 : 역시, 아직 안심해서는 안되네요.
지탄 : 뭐야, 아직 이런데 있었어?
물의무녀 섀넌 : 예, 우리들은 이곳을 무척 좋아하니까요.
꽃의무녀 샤론 :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모래폭풍의 풍경이 없어졌어도...
지탄 : 그래, 나도 예쁜 것 같아. 여긴 예쁜 마을이야. 살고있는 사람들도 착한 사람들뿐이고. 그래서 어떻게든 모두를 지키고 싶어. 자, 대성당으로 모여! 모두가 힘을 합치면, 어떻게든 될 거야.
[대성당]
지탄 : 살아남은 건 이정도인가...
꽃의무녀 샤론 : 대사제는 어디 계시죠?
물의무녀 섀넌 : 블루메시아 왕은 어디에?
카브 : 아빠가 없어졌어!
코브 : 우엥~!
지탄 : 다들 대성당 안으로 피했으면 좋겠는데... 대성당으로 들어가자! 또 온 건가!
물의무녀 섀넌 : 꺄아아아!
지탄 : 그쪽도냐!! 젠장, 포위됐다!!
흑마도사병들 : 킬!
지탄 : 제길, 한계인가!?
프래틀리 : 사악한 자들이여, 거기까지다! 이 창이 있는한, 이 땅을 빼앗진 못해! 단련된 내 창 앞에선, 너희는 낙엽과 마찬가지! 자, 빨리 도망가라!
지탄 : 누군지 모르겠지만, 고마워!
프라이야 : 프래틀리님... 만나고 싶었어요... 전 당신이 블루메시아를 떠난뒤, 당신을 쫓아 나라를 뛰쳐나왔어요. 프래틀리님, 그동안 어느 강, 어느 산 너머... 대체 어느 나라에서 지내셨던 건가요? 프래틀리님... 당신이 강자를 쓰러트렸다는 소문에 수많은 강을 건너고... 수많은 산을 넘어도... 그래도, 전 당신을 만날 수 없었어요. 그리고 들린 마지막 소문은... 생각하기도 싫어요!!
프래틀리 : 프라이야라고...? 그대와 내가 만난 건 지금이 처음인 것 같은데...
프라이야 : 지금... 뭐라고...?
프래틀리 : 미안하지만, 난 그대가 전혀 생각나지 않는군요...
프라이야 : 노, 농담이 지나치세요!! 프라이야가, 이 프라이야가 전혀 생각나지 않는다고 하시는 건가요!? 프라이야에요, 생각해봐요. 블루메시아의 프라이야를!!
프래틀리 : 미안...
프라이야 : 아아...
지탄 : 이봐, 잠깐 기다려!! 모른다는게 말이 돼!? 네 연인인 프라이야라고! 다시 한번, 잘 생각해봐! 어이, 뭐라고 말좀 해봐!!
프라이야 : 됐어, 지탄...
지탄 : 뭐가 됐어야! 그토록 찾아 헤메던 네 연인이 지금 여기 있잖아!
블루메시아 왕 : 프래틀리여! 나를 기억하겠는가? 블루메시아 왕이다!
프래틀리 : 전혀, 기억나지 않네요...
블루메시아 왕 : 이럴수가! 모든 과거를 잊었다는 건가! 그럼 한가지만 더, 자네는 어째서 이 크레이라에 온 것인가? 우리 블루메시아 국민과 같은 피를 나눈 크레이라의 위기를 알았기 때문이 아닌가?
프래틀리 : 그건...
팩 : 그건, 내가 이야기하지!
프래틀리 : 팩님!
지탄 : 팩!
프라이야 : 팩 왕자!
블루메시아 왕 : 팩!
팩 : 프래틀리는, 내가 세계를 여행하던 도중에 찾았어! 역시 그때도 프래틀리는, 내가 누군지 모르더라고! 자신이 누군이지도! 하지만 블루메시아가 습격당하고, 크레이라도 위험하다고 들었을 때... 단지 어렴풋이 남아있던 용기사로서의 기억이 프래틀리를 이 땅으로 데려온 거야!
프래틀리 : 용기사... 그래, 난 용기사였어... 하지만, 지금은 그 이상 생각나지 않아...
프라이야 : 프래틀리님...
프래틀리 : 그럼 , 난 먼저 실례하지.
지탄 : 프라이야, 따라가지 않아도 돼?
프라이야 : 이제 됐어... 프래틀리님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안 것만으로도, 난 행복하니까...
팩 : 미안해, 프라이야... 아직 만나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봐, 크레이라가 이렇게 되어 버려서...
프라이야 :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팩 : 그럼... 난 잠깐 프래틀리를 찾으러 갔다 올게!
블루메시아 왕 : 앗, 기다리거라 팩! 오랜만에 만났는데!
비비 : 어, 어라? 지금 팩이... 모두, 왜 그래? 어리? 혹시 울고 있어? 프라이야?
프라이야 : 후후후후... 부끄럽군... 수없이 꿈에 그리던 남자를 겨우 만났는데... 그 남자는 나를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다니! 자, 지탄! 아직 적이 손을 놓은 것은 아니야! 다시 한번, 태세를 정비하자!
지탄 : 프라이야...
크레이라 대사제 : 히이이익! 목숨만은 살려주...!
베아트릭스 : 한심한 쥐새끼들! 너희들에겐 이 보주를 가지고 있을 자격이 없어!
크레이라 대사제 : 그, 그 보주는!
베아트릭스 : 이 보주만 손에 넣으면 이 마을엔 볼일 없다!
지탄 : 기다려!
프라이야 : 기다려랏!
지탄 : 도망칠 셈이냐!
베아트릭스 : 도망? 지금 도망이라고 했나요? 후훗... 블루메시아에게서 제게 진 것을 잊어버린 건 아니겠지요?
프라이야 : 무슨 소리냐! 그때 최후의 일격을 놓친거나 후회해라!
비비 : 나도 용서 못해!
쿠이나 : 이 마을의 달콤한 모래로 특제케이크를 만들어도, 네게는 절대 먹여주지 않는다해!
베아트릭스 : 그렇다면, 당신들이 원하는 대로 해드리지요! 보주는 제가 받도록 하겠어요! 놀이는 여기까지입니다!
비비 : 가, 강해...
베아트릭스 : 흑마도사들, 볼일은 끝났어요. 끌어올릴 준비를 해주세요!
지탄 : 이런, 사라져 버렸어! 어떡하지, 프라이야?
프라이야 : 으음... 지탄! 뒤를 조심해!
지탄 : 됐다, 쫓아 가자!! 너희들도 따라와!
비비 : 지탄이 가버렸어!?
프라이야 : 나에게는, 이제 이 땅을 찾을 일이 없을지도 몰라... 또, 너에게는 너의 진짜 모습을 알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 그럼, 비비! 용기를 내서 가자!
비비 : 아우우, 프라이야까지...
쿠이나 : 나, 높은 곳 싫다해...
[레드로즈 브릿지]
브라네 여왕 : 그럼... 가넷도 소환사의 힘이 없으면, 보통 계집애! 이제 가넷에게 소환수를 부를 힘은 없다. 불러낼 수 있는 건, 이 다크마타 뿐! 쿠쟈의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이걸 사용해 보면 곧 알 수 있겠지! 자, 오딘이여! 너의 힘을 보여다오!!
[레드로즈 덱]
지탄 : 어이, 봤어!?
비비 : 크레이라가... 팩이... 쿠이나가... 모두 사라져 버렸어...
지탄 : 어떡해야 하지!! 그래! 베아트릭스는!? 그 녀석도 이 배에 타고 있는거 아냐?
비비 : 저어, 프라이야... 지탄이 부르는거 같은데?
프라이야 : 잠시만...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을래?
지탄 : 사람이 오는거 같아! 이쪽에 숨자!
[레드로즈 캐빈]
알렉산드리아 병사 : 베아트릭스님, 수고하셨어요.
베아트릭스 : 브라네님은 어떠신가요?
알렉산드리아 병사 : 브라네님은 베아트릭스님의 귀환을 학수고대하십니다. 필시, 승리의 찬사를 내리실 거에요! 스타이너가 이끄는 플루토대는 상대도 안되네요!!
베아트릭스 : 쓸데없이 입 놀리지 마세요!
알렉산드리아 병사 : 죄, 죄송...
베아트릭스 : 브라네님께는, 곧 가겠다고 전해주세요. 도대체가... 왜 브라네님은 크레이라를 마을채로 소멸시켜야만 했을까... 왜 브라네님은 소환수나 흑마도사 따위를 써서... 난, 이런 걸 위해서 기술을 갈고 닦은 것이 아닌데...
알렉산드리아 병사 : 흑마도사들, 이쪽으로 와라! 너희 3명은 텔레포트를 써서 먼저 알렉산드리아로 돌아가, 성을 방어해라.
베아트릭스 : 난 저런 마음이 없는 자들과, 같은 역할밖엔 못하는 건가... 이래서는 행방불명이 된 스타이너쪽이 훨씬 낫지 않은가...
지탄 : 어이, 들었어? 브라네도 이 비공정에 타고 있는거 같아.
프라이야 : 뭐가 보이나?
지탄 : 으~음. 어두워서 하나도 안보여...
브라네 여왕 : 베아트릭스 장군!!
지탄&비비&프라이야 : 저 목소리는!
[레드로즈 브릿지]
브라네 여왕 : 베아트릭스 장군, 그 물건은 입수했나!?
베아트릭스 : 예, 원하시던 보주는 입수했습니다.
브라네 여왕 :오옷, 이거야 이거야! 후하하하, 이것만, 이것만 있으면! 아니지 아니야, 또 하나 더! 한개 더, 보주를 갖춰야만!!
베아트릭스 : 아무런 치하의 말도 없... 군, 후후후.
브라네 여왕 : 베아트릭스 장군! 빨리, 남은 한개의 보주를 찾아오거라!
베아트릭스 : ...알겠습니다. 그런데 브라네님, 가넷 공주의 몸은 괜찮은 건가요 ?
브라네 여왕 : 가넷이라... 가넷의 몸에서 모든 소환수를 뽑아낸 뒤에, 그 계집은 더 이상 쓸모가 없지!
베아트릭스 : 브라네님, 무슨 말씀이신가요?
브라네 여왕 : 가넷은 보주를 훔친 죄로 처형한다!!
베아트릭스 : 뭐라고요?
브라네 여왕 : 에잇, 몇번을 말해야 하나! 이 레드로즈가 알렉산드리아에 도착하면, 그 즉시 가넷을 처형하겠다는 말이다! 너는 빨리, 남은 한개의 보주를 찾아내라!!
베아트릭스 : 브라네님...
브라네 여왕 : 후하하하하!!
[레드로즈 캐빈]
지탄 : 대거를!?
프라이야 : 여기서 싸워봐야, 가넷은 구하지 못해.
지탄 : 그렇다고, 이대로 여기서 가만히 있으라고!? 그래! 어떻게든 브라네보다 먼저 알렉산드리아로 돌아가야 해! 하지만, 어떻게...
비비 : 그래 지탄, 그걸 쓰자!
프라이야 : 기다려 비비, 도대체 어떻게 하자는 거야!?
[레드로즈 덱]
비비 : 지탄, 아까 병사가 텔레포트를 써서 알렉산드리아로 돌아간다고 했잖아?
지탄 : 그렇지... 좋아, 이 속에 들어가볼까! 모두 기도하라구! 대거! 내가 구해줄게!!
[알렉산드리아성 지하감옥]
스타이너 : 탈출하자!
마커스 : 진심임까?
스타이너 :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소!
마커스 : 뭐, 그렇긴 하지만 말임다... 좌, 우를 눌러서 중심을 이동시키십쇼! 그대로임다! 반대로임다! 좋슴다!
스타이너 : 공주님에게로!
[알렉산드리아성 우탑]
스타이너 : 공주님!
마커스 : 그럼, 난 형님이 있는 마의 숲으로 가겠슴다.
스타이너 : 으음~ 매정하구만! 응? 뭐지!? 네, 네놈! 왜, 왜, 왜 이런곳에 있는거요!?
지탄 : 스타이너 아저씨! 여기가 알렉산드리아야?
스타이너 : 우으음, 지금은 네놈 질문에 대답할 시간이 없소! 난 한시라도 빨리 이 알렉산드리아 지하감옥에서 빠져나가 공주님을 구하지 않으면 안되오!
지탄 : 그것만으로도 충분해. 자, 대거를 구하러 가자!
스타이너 : 이놈이나 저놈이나 날 뭘로 보는 거냐!
지탄 : 아저씨, 안 올 거야? 대거가 죽어도 좋냐고!
스타이너 : 공주님이 죽는다고!?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거요!
비비 : 정말이야, 아저씨... 브라네 여왕이 레드로즈를 타고 알렉산드리아로 돌아오면, 누나를 죽여버리겠다고... 나, 들었다구...
스타이너 : 그게 정말인가요, 비비님!?
지탄 : 진짜야! 30분밖에 안남았어! 어서 대거를 찾아야 해! ...마커스잖아!
마커스 : 여긴 내가 맡겠슴다.
지탄 : 땡큐ㅡ, 마커스!
마커스 : 그럼 난 브랑크 형님을 구하러 마의 숲으로 가겠슴다!
지탄 : 응, 브랑크를 부탁할게! 우리는 대거를 구하러 가자!!
[여왕실]
대거... 어디에 있는 거야? 저 보라색 빛, 좀 신경쓰이는데... 이상한 빛의 촛불이군... 저건...!?
[예배당]
존 : 뭐하러 왔냐요!?
손 : 언제나 언제나 방해만 하고 용서하지 않겠다요!
존 : 제길~ 기억해 두겠다요!
손 : 허나, 이제 가넷 공주는 쓸모없다요!
존&손 : 쌤통이다요!
지탄 : 어이, 정신차려!! 대거!! 겨우, 만났는데...
비비 : 누, 누나...
스타이너 : 우으으, 공주님~! 이런 불찰을~! 공주님, 죄송합니다~! 이러면 기사를 그만둘 수밖에!! 아니, 살아있을수도 없어!!
프라이야 : 아직 죽지는 않았는데?
지탄 : 응... 알고 있어. 프라이야, 이런 곳에서 빨리 나가자. 대거, 금방 치료해 줄게.
[마의 숲]
마커스 : 후우... 역시 계속 달렸더니 피곤함다... 아니, 1분이라도 빨리 형님을 구하러 가야 함다... 우옷! 크... 이런 곳에서 쓰러질 수는 없슴다...
[여왕실]
프라이야 : 아무래도 추격자는 없나 보군.
스타이너 : 브라네 여왕님... 도대체 왜 공주님을 이렇게까지... 이 스타이너가 목숨걸고 지켜온 소중하고 소중한 공주님을... 그건, 브라네 여왕님에게도 마찬가지 아니었습니까!!
지탄 : 스타이너 아저씨, 그 마음 아플 만큼 잘 알겠어.
비비 : 저기, 지탄... 누나, 이대로 계속 눈 뜨지 않는 거야?
지탄 : 그렇지 않아. 좀 피곤해서 잠들었을 뿐이야. 모두, 잠시 대거를 쉬게 해주는게 어때? 고마워 모두. 내가 곁에 있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미안해, 대거...
스타이너 : 너 왜 그러시오...? 보통 때의 너 답지 않소만? 예전이라면 이럴 때, 나한테 덤벼들었잖소?
지탄 : 아니야!!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으로 알았어. 분노나 슬픔이 너무 심하면 감정이 메말라 버린다는 것을!! 눈물도 나오질 않아...
스타이너 : 지탄...
존 : 여기 있다요!
손 : 놈들이다요!
베아트릭스 : 오랜만이네요, 스타이너. 지금까지 어디에 가 있었나요? 설마 이런 짐승같은 놈들과 어울린건 아니지요?
지탄 : 뭐라고! 대체 어느쪽이 짐승이라고 생각하냐!!
베아트릭스 : 아직 혼이 덜났군요. 알렉산드리아에 맞서는 자는, 내가 용서하지 않습니다! 이제 이 땅에 발을 들여놓지 마세요... 당신들의 힘으로, 내게 이기는 것은 불가능해요.
지탄 : 잠깐 기다려... 너, 분명히 알렉산드리아의 여장군이었지... 여장군인 너의 사명은 뭐지!? 대거, 아니! 가넷 공주를 지키는 것 아니냐!? 저 의자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게, 누구인지 모르겠어?
베아트릭스 : 설마... 저건 가넷 님 아니신가요? 역시... 역시 브라네 님은, 가넷 님의 목숨을 빼앗으려고 하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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