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IX 17화
[잊혀진 길 포실 루]
지탄 : ...뭔가 있나? 어두워서 안보여... 뭐, 뭐야!! 장난하지 마ㅡ!!
[통로]
비비 : 아얏!
대거 : 꺅! 미안해, 비비. 괜찮아?
비비 : 응... 위험해.
지탄 : 비켜줘!
쿠이나 : 아이야~
지탄 : 위험했다.
라니 : 이런이런, 생각보다 쓸모가 없네.
지탄 : 누구냐!
라니 : 찾고 있었어, 가넷 공주.
지탄 : 누, 누구시죠?
대거 : (헤벌레~ 하지 마!)
지탄 : 으음...
라니 : 나는 라니. 브라네 여왕의 명령으로 가넷 공주를 찾고 있어.
대거 : 어머니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무슨 볼일이 있죠? 알렉산드리아로 돌아갈 생각은 없어요.
라니 : 아쉽지만, 볼일이 있는건 가넷 공주가 아냐.
대거 : 무슨 말이죠?
라니 : 가넷 공주가 성에서 가지고 간 어떤 물건이라고.
대거 : !!
라니 : 돌려주실까! 그건 브라네 여왕의 것이니까.
대거 : ......
라니 : 이런이런, 못알아듣는군. 아까처럼 도망가진 못해. 순순히 돌려주는게 좋을 거야. 자, 얌전히 어서 내놓으시지.
지탄 : 아까의 함정은 네가 판 거냐?
라니 : 말해두지만, 그걸 되찾는 것이 가넷 공주의 안전보다 우선이라고.
지탄 : ...그건 무슨 뜻이지?
라니 : 어머, 말 그대로야. 가넷 공주를 무사히 데려오라고는 못들었거든.
대거 : 어머니가 그런 명령을 하시다니...
라니 : 쫑알쫑알 시끄럽네! 자 빨리 내놔! 아니면 여기서 죽고싶어?
지탄 : 재미있군. 싫다면 어쩔건데?
라니 : 바보네, 당연하잖아! 이제 그만 펜던트를 주시지! 칫! 꽤 끈질기네. 조금은 하잖아... 나 혼자서는 힘들군. 이번만은 봐주도록 하마!!
[우리]
지탄 : 야생의 갈간트네. 이 녀석을 쓰자...
[동굴]
도굴꾼 : 뭐야~ 너? 설마, 너도 보물을 노리는 거냐?
지탄 : 보물? 무슨 소리야?
도굴꾼 : 너, 모르냐? 니 채굴장은 많은 보석이나 진귀한 화석이 마구마구 나온다는 소문이 있어. 너도 그걸 노리고, 여기를 찾아 온거 아니야?
지탄 : 우리는 보물을 찾으러 온게 아냐. 여기가 [외측 대륙] 과 이어져 있어?
도굴꾼 : 외측 대륙? 너희들, 바깥쪽에 가려는 거야? 그렇구나... 어쨌든 이 구멍은 복잡하게 얽혀있어서 어디까지 이어져 있는지는 몰라... 소문에 의하면 저쪽으로 가면 된다고 하는데 그게 좀 어려워서 말이지... 네가 여기에 온 것처럼 갈간트를 타고 갈 수 밖에 없지만 녀석도 워낙 제멋대로라... 그냥 전진만 하니까 그대로 타고 있으면 막다른 곳에 도착해버려. 원하는 방향으로 가려면 봐봐, 저기에 있는 스위치를 사용해.
지탄 : 어? 갈간트랑 스위치가 무슨 관계야?
도굴꾼 : 저 스위치는 물의 분출구를 바꾸는 스위치야. 갈간트는 물을 싫어하니까... 저 스위치로 가고싶지 않은 곳에 물을 내보내서, 갈간트를 조작하는 거야. 참고로 저건 2번 스위치, 저쪽으로 나가려면 저 스위치를 조작하면 돼.
지탄 : 그렇군... 그럼, 저쪽에서는 어떻게 가지?
도굴꾼 : 어이어이, 조금은 스스로 생각해... 그쪽에서도 역시 갈간트를 타고 가야하는데... 그쪽에는 1번 스위치가 있으니 그걸 조작하면 돼.
지탄 : 그렇군. 여러가지 가르쳐줘서 고마워.
[우리]
도굴꾼 : 오, 의외로 빨리 여기까지 왔구나. 마침 잘 됐어. 뭐 좀 사갈래?
[채굴장]
도굴꾼 : 오, 너 여기까지 오다니 용케 무사했네... 여긴 내가 눈독 들인 곳이야. 멋대로 파내면 곤란해. 그렇지, 포션 하나를 준다면 조금은 파도 괜찮아.
지탄 : 포션과 교환해서... 곡괭이를 빌려 줘!
도굴꾼 : 그렇지! 남자라면 한방이지!!
(마다인의 반지를 입수했다.)
도굴꾼 : 형씨, 이제 포기하는 거야?
지탄 : 정말 보물이 있어? 이제 질렸어.
[포실 루 출구]
지탄 : ...이 빛은, [안개] 가 갠 건가?
[콘데야 파타]
비비 : 여기까지 왔어도, [안개] 가 전혀 안보이네...
지탄 : 게다가... 좀 이상하게 생긴... 마을인가, 이거?
대거 : 신전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쿠이나 : 건물도 맛있어 보이니 분명 맛있는 게 많을거다해.
지탄 : 정말... 저 녀석 머릿속에는 먹을 것 밖에 없나...
대거 : 지탄은 여자 생각밖에 없잖아...
지탄 : 그래, 그렇다고! 내 머릿속에는 대거, 네 생각만...!
비비 : ......
지탄 : 오늘도 진전 없음...
[회랑]
마을남자 : 라리호!
마을여자 : 라리호!
지탄 : 뭐, 뭐야? 이 녀석은...?
대거 : 라, 라리호...?
비비 : 라, 라리호?
마을남자 : 라리호!
마을여자 : 라리호!
지탄 : 자, 잠깐 기다려...
마을남자 : 라리호!
지탄 : 뭐, 뭐야...
마을남자 : 라리호는 신성한 인사.
마을여자 : 라리호라고 안하면 이 드워프 마을, 콘데야 파타에 못들어와!
지탄 : 어이어이, 잠깐 기다려봐...
마을남자 : 라리호!
마을여자 : 라리호!
지탄 : ...라리호...
드워프족 남자 : 라리호! 지나가도 돼!
[통로]
비비 : 왠지... 별난 사람들이야...
물의 오시즈 : 당신!!
비비 : 헉, 미, 미안해...
물의 오시즈 : 또 어디를 쏘다닐 생각이야!! 제대로 일 안하면...
보리의 스에키치 : 아무렴 어때! 넌 언제나 떽떽거리기만 하잖아!
물의 오시즈 : 뭐라고!?
비비 : 저, 저어...
물의 오시즈 : 누구 덕분에 밥먹고 사는지 알아!
보리의 스에키치 : 그, 그렇게 화내지 마...
물의 오시즈 : 화내는게 싫으면, 어서 집에 가서 일이나 해!!
보리의 스에키치 : 아, 알았어...
물의 오시즈 : 정말이지... 어? 어머나! 이렇게 귀여운 애가... 오늘은 무슨 심부름으로 왔니?
비비 : 저, 저어...
물의 오시즈 : 천천히 있다가 가렴.
비비 : ...이 마을 사람은, 나를 봐도 놀라지 않네...
[도구점]
여점원 오하츠 : 라리호!
쿠이나 : 라리호다해. 이 마을에는 맛있는 게 많은거 같다해.
여점원 오하츠 : 물론이야, 콘데야 파타에는 산에서 음식이 많이 나온다고. 그래서 그런지, 먹을걸 훔치러 오는 놈들이 있어서 곤란해.
쿠이나 : 그거 못된 놈이다해... 먹을걸 훔치다니 용서 못한다해.
여점원 오하츠 : 동감이야.
쿠이나 : 맛있어 보이는 게 많이 있다해.
여점원 오하츠 : 그 폭탄호박은 세일해서 1000길에 팔고 있어.
쿠이나 : 어? 왜 물건을 먹는데 돈이 필요하냐해?
여점원 오하츠 : 당연하지! 맘대로 먹는건 훔치는 거랑 같아! 앗! 그럼 너도 도둑이냐!?
쿠이나 : 아, 아니다해. 난 단지 미식의 길을...
여점원 오하츠 : 도둑놈이 말이 많구나!
쿠이나 : 누, 누명이다해~
[여관]
대거 : 저어...
다도의 젠베 : 슬슬 우리 덴에몬도 신부를 얻어야 할텐데...
수다쟁이 유우 : 너네 덴에몬이라면 아무도 신부로 오지 않을거라구... 그럼, 저기 저 손님은 어때?
대거 : 저어, 좀 물어보고 싶은 게...
다도의 젠베 : 음~ 꽤 얼굴은 예쁜것 같지만...
대거 : 이 근처에...
새장의 칸나 : 저렇게 삐쩍 말라선 [성지] 여행은 힘들텐데.
빈통의 기혜 : 그래, 그래.
대거 : 누가 신부가 되겠다고 했나요!! ...응? [성지]?
[노점]
근주 키쿠노스케 : 콘데야 파타에는 여러가지 맛있는 게 잔뜩 있어.
한쌍의 우콘 : 대체 어떡하지...
쿠이나 : 오, 다들 요리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냐해?
한쌍의 사콘 : 요즘 음식도둑 때문에 곤란해.
쿠이나 : 나, 난 아니다해.
한쌍의 우콘 : 아무도 그런 말 안했어.
한쌍의 사콘 : 아니면 뭐, 찔리는 거라도 있나?
쿠이나 : 아, 아니다해... (어째, 이 마을은 힘들다해...)
한쌍의 우콘 : 더욱더 잘 지키면 도둑을 잡을 수 있을 거야.
한쌍의 사콘 : 하지만, 우리가 항상 여기에서 지키고 있었는데.
[신사]
지탄 : 왜 그래, 비비?
비비 : 아, 지탄... 이 사람들...
돌망치 곤스케 : 전에 준 새구이는 맛있었어! 어떻게 그렇게 맛있게 구웠어? 마법으로 구운 거야?
신도 칸조 : 그리고 전에 교환했던 나무 열매도 꽤 맛있었어! 근데, 어째서 오늘은 너 같이 귀여운 애가 온 거야?
지탄 : ...비비, 아는 사이야? 너...
비비 : 그렇지 않아, 나 이런데 온 적 없는데...
지탄 : 그렇겠지...
비비 : 나, 좀 더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 해볼게.
[회랑]
근주 키쿠노스케 : 누나, 나 배고파.
하늘 카스미 : 너, 올빼미 고기 조림 방금 먹었잖아.
근주 키쿠노스케 : 그런 걸로는 내 왕성한 식욕을 채울수 없다고ㅡ좀 더 귀하고 박력이 있는 것을... 어?
하늘 카스미 : 라리호!
근주 키쿠노스케 : 아, 검은 아저씨다ㅡ! 라리호! 오늘도 신기한 걸 팔러 왔어?
[도구점]
지탄 : 어!?
여점원 오하츠 : 항상 좋은 상품을 가져다줘서 고마워.
흑마도사 : ......
지탄 : 어이, 너...
흑마도사 : !!
비비 : 에!? 기, 기다려!!
지탄 : 잠깐, 비비!
[회랑]
비비 : 기다렷!!
지탄 : 비비!!
대거 : 어떡하지, 지탄?
지탄 : 나도 뭐가 뭔지... 어쨌든 비비를 쫓아가자! ...비비, 좀 전의 흑마도사는?
비비 : 마을 밖으로 달아나 버렸어...
지탄 : 그래... 도대체 어디에서 온 거지? 설마 브라네 여왕의 군대가...
길잡이 켄스케 : 너희들, 쿠로마족들과 아는 사이야?
비비 : 에? 쿠로마족!?
길잡이 켄스케 : 그래, 쿠로마족은 자주 남동쪽 숲에서 물건을 교환하러 와.
지탄 : 이 근처에 살고 있나!? 그런데... 족이라니, 몇명이나?
길잡이 켄스케 : 그렇지만 남동쪽 숲은, 벼랑을 삥~ 돌아서 동쪽으로 가야 들어갈 수 있어. 소문으로는 [올빼미가 사는 숲의 올빼미도 살지못할만큼 깊숙이] 라고 해.
지탄 : 무슨 소리야...?
비비 : 저기, 지탄, 나 그 남동쪽 숲에...
지탄 : 그렇군...
대거 : 난 괜찮아, 뭔가 단서를 찾을수 있을지도 모르고...
쿠이나 : 새로운 음식을 먹을수만 있다면, 어디든 좋다해.
지탄 : 좋아, 남동쪽 숲에 가자.
[시든 숲]
지탄 : [올빼미도 살지 못할 만큼 깊숙이] 였지...
[흑마도사의 마을]
흑마도사 12호 : 히익!! 이, 이, 이...
흑마도사 69호 : 왜 그래?!
흑마도사 12호 : 인간이다ㅡ!!
흑마도사 69호 : 인간이다!!
비비 : 아, 기다려... 방금 그 사람, 봤지!
지탄 : 으, 응...
비비 : 이야기대로! 이야기대로야! 나처럼 생긴 사람들이 있어!
대거 : 어째서 시든 숲 속에 이런 마을이...?
지탄 : 글쎄...
대거 : 비비는?
지탄 : 저쪽으로 간거 같은데... 도대체 어디로... 갔... 어이!
쿠이나 : 마을이 있으면, 맛있는 것도 있는게 당연하다해.
지탄 : ...정말, 이놈이나 저놈이나...
[도구점]
흑마도사 163호 : 흠흠... 예전에 주운 책을 보니까, 뭔가 굉장한 걸 주문할 때에는... 손님이 이렇게 말한대... [그 물건을 줘] 라고... 하지만 그런 말을 들어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렵네, 가게주인이라는 건.
[호수자락]
흑마도사 12호 : 인간이 왔다ㅡ!
흑마도사 163호 : 인간이라니... 뭐였더라? 맛있는... 음식이었던가? 어!? 이, 인간!? 에, 그러니까... 그게... 뭐였지?
흑마도사 69호 : 인간이 왔다ㅡ!
대거 : 비비!! 이 마을은 도대체...?
[묘지]
흑마도사 288호 : 그가 인간과 함께 왔다는 애야? 괜찮아, 우리랑 같은 눈을 하고 있어. 우리들처럼 눈을 뜬 동료야.
비비 : 고, 고마워... 저어... 여기에 있는 사람들은?
흑마도사 288호 : 모두 다 도망쳐 나온 거야, 알렉산드리아나, 수송선에서...
비비 : 이렇게 멀리!?
흑마도사 288호 : 그래, 인간들에게 들키지 않게, 바다 건너 이렇게 멀리까지, 우리들끼리만 살 수 있는 장소를 찾아서...
비비 : 그렇구나... 저어... 그래서, 여기는?
흑마도사 56호 : 그러니까, 여기가... 뭐였더라?
흑마도사 288호 : [무덤] 이야.
흑마도사 56호 : 아, 그랬지. 여기는 [무덤] 이야.
비비 : [무덤]...? 그럼... 호, 혹시 이 아래에는!?
흑마도사 288호 : 그래... 우리 동료가 움직이지 않게 된 채로...
비비 : 그런... 어째서?
흑마도사 288호 : 그건...
흑마도사 56호 : 다 함께... 모두 다 함께, 나 36호군과, 여기까지 도망쳤어. 같이 여기에 마을을 세웠어. 모르는 것 투성이었지만 모두 열심히... 그러던 어느날, 36호군 움직이지 않게 됐어. 아무런 말도, 꼼짝도 못하고... 똑똑한 친구가 말했어. 이게 [죽음] 이라고. 죽으면 땅 속에 숨어서 살아야 한다고. 36호군은 지금 이 아래에 있어. 왜 땅 속에 숨어서 살아야 하는지, 난 잘 모르겠지만, 하지만 다시 땅속에서 나와서 함께 놀자고 말해주겠지? 그러면 저 연못에서 깨끗이 씻겨줄 거야.
비비 : 무, 무슨 말이야...?
흑마도사 288호 : ......
비비 : 무슨 병이야? 다친 거야?
흑마도사 288호 : ......
비비 : 응? 어째서!?
흑마도사 288호 : 그건...
[호수자락]
지탄 : 어이, 비비! ...왜 그러지, 저 녀석...?
[합성점]
대거 : 저어... 이 마을은 대체...?
흑마도사 32호 : 뭐하러 온 거냐!
흑마도사 192호 : 여기는 우리 마을이야!
흑마도사 32호 : 그래, 그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