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알파 83화
벤케이 : 그, 그렇다면 사도가 온다는 거야!?
하야토 : 모르겠어... 하지만 뭔가 일어나는 건 틀림없어...!
보스 : 테, 테츠야! 여기에 있었냐!?
테츠야 : 왜 그래, 보스!?
보스 : 으, 으햐아!? 진 겟타도 멋대로 움직이고 있었던 거냐!?
테츠야 : 진 겟타도...? 무슨 뜻이지!?
하야토 : ! 설마... 마징카이저도!?
보스 : 그, 그래 맞아! 마징카이저의 광자력 반응로가 멋대로 움직여서... 지금 카부토가 폭주를 막으려고 카이저에 올라탔어!!
테츠야 : 뭐, 뭐라고...!?
불릿 : 쿠스하!
쿠스하 : 왜 그래!? 설마 용호왕까지 움직인 거야!?
불릿 : 그, 그래!
하야토 : 뭐, 뭐라고...!
쿠스하 : ...!! (뭐, 뭐지!? 이 느낌은...!)
신지 : 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
카오루 : ......
쿠스하 : (...누, 누구지!? 날 보고 있어...!)
카오루 : (날 눈치챈 건가... 한때 검은 달의 민족이 릴림에게 남겼던 힘... 그걸 가진 자가 있었다니.)
쿠스하 : (으... 뭐야, 저 소년은...!?)
카오루 : 가자, 신지 군.
신지 : 뭐...!? 하, 하지만!
카오루 : 괜찮아... 우리는 네르프 본부로 돌아가자.
신지 : 으, 응...
료마 : !
벤케이 : 겟타가 멈췄어...
보스 : 저, 정말이다...
하야토 : ...어떻게 된 거지...?
쿠스하 : (...방금 그 소년 때문에...? 그렇다면... 대체 정체가 뭐지...)
[Nerv 본부 개인실]
레이 : (나... 왜 여기에 있지? 난... 어째서 아직 살아있는 거야? 뭘 위해... 누구를 위해... 피프스 칠드런... 그 사람은 나와 같은 느낌이 들어. 어째서...?)
[Seele]
카오루 : 사람은 무에서 아무것도 만들지 못 해. 사람은 무언가에 매달리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 해... 신이 아니니까.
목소리1 : 하지만 신과 같은 힘을 손에 넣으려는 남자들이 있다.
목소리2 : 우리 외에 또 다시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보려는 남자들이 있다.
카오루 : 그건 유제스 곳초. 그리고 잉그램 프리스켄...
목소리3 : 상자에 있는 희망이 나타나기 전에 상자를 닫으려는 자가 있다.
카오루 : 그건 슈우 시라카와...
목소리4 : 그들이 우리의 희망을 더럽히게 둘 순 없다.
카오루 : 훗... 희망? 그게 릴림의 희망인가요?
목소리5 : 희망은 사람의 수만큼 존재한다.
목소리6 : 희망은 사람의 마음 속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목소리7 : 하지만 우리의 희망은 구현화됐다.
목소리8 : 그건 거짓된 계승자인 검은 달에서 태어난 우리 인류의...그 시조인 릴리스.
목소리9 : 그리고 정통 계승자인 잃어버린 하얀 달의 사도... 그 시조인 아담...
목소리10 : 그 샐비지된 혼은 네 안에 있다...
카오루 : ......
목소리 : 허나... 재생된 육체는 이미 이카리가 가지고 있다.
카오루 : 신지 군의 아버지... 그도 나와 같은건가.
목소리11 : 그렇기에 너에게 맡긴다... 우리의 소원을.
카오루 : ......
[제2신도쿄시]
카오루 : 알고 있어요... 그것 때문에 저는 지금 여기에 있으니까요... 훗... 모든 건 릴림의 흐름대로...
미사토 : 어때? 피프스의 데이터, 입수했어?
휴가 : 이겁니다. 이부키 중위에게 무단으로 빌려온 거예요.
미사토 : 미안해... 도둑질 같은 것만 시켜서... 뭐야 이게...?
휴가 : 마야도 공표할 수 없었을 거예요... 이론상으로 있을 수 없으니까요.
마사토 : 그러게... 수수께끼가 더 깊어졌어. EVA의 싱크로율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니... 그것도 자신의 의지로.
휴가 : 실은 어제... 고라온에서 보고가 있었습니다... 진 겟타가 멋대로 움직인 것 같아요. 그것도 피프스 칠드런이 고라온에 나타난 직후에...
미사토 : 진 겟타가? 정말이야?
휴가 : 네... 그 SRX 계획의 파일럿, 쿠스하 미즈하에게서는 겟타의 경고가 아닐까하는 의견도.
미사토 : 그 애가 그런 말을...
[에바 격납고]
카오루 : 자, 가자... 이리 오렴, 아담의 분신... 그리고 릴림의 하인...
[Nerv 본부]
휴가 : EVA 이호기, 기동!!
미사토 : 말도 안 돼...! 아스카는!?
아오바 : 303호 병실입니다. 확인했습니다!
미사토 : 그럼 대체 누가!?
마야 : 무인입니다! 이호기에 엔트리 플러그는 삽입되지 않았습니다!
미사토 : (아무도 없다고...? 피프스 칠드런이 아니야!?)
휴가 : 센트럴 도그마에 A.T 필드 발생을 확인!
미사토 : 이호기!?
휴가 : 아닙니다, 패턴, 청! 틀림없습니다, 사도입니다!!
아오바 : 감시 모니터로 피프스 칠드런의 모습을 확인! 이호기를 선도해서 센트럴 도그마를 강하하고 있습니다!
미사토 : 뭐라고!? 사도... 저 소년이!?
아오바 : 목표는 센트럴 도그마를 강하중입니다! 제4층을 통과!!
후유츠키 : 센트럴 도그마 전 격벽을 긴급 폐쇄! 조금이라도 좋아, 시간을 벌어라!
아오바 : 목표가 제5층을 통과!!
후유츠키 : 설마... 제레가 직접 보낼 줄이야.
겐도 : 노인들은 우리의 손으로 예정을 하나 앞당길 생각이군...
아오바 : 장갑 격벽은 EVA 이호기에게 돌파되고 있습니다!!
휴가 : 목표는 제2코퀴도스를 통과!!
겐도 : EVA 초호기에게 추격을 맡겨라.
미사토 : 예.
겐도 :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목표의 터미널 도그마 침입을 저지해라.
미사토 : 네. (하지만... 사도는 왜 이호기를...)
후유츠키 : 혹시... 이호기와 융합할 생각인가?
겐도 : 혹은... 파멸을 이끌기 위해서인가.
[에바 격납고]
신지 :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카오루 군이... 그가 사도였다니!? 그런 건 거짓말이야!!
미사토 : 사실이야... 받아들이렴. 출격... 알겠지.
신지 : ...! 배신했어...! 내 마음을 배신했어!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배신했어!!
[Nerv 본부]
아오바 : EVA 초호기, 최하층에 도달! 목표와 곧 접촉합니다!
미사토 : ...! 휴가 군... 초호기의 신호가 사라지고... 한 번 더 변화가 있을 때는...
휴가 : 알고 있어요... 그때는 여기를 자폭시키는 거죠.
미사토 : ......
휴가 : ...서드 임팩트를 일으키는 것보다는 나으니까요.
미사토 : 미안해...
휴가 : 괜찮아요... 당신과 함께라면.
미사토 : 고마워...! 무슨 일이야!?
휴가 : 이제까지 없었던 강력한 A.T 필드입니다!!
아오바 : 전파, 광자파, 입자도 차단합니다! 아무것도 모니터 되지 않습니다!!
미사토 : 말 그대로 결계인가!
마야 : 목표 및 EVA 이호기, 초호기와 함께 로스트! 파일럿과 연락도 안 됩니다!
미사토 : 상황은!?
휴가 : A.T 필드입니다...!
아오바 : 터미널 도그마의 결계 주변에 방금과 동등한 A.T 필드가 발생!
마야 : 결계 안으로 침입하고 있습니다!
미사토 : 설마... 새로운 사도!?
아오바 : 틀렸어요, 확인되지 않습니다! 아, 아뇨...! 소실됐습니다!
미사토 : 사라졌어!? 사도가!?
아오바 : !? 센트럴 도그마에 새롭게 침입하는 복수의 기체를 감지!!
미사토 : 이번엔 뭐야!?
아오바 : 이, 이건... 진 겟타로보!?
미사토 : 뭐라고!?
마야 : 목표가 터미널 도그마에 접근!
아오바 : 최종 안전장치, 해제!!
휴가 : 헤븐즈 도어가... 열립니다...!!
미사토 : 드디어 도달한 건가... 사도가...!
[터미널 도그마]
카오루 : 아담... 우리의 어머니인 존재. 아담에게 태어난 자는 아담으로 돌아가야만 하나...? 사람을 멸망시켜서까지? 아니야, 이건... 릴리스. 그런가. 그런 건가, 릴림... 기다리고 있었어, 신지 군.
신지 : 카오루 군!!
카오루 : EVA 시리즈... 아담으로부터 태어나 인간에겐 꺼림칙한 존재... 그걸 이용해서까지 살아남으려는 릴림. 나는 모르겠어.
신지 : 카오루 군! 그만해! 어째서!?
카오루 : EVA는 나와 같은 신체로 되어있어. 나도 아담으로부터 태어났으니까. 혼만 없다면 동화할 수 있어. 이 이호기의 혼은 지금 스스로 틀어박혀 있으니까...
신지 : 큭... 아스카, 미안!!
신지 : 카오루 군!
카오루 : 날 없앨 거지? 그러면 진심을 다해야 해. 봐주진 않아.
신지 : 맞았어? 대미지는!? A.T 필드!?
카오루 : 그래... 너희 릴림은 A.T 필드... 혹은 염동 필드라 부르고 있지.
신지 : ...!!
카오루 : 누구도 범할 수 없는 성스러운 영역. 마음의 빛... 릴림도 알고 있겠지? A.T 필드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의 벽이라는 것을.
신지 : 그런 건 모르겠어! 카오루 군!!
카오루 : 그래...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여기에도 들어올 수 있어...
료마 : 신지 군!!
신지 : 료, 료마 씨...!
쿠스하 : 무사해, 신지 군!?
신지 : 쿠스하 씨...!
하야토 : 저 녀석이... 최후의 사도인가!?
신지 : 그, 그건...
카오루 : 생명을 진화시키는 힘...
료마 : !
카오루 : 모든 것을 정화하는 빛의 힘...
코우지 : !
카오루 : 그리고... 아담이 릴림에게 준 힘...
쿠스하 : !
카오루 : 그런 힘을 가지는데 성공한 너희 릴림에게는 미래를 손에 넣을 자격이 있어... 하지만... 이래서는 마치 카르네아데스의 판자구나...
쿠스하 : 뭐...!?
카오루 : 자, 와줘. 나를 죽이지 않으면 너희는 멸망하게 될 거야...
신지 : 카오루 군!?
하야토 : 료마, 어떻게 생각해!?
료마 : ...저 소년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아. 실제로 겟타는 그의 의지를 감지해서 움직였어...!
하야토 : 그, 그래...
료마 : 그리고... 무엇보다 겟타가 알려주고 있어... 저 소년을 쓰러뜨리지 않으면 우리 인류가 멸망한다고...!
코우지 : ...망설일 시간은 없어.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 그건 저 녀석을 쓰러뜨리기 위해서잖아!? 그렇지 않으면 카이저는 나를 이런 곳에 데리고 올 리가 없어!!
쿠스하 : 그래... 신지 군에겐 미안하지만 우리에게 남은 선택지는 하나... 그를 쓰러트려야 해...! 지금의 나는... 그걸 알 수 있어.
카오루 : (역사는 반복된다... 수천수만의 인과의 사슬을 쪼개도 릴름은 죽음과 멸망의 숙명에서 벗어날 순 없어... 하지만 시작과 끝은 같은 곳에 있어. 멸망의 숙명은 신생의 기쁨이기도 해... 사람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희망을 버리지만 않으면 돼... 그리고 사람은 자기 자신의 의지로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 하지만 선인들은 서로를 거절하고 희망을 버리고 말았어. 그리고... 사람의 운명이나... 사람의 희망은 슬픔으로 얽혀 있구나...) 고마워... 이호기는 너희가 막아줬으면 했어. 그렇지 않으면 그녀와 계속 살아가야 했을지도 모르니까.
쿠스하 : 너는 대체...!?
카오루 : 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몰라.
쿠스하 : 기다렸다고!?
카오루 : ...릴림이면서 우리와 가까운 힘... 그래, 선인들은 얻을 수 없었던 그 힘을 가진 너를...
쿠스하 : 그 힘? 혹시 사이코 드라이버의 힘을 말하는 거야!?
카오루 : 너희는 그렇게 부르고 있어? 하긴 거기에는 다양한 이름이 있지... 아우구스투스나 즈필드라 부르는 자도 있었어...
쿠스하 : ...사이코 드라이버의 힘이란 게 대체 뭐야!?
카오루 : 언젠가 알 때 올 거야. 하긴 그전에 너는 목숨이 다할지도 모르겠지만...
쿠스하 : 무슨 뜻이야!?
카오루 : 유언이야. 자, 나를 없애줘. 그렇게 하지 않으면 너희가 사라지게 될 거야. 멸망을 피하고 미래가 주어지는 생명체는 하나밖에 선택되지 않아. 그리고 넌 죽어야 할 존재가 아니야...
쿠스하 : ......
카오루 : 너희에겐 미래가 필요해. 너희라면... 분명 잘 될거야.
쿠스하 : ...미래는 주어지는 것도 양보할 수 있는 것도 아니야. 우리는 우리 스스로 그걸 손에 넣겠어!
[Nerv 본부]
신지 : ......
미사토 : ......
신지 : ...카오루 군은... 나를 좋아한다고 해줬어.
미사토 : ......
신지 : 처음으로... 처음으로 남에게서 좋아한다고 들었어.
미사토 : ......
신지 : 나와 닮았었어... 아야나미도, 좋아했었어...
미사토 : ......
신지 : 살아 남는 거라면 카오루 군이... 나 같은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사람이었는데... 카오루 군이... 살아남았어야 해...
미사토 : ...아니야. 살아남는 건 살아남을 의지를 가진 자뿐이야. 그는 죽기를 바랐어... 삶의 뜻을 포기하고... 눈에 보이는 희망에 매달린 거야... 신지 군은 나쁘지 않아.
신지 : ...냉정하시네요, 미사토 씨.
미사토 :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어... 앞으로는.
신지 : ......
[Nerv 사령실]
후유츠키 : EVA 초호기만을 론도 벨에...?
겐도 : 그래... 롱기누스의 창은 아직 터미널 도그마에 존재한다. 초호기는 론도 벨에 맡기는 게 좋다.
후유츠키 : 하지만... 지금 초호기를 놔두는 건 오히려 위험하지 않나?
겐도 : 심판의 때가 다가오고 있다. 초호기를 론도 벨에 보내면 제레에 대한 대의명분도 생기고... 시간도 벌 수 있다.
후유츠키 : ...허나, 그럼 여기가 허술하게 된다.
겐도 : 영호기와 이호기의 수리를 서두른다. 지금은... 시계바늘을 멈추는 것이 최우선이다.
후유츠키 : ......
[고라온 브리지]
에이브 : 에레 님... EVA 초호기의 수용을 종료, 고라온이 발진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에레 : 알겠습니다. 그러면 마크로스, 그리고 시라 님의 그란 가란과 합류하여 콘페이토로 향하도록 하죠.
에이브 : 알겠습니다. 전 함, 발진!
[목성권 보돌 기함]
보돌 저 : 프로토 컬쳐...
브리타이 : 프로토 컬쳐...?
보돌 저 : 명확한 [문화] 를 가진 마이크론은 바꿔 말하면 프로토 컬쳐다.
엑세돌 : 문화?
보돌 저 : [싸움 이외의 창조적 활동] 이란 것 밖에 나도 자세히는 모른다.
브리타이 : ......
보돌 저 : 우리 젠트라디의 창조자들은 문화에 대해서 아무것도 내게 교육시키지 않았다. 다만 [문화에 손대지 마라] 란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그렇기에 우리는 제국감찰군에 대해서도 전투 외의 접촉을 피해왔다...
엑세돌 : 그럼 샘플로서 붙잡은 지구인 린 민메이가 발산하는 그 무서운 소리가 문화인 겁니까?
보돌 저 : 그건 [노래] 라고 하는 거다.
브리타이 : [노래]...?
보덜 저 : 나도 창조 이래 이미 12만 주기를 거친 기동 요새다... 무수한 전력, 그리고 제국감찰군과의 접촉을 통해... 프로토 컬쳐의 [문화] 를 미미하게나마 해독하는 능력을 체득한 것이다.
브리타이 : 오오...!
보돌 저 : [노래] 에는 남녀를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브리타이 : 이 무슨 힘인가...!










Good!
Thank You for sharing Your insights...
AND Your wonderful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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