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VII 13화

in #krsuccess14 days ago

레드XIII : ...저게... 저것이... 세토...?
부겐하겐 : 세토는 저곳에서 기족과 계속 싸우며 이 계곡을 쭉 지켰다. 기족의 독화살로 몸이 돌로 되어도... 기족이 모두 도망친 후에도... 전사 세토는 여기를 계속 지켰다. 지금도 이렇게...
레드XIII : 지금도...
부겐하겐 : 비록, 도망친 비겁자로 기억되어도 혼자서 목숨을 걸고 이곳을 지킨 거야. 그것이 너의 아비 세토다.
레드XIII : 저것이... 저것이 세토? ...!? 어머니께선?
부겐하겐 : 호호호... 알고 있었어. 둘은 그때, 나에게 부탁했지. 이 동굴의 봉인을. 나 혼자 봉인하여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는다. 이런 동굴 따윈 잊는 편이 좋으니까, 라고 말이지.
레드XIII : ......
부겐하겐 : ...클라우드, 미안하네만 잠시 자리를 비워주지 않겠나... 나나키여, 클라우드와 여행을 계속하거라.
레드XIII : 할아버지!
부겐하겐 : 들어라, 나나키. 클라우드 일행은 별을 구한다고 말하지만 솔직히, 그런 게 가능하다곤, 난 생각할 수 없단다. 이 별의 모든 마황로를 멈추어도 별의 죽음은, 아주 조금 더디어질 뿐이야. 세피로스 따위를 쓰러트려도 같은 일이지. 형상이 있는 것은 기필코 없어진다. 하지만 나나키, 요즘들어 난 이렇게 생각한단다. 이렇게나 별이 괴로워하고 있는데 별의 일원, 아니 별의 일부인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정말로 아무것도 없는 건지, 라고. 결과는 어떻게 되든 간에 무언가 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나는 운명을 너무 받아들이는 건 아닌가? 하지만, 무언가를 하기엔 난 너무 나이가 들었어... 올해로 130살. 호호호, 라는 거야. 그러니 나나키여, 가거라! 날 대신해 모든 것을 보는 거야.
레드XIII : 할아버지...
부겐하겐 : 네가 여기를 떠나기 전에 어떻게든 아비의 진실된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던 거야...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 네가 돌아와서 정말 다행이야.
레드XIII : 할아버지... 슬픈 얘기 하지 마. 할아버지가 없어진다니 난...
부겐하겐 : 호호호. 난 충분히 오래 산 게야.

레드XIII : 할아버지! 살아 있어 줘! 그러지 않으면 싫어! 내가 볼게. 별이 어떻게 되는지 보고 그리고 돌아올 테니까. 할아버지에게 보고하기 위해서!
부겐하겐 : 나나키...
레드XIII : 나는 코스모 캐니언의 나나키. 전사 세토의 아들이야! 그 이름에 걸맞는 전사가 되어 돌아올 거야! 그러니까, 할아버지!
부겐하겐 : 이것은... 세토의... 아아... 세토
레드XIII : 세토... 아버... 지...
[코스모 캐니언]
바레트 : 버기카가 어떻게든 움직일 수 있게 됐어.
클라우드 : 슬슬 출발하지.
에어리스 : 여기서 작별이네. 레드XIII...
바레트 : 어쩔 수 없어... 좀 의지가 되는 녀석이었지만 말이지.
레드XIII : 기다려! 나도 갈래.
클라우드 : 음?
부겐하겐 : 클라우드여, 나나키를 잘 부탁하네.
클라우드 : 어떻게 된 거지?
레드XIII : 나, 조금은 어른이 되었어. 그런 거야!
부겐하겐 : 호호호. 나의 지식이 필요해지면 언제라도 환영일세.
[니블헤임]
티파 : 어라~?! 불타 버렸을 터, 이지?
클라우드 : ...그랬을 거다.
티파 : 그런데, 어째서? 우리집도 있어...
에어리스 : ...왠지, 이상한데?
클라우드 : 나는 거짓말 따윈 하지 않아. 나는 기억하고 있어... 그 불길의 열기를...
[여관]
여관주인 : 예, 어서오세요.
클라우드 : 이 마을은 5년 전에 모두 다 타버렸을 터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지?

여관주인 : 손님, 이상한 말씀은 그만둬 주세요! 저는 이 마을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그런 일은 없었다구요.
클라우드 : 검은 망토의 남자!? 6이란 문신이 있다. 음? 뭔가 가지고 있군...
(럭 소스를 손에 넣었다.)
검은 망토의 남자6 : 우... 아... 으아아... 리유... 니온... 가고 싶어...
[만물상]
마을주민 : 여긴 참 좋은 마을이죠? 우리들은 옛날부터 여기서 물건을 팔았지만 말이죠...
클라우드 : ...거짓말이다.
마을주민 : 설마... 당신, 이 마을의 관계자입니까?
클라우드 : 그래, 난 여기서 태어났다. 14살때까지 여기서 살았다. 난 당신 따윈 기억이 안나.
마을주민 : 거짓말은 못쓴다구요!!
클라우드 : 12란 문신이 있다. 음? 뭔가 가지고 있군.
(엘릭서를 손에 넣었다.)
검은 망토의 남자12 : 들... 려...? 세피... 로스의... 목소리...
[클라우드의 집]
여자 : 뭐죠, 당신?
클라우드 : 나는 여기서 14살때까지 살았었다... 아니, 그것보다 마을은 모두 타버렸을 테다.
여자 : 무슨 잠꼬대 같은 말을! 세수나 하시라구요!
[티파의 집]
클라우드 : 11이란 문신이 있다...
(에텔 터보를 손에 넣었다.)
검은 망토의 남자11 : ...가야만... 해... 리유니... 온.
클라우드 : 4의 문신이다.
(플래티넘 피스트를 손에 넣었다.)
검은 망토의 남자4 : ...어디... 십... 니... 까? 세피... 로스... 님.
검은 망토의 남자5 : 그것... 을... 손에 넣... 어 세... 피로스에게... 주는 거... 야. 그... 래서... 으으... 세피... 로스와... 하나... 가.
클라우드 : 이 남자는 5...

검은 망토의 남자 : 우아아아아... 부른... 다... 세피로스가... 부른다...
검은 망토의 남성 : 세피... 로스... 님... 가까이에... 있어... 저택... 의... 안에... 오오오오... 세피... 로스... 님.
[신라저택 2층]
클라우드 : 나쁜 예감이... 그래도 금고를 열자.
(지하실의 열쇠를 손에 넣었다.)
[신라저택 지하]
빈센트 : ...나를 악몽으로부터 깨우는 것은 누구냐! ...낯선 얼굴이군. 나가주지 않겠나.
클라우드 : 꽤나 시달리고 있었다.
티파 : 무슨 꿈을 꿨길래?
빈센트 : 훗... 악몽에 시달리는 긴 잠이야말로 내게 주어진 속죄의 시간.
클라우드 : 무슨 말이지?
빈센트 : 남에게 얘기할만한 것은 아니다. 여기서 나가주게. 이 저택은 악몽의 시작점이다.
클라우드 : ...확실히, 그렇군.
빈센트 : 음? 뭘 알고 있지?
클라우드 : 네가 말했던 대로 이 저택이 악몽의 시작. 아니, 꿈이 아니고 현실이군. 세피로스가 이상해졌다. 이 저택에 숨겨진 비밀이 세피로스를...
빈센트 : 세피로스라고!?
클라우드 : 세피로스를 알고 있나?
빈센트 : 너부터 얘기해봐라.
클라우드 : ...이란 거다.
빈센트 : 세피로스는 5년 전에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았군? 제노바 프로젝트를? ...그 이후, 행방불명이었지만 최근 모습을 드러냈다.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빼앗으면서 약속의 땅을 찾고 있다, 라고.
클라우드 : 이번엔 네 차례다.
빈센트 : 미안하지만... 말할 수 없다.
티파 : 아... 실망...
빈센트 : 너희들의 이야기를 들은 것으로 나의 죄는 또 하나 늘어나 버렸다. 지금보다 더한 악몽이 나를 맞이해 주겠지. 자... 가주게.

[신라저택 1층]
호조의 편지 : [나의 연구를 방해하는 자들을 모두 없애야 한다. 턱스의 그 남자도 예외는 아니지. 나는 그에게 생체학적인 개조를 베풀어, 지하에 재워놨다. 만약 흥미가 있다면 찾아보는 것도 좋아. 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단순한 변덕으로 인한 놀이에 지나지 않는다. 무리하게 어울려줄 필요는 없다.]
[신라저택 지하]
빈센트 : ...아직도 있었나.
클라우드 : 당신, 뭐하는 사람이지? 이름 정도는 말해라.
빈센트 : 나는... 전 신라제작소 총무부 조사과, 통칭 턱스의... 빈센트다.
클라우드 : 턱스!?
빈센트 : 전직 턱스다. 지금은 신라와는 관계없다... 그러는 너는?
클라우드 : 전직 솔저인 클라우드다.
빈센트 : 너도 전 신라인가... 그럼 루크레치아를 알고 있나?
클라우드 : 누구라고?
빈센트 : ...루크레치아. 세피로스를 낳은 여성이다.
클라우드 : 낳았다? 세피로스의 어머닌 제노바이지 않나?
빈센트 : 그것은... 틀리진 않지만 하나의 비유일 뿐이다. 실제로는 아름다운 여성에게서 태어났다. 그 여성이 루크레치아. 제노바 프로젝트 팀의 책임자 가스트 박사의 조수. 아름다운... 루크레치아.
클라우드 : ...인체실험?
빈센트 : 실험을 중지시킬 수 없었다. 그녀를 단념하게 만들 수도 없었지. 그것이 내가 지은 죄다. 사랑하는 아니, 존경하는 여성을 무서운 결과로 내몰았다.
티파 : 그 속죄가 자는 것? 조금 이상하네.
빈센트 : 기다려! 너희들을 따라가면 호조를 만날 수 있는 건가?
클라우드 : 글쎄. 하지만 녀석도 세피로스를 쫓고 있다면, 머지않아...
빈센트 : 루크레치아... 좋아, 너희들에게 따라붙지.
티파 : 네? 따... 따라붙는다니.
빈센트 : 전직 턱스라는 걸로 뭔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만...
클라우드 : 그래, 좋아.

클라우드 : 세피로스!
세피로스 : 그리운 곳이군. 그건 그렇고, 너는 리유니온에 참가하지 않는 건가?
클라우드 : 난 리유니온 따위는 몰라!
세피로스 : 제노바는 리유니온을 할 것이다. 제노바는 리유니온하여 하늘에서 온 재앙이 된다.
클라우드 : 제노바가 하늘에서 온 재앙? 고대종이 아니었던 건가!?
세피로스 : ...과연, 너에겐 참가자격이 없는 것 같군. 나는 [니블산을 넘어 북쪽] 으로 간다. 만약 네가 자각하고 있다면... 나를 쫓아오는 게 좋아.
클라우드 : ...리유니온? 하늘에서 온 재앙?
(소멸 마테리아를 손에 넣었다.)
[로켓 마을]
클라우드 : 저것은...!? 녹슨 로켓... 무엇 때문에, 저런 거대한 것이...?
노인 : 여기는 원래 신라의 로켓 발사장이였었네. 기울어진 로켓을 보았지? 저것이 신라 26호일세. 한번도 날았던 적은 없지만.
남자 : 저 녹슨 로켓은 신라 컴퍼니가 우주 개발에 힘을 쓰고 있었을 무렵의 자취야. 이 마을에 대해서라면 함장한테 들으라구. 여기의 리더는 그 녀석이니까.
클라우드 : 함장이란 건, 누구를 말하는 거지?
남자 : 함장은 신라 컴퍼니가 아직 우주개발에 손을 대고 있었을 무렵의 파일럿이야. 세계 최초의 우주비행사가 될 예정이었지만, 뭐 조금 일이 생겨버려서 말이지. 그래서, 그 이후로 여기서 우주에 날아오를 꿈을 꾸면서 체류하고 있는 거지. 이곳의 주민은 모두 로켓발사계획 때의 기술자들이야.
[시드의 집 뒤뜰]
클라우드 : 신라의 마크가 붙어있다. 타이니 브롱코인가... 꽤 괜찮군.
티파 : 빌릴 수 없을까...
시에라 : 저기... 무슨 일이시죠?
클라우드 :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보고 있었을 뿐이야.
시에라 : ...만약 그걸 사용하고 싶다면 함장님께 여쭈어보세요. 함장님은 분명 로켓에 있다고 생각해요. 전, 시에라 라고 합니다. 당신들은?
클라우드 : 나는 클라우드다.

티파 : 티파에요, 잘 부탁해요.
에어리스 : 전, 에어리스.
시에라 : 하아... 신라의 분들이 아니셨군요. 저는 우주개발부서의 분께서 오신 줄 알았어요.
클라우드 : ...!?
시에라 : 새로운 회장인 루퍼스씨가 여기에 오신다고 해서요. 함장님이 아침부터 안절부절하고 계시거든요.
클라우드 : 루퍼스가!!
[로켓 발사대]
시드 : 뭐냐, 너희들은?
클라우드 : 함장이 여기에 있다고 들었다.
시드 : 함장이라고? 함장은 바로 이몸이지. 부모님께 물려받은 이름은 시드. 모두들 함장이라고 부르지. 그래서, 뭔일인데?
클라우드 : 이 로켓에 대해.
시드 : 옷! 젊은이치곤 꽤나 기특하지 않은가. 좋아, 여기는 이몸이 직접 친히 설명해주지. 길고 시시한 전쟁통에 신라 컴퍼니가 여러 기술들을 개발한 것은 알고 있겠지? 지금은 마황 가게지만, 옛날엔 병기개발회사였으니까 말야. 그중에서 말야, 로켓 엔진이 만들어졌어. 이정도면 우주에 갈 수도 있겠다고 난리도 아니었지. 꿈은 자꾸만 커져갔다. 예산도 흥청망청 쏟아부어 시험, 시험, 또 시험! 그리하여 완성된 게, 이 신라 26호. 파일럿으로는 신라최고, 아니 세계최고의 실력을 가진 이몸이 선택되었다. 뭐, 아주 당연한 거였지. 드디어 다가온 발사의 날. 모든 게 다 순조로웠지. 그런데 그 덜떨어진 시에라 때문에 쏘아 올려지지 못했다. 그게 개발축소의 시작이었어. 신라는 우주개발계획을 내버렸다. 그토록, 지금부터는 우주다! 라고~ 말했으면서 희망을 가지게 한 주제에 말야! 마황 에너지가 돈이 된다는 걸 알게 된 후부터 끝이었어. 우주 따위 누구도 신경쓰지 않아. 돈, 돈, 돈이다? 이몸의 꿈은 돈 따위로 헤아릴 수 있는 게 아냐! 봐라... 이 녹투성이 로켓을. 이 녀석으로, 이 몸은 우주에 나간 최초의 남자가 되었을 터. 지금은, 매일 조금씩 기울어지고 있지. 이대로면 이놈이 쓰러지는 게 먼저일지, 이몸이 쓰러지는게 먼저일지 뿐이라고... 이번에 신회장이 온다는 것만이 이몸에게 남은 마지막 희망이야...
클라우드 : 루퍼스가 온다던데?

시드 : 그래! 반드시 우주계획이 재개된다란 이야기일 거야. 역시 젊은 회장이구만! 꿈이 있어서 좋아!
클라우드 : 타이니 브롱코를 빌려줘.
시드 : 무~슨 멍청한 소릴 하는 거야! 그건 소중한 거야. 빌려 줄 수 없다고.
[시드의 집]
시에라 : 아... 클라우드씨. 함장님께서 뭐라고 하셨나요?
클라우드 : 그게...
시에라 : 그렇습니까...
시드 : 쳇! 시에라, 넌 왜 그렇게 느려터진 거냐! 손님이 왔으면 차 정도는 내라고, 이 둔탱아!
시에라 : 미, 미안해요.
클라우드 : 우리들은 신경쓰지 마라.
시드 : 시끄러! 나불나불 거리지 마! 손님은 의자에나 앉아서 얌전히 있으라고! 아~! 되는 일이 없네! 어이, 시에라! 이몸은 타이니 브롱코를 정비하러 뒤뜰에 갈테니까! 손님들에게 차, 대접해라! 알겠지!
티파 : 시에라씨, 불쌍해.
클라우드 : 미안하게 됐군. 우리들 때문에.
시에라 : 아니에요, 평소의 일인걸요.
에어리스 : 평소의? 언제나 저렇게 대해져도 가만히 있는 거야?
시에라 : 아뇨... 제가 멍청해서 그래요. 제가 저 사람의 꿈을 부숴버렸기 때문에...
클라우드 : 뭔가 있었나?

시드 : 이봐, 그렇게 거북이 같이 느릿하게 일하지 좀 마. 달님이 기다리다 지쳐 딴데로 새겠어!
시에라 : 죄, 죄송합니다.
시드 : 그딴 산소통 따위를 언제까지 깔짝깔짝 체크할 건데! 어이 시에라, 네가 성실한 건 좋지만, 그딴 산소통 아무리 체크해봤자 소용없어. 그런 건 세상이 멸망해도 안 부숴지니까.
시에라 : 아... 하지만.
시드 : 하지만이 아니야!! 네놈은 바보가 아니니 좀더 능률있게 하라고.
시에라 : 죄송합니다...

기술자A : 함장님! 드디어 우리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거네요.
기술자B : 저희들도 자랑스럽습니다. 이 신라 26호의 발사에 일조하였으니까요.
기술자C : 함장님, 정비는 완벽합니다! 남은건, 가는 것뿐입니다!
시드 : 오우! 맡겨 달라고! 잠시 다녀오마!
기술자A : 자, 함장님! 우리들의 꿈을 실어, 우주로!
시드 : 고맙다, 이자식들아!
기술자B : 무사를 빌겠습니다!
[신라 26호 콕핏]
시드 : 계기 올ㅡ클리어. 신라 26호, 발사 준비완료.
관제관 : 엔진압력 상승중. 신라26호, 발사 3분 전. 카운트다운 개시.
시드 : ...드디어구만... 뭐, 뭐야? 무슨 일이야!?
관제관 : 파일럿 시드, 긴급사태입니다! 아직 선내 엔진부에 기술자가 남아있습니다!
시드 : 뭐라고!? 어떤 바보 녀석이야?
관제관 : 모르겠습니다. 엔진부와 연결하겠습니다.
시드 : 어이, 이봐앗!! 그런 곳에 있는 건 어떤 바보 녀석이냐!
시에라 : 함장님, 저예요. 시에라입니다. 전 상관하지 말고, 발사해 주세요.
시드 : 시에라아!? 여태껏 뭐하고 있는 거냐!
시에라 : 아무래도 신경쓰여서요. 산소통 테스트로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걸요.
시드 : 이 멍청아! 거긴, 쏴올려질 때 시체 조각도 안 남을 만큼 무진장 뜨거워진다고! 그런 곳에 있으면 한순간에 재가 되어, 죽는 거라고! 알고 있는 거냐!
시에라 : 괜찮아요. 이것만 고쳐진다면 로켓은 발사될 수 있어요. 조금만 더 하면 끝나니까.
시드 : 뭐가 조금 더, 라는 거야! 이자식아, 죽는다고!!
관제관 : 시드, 카운트다운 개시다. 더이상은, 늦어버린다! 엔진시동 개시!
시드 : 어, 어이, 좀 기다려! 아직 시에라가 남아있다고!
관제관 : 어떻게 할 건가, 시드? 여기서 중지하면, 다음 발사까지 반년이나 걸린다고!
시드 : 큭... 시에라 자식... 이 몸을 살인자로 만들 생각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