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병의 이야기(41)

<대통령 각하 압록강수 잡사 보십시요(7)>

7. 청력의 장애 발생
나는 이때 포위망을 뚫기 위하여 직사포 사격을 하려고 내가 직접 공이(격침)주를 댕길때 장약이 터지는 요란한 폭파 소리로 귀가 멍멍해 지더니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 아무렇지도 않겠지, 여겨 오다가 세월이 지나 가면서 무심코 새끼 손가락이 자주 귀속을 후비더니 청력이 약해지고 난청 이상의 생긴 것을 느껴 왔다. 나이가 들면서 부터는 난청자가 되고보니 내 발성음 소리가 커졌다. 사람들은 음성이 너무크다 좀 낮추라 주의를 한두번 들은 것이 아니다. 대인관계에 큰 지장을 주고 있었다.

훗날 좀 지나서 포병 제16대대 A포대장 자리를 떠나서 나는 포병 제98대대의 창설포대에 A포대장 자리를 떠나서 나는 포병 제98포대의 창설포대에 A포대장으로 전속하였다. 훈련시 청력 때문에 많은 주의를 받았다. B포대장 대위 김경산(육사 9기)의 도움이 컸다. 물론 C포대장 대위 김병오(육사 9기)의 조언도 많았다. 당시 포병대대장 중령 방경원(육사 5기)님의 양해가 컸다. 두고두고 그럭저럭 지냈다. 당장 아픈 것은 아니기 때문이었다. 결국은 청력장애인이 되었다.

곡사포가 직사포로 돌변한 셈이다. 최단 거리에서 시한탄을 직사포로 사격하다니 위험천만이다(상상도 못할 일이다). 적의 머리 위에 20야드 상공서 불이 번쩍 터지는, 작렬하는 폭발소리, 윙윙 파편이 날아가는 소리에 기겁하여 터질때 마다 자라목이 되어 몸을 웅크리며 기댈곳 없으니 도망 친다. 죽기살긴데... 무얼가려!

소총사격도 하고 적의 퇴각 하는 것을 쫓아가며 사거리를 연장하여 쏘고 있다가 기회를 봐서 한포대식 이동하여 재빠르게 빠져나가서 후방에서 진격하여 올때의 그길로 되돌아 가는 국도 10번 도로로 진입하는데 성공하여 후퇴로를 질주하고 있는데, 좁은 국도 원웨이에는 벌서 수십대의 자동차들이 길에 꽉 메였다. 벌써 맨앞쪽 차는 적의 수류탄 투척으로 불이 났고 우리 포대 뒷쪽 차가 불났다. 길이좁아 돌릴수도 없다. 오도가도 못할 완전 차단 되었구가 이어서 군데군데 자동차 연속 폭파로 되려 위기다. 진퇴양난이 되고 말았다. "적에게 두텁게 포위 되었구나" 직감했다. 이런 상태를 모르고 후속부대를 기다리고 있었으니...멍청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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