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4권(100)

제3항 피아의 작전 계획
(一) 적의 방어기도
원산에서 철수한 적은 비교적 산악지대로 형성되어 있는 길주선에 견고한 방어 진지를 구축하고 아군의 전격적인 북상 공격을 저지 격퇴하려고 기도하였으나 완강한 아군의 공격으로 길주선도 지탱하지 못하고 적은 주력을 청진 방면으로 철수시키는 한편 일부 소수 병력은 합수, 백암 방면으로 철수시켜 두만강을 도하하고 간도성(間島省) 및 국자가(局子街) 등지에서 괴뢰군 정부 요원 및 패잔병 대부대를 집결하게 한 후 이를 재편성하여 엄동기(嚴冬期)의 빙상을 이용, 회령, 무산, 혜산진을 중심으로 일거에 반격을 개시할 기도였다.
그리고 기타 소수 엄호 부대로 하여금 지연전을 감행하게 하는 동시에 합수 일대에 방어 진지를 구축하고 승지, 백암 등에서 신편 병력으로 추측되는 약 4,500명의 병력을 배치, 혜산진 방어에 임하게 하고 아군 후방지역에 별동대 및 빨치산 등으로 보급로의 차단 및 부대 주둔지 기습을 기도하였다.
(二) 아군의 북진 작전 계획
원산을 완전 확보한 아군은 군 작전 계획에 호응하여 원산 이북 해안에 연하여 있는 함흥, 북청, 길주 등에 일로 전격적인 공격으로써 적 주력부대의 반격을 견제하며, 따라서 중요지구를 중점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소위 중점 공격작전을 위주로 함으로써 열세한 병력과 불리한 지형으로서 적의 출혈을 강요, 동기 한절기(寒節期) 내습(來襲) 전에 적의 주력을 완전히 섬멸하고 한만 국경에 도달, 급속한 시일 내에 전국을 종결하고자 기도하였다.
특히 동해안을 담당한 아 제1군단은 단기 4283년 10월 20일 원산에 상륙한 미 제10군단의 엄호 작전과 합세하여 더욱 북진 작전을 강화한 바 있으며 전반적인 북진 공격에 수반하여 미 제10군단은 주로 함흥 서북방 산악지대에 위치하는 장진호 지구를 담당하고 동해안을 연하여 공격하는 아군 부대와 병행하여 공격을 전개하고 있었다.
당시 한미 양군은 상술한 바와 같은 작전 수행에 있어서 상호 간 최대한의 공격을 가지고, 동해안에 있어서 덕실리(CA4712)~(북위 40도44분~동경 127도3분)~풍산(DA2818)~(북위 40도48분~동경 128도10분)~성진(EA1602)~(북위 40도40분~동경 129도12분)을 연하는 선을 강력히 유지하는데 작전의 중점이 있었다.
기타 제3사단 작명 제55, 제58 참조(부록 제26~27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