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4권(96)
10월 19일의 상황(요도 제38~39 참조)
제1 방어선 부대가 붕괴된 적은 각 방면으로부터 분산된 병력을 수습하는 일방 퇴각하여 대동강 남안 시 외곽부에 구축한 제2 방어 진지로 이동한 다음 평양시를 사수하고자 하였다.
적도 공격 명령을 대기 하던 아 각 연대는 05:00를 기하여 각 처에서 일제히 공격개시선을 통과하고 대동강 지류 및 상류를 도하 한 다음 기선을 다투어 진격 하였다. 주공부대인 제12연대는 좌측 제대로서 배속된 전차 부대를 선두로 평양시로 통하는 가로를 따라 전진하였고, 예비대로서 중앙부로 공격 진출한 제11연대는 12:00 현재 동평양 동남방 약 8㎞ 지점에 있는 미림리에서 제15연대 직할대에 후속, 미림비행장 쟁탈전을 전개하였다. 이때 조공 부대로서 대동강 북부를 진격하던 제15연대도 장동 북사리 동방 약 2㎞ 지점에서 적 약 1개 대대 병력과 교전 중이었다. 이로써 평양 주변 일대의 적 제2 방어선은 아군 및 미군으로부터 완전 포위 상태에 놓였다.
각 방면으로부터 평양 최종 방어선으로 공방전을 전개하면서 포위전을 압축하던 아군 및 미군은 공군의 대폭격 및 포병대의 지원 하에 전차를 선두로 일제히 돌격전을 감행하였다. 전선에 걸쳐 탄적(呑敵)의 기세로써 저돌한 아군은 약 2시간의 육박전 끝에 14:10에 이르러 미 제1기갑사단 및 제12연대는 선교리 일대의 적진을 분쇄하고 계속 돌파구를 확대시켜 드디어 시가전을 야기시켰고, 이어 제11연대 및 제15연대 직할대도 비행기 2대를 연소시킨 다음 비행장 일대를 점령하여 각 연대와 더불어 소탕전을 전개하였다.
아군이 시내로 진출하자 때를 같이 하여 대동강 북안에서는 이천, 장동, 북사리원 방면의 적을 격파하고 모란봉(牡丹峯) 일대까지 이미 진격해 온 아 제15연대의 총포격을 지축을 진동시키는 듯 하였다.
이 동평양 비행장 탈환전에 있어서 제15연대 직할대 육군 하사 박춘복 동 천경섭 동 천기덕 동 채한기 동 정한기 동 이상용 등의 6명은 피아 혼전을 이용하여 격납고로 접근해서 동 격납고를 수비하던 적 2개 소대 병력을 수류탄으로 섬멸시키고 비행기 2대를 연소시킨 다음 태극기를 게양하고 대담하게도 프로펠라를 노획해서 유유(悠悠)히 소진(掃陣)하여 전우들을 경악(驚愕)하게 하였다.
전 진지에서 궤주하는 적은 그 낭패(狼狽) 극에 달하였으며, 전의를 완전히 상실하고 북안으로 패주하였는데 16:00경에 이르러 강남 일대를 완전 확보한 아군은 부근 일대의 잔적 소탕과 도하작전의 준비에 분망(奔忙)하였으며, 제15연대 직할대는 16:45에 동평양으로 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