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4권(98)
제4장 두만강 진격 작전
제1절 일반상황
제1항 작전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
(一) 기상
4283년 10월 10일 원산 탈환 작전 완료 후 계속되는 아군의 북진 공격에 전후하여 본 지역 일대의 천후는 비교적 쾌청을 이루었고, 한편, 흐린 날씨가 계속됨으로 지상 항공지원에 많은 제한을 가져오게 하였다.
그러나 기상의 변동성은 날로 심하여 동계의 최고 기후로 상승하고 있었으므로 함흥을 경유, 두만강변에 진출 공격할 무렵에 있어서는 시베리아의 한대성 질풍이 한국의 동부를 통과하므로 전격 작전을 감행하는 아군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초래하였다.
(二) 지형
백두산 좌우측 사면을 완류(緩流)하는 압록강 및 두만강 남방 일대에는 보통 해발 1,500m 이상의 비교적 평원(平垣)한 고원지대가 형성되었고, 동기간에는 강설 수천 전(纏), 주야간 평균온도 영하 20~30도의 극심한 한기 지대를 이루고 있으므로 전투에는 많은 곤란을 면치 못하였다.
그리고 원산 이북을 연한 동해안선은 출입이 심하여 대소 도서가 많이 산재하고 있음이 특징이며, 동해안을 따라 함흥, 홍원, 북청, 길주, 성진, 나남, 청진 등의 대소무역 항구를 포함한 군사적 요지가 대략 동일한 거리로서 장방형으로 산재하고 있으며, 길주로부터 서북방으로 뻗은 철도 연안에는 합수, 혜산진 등 작은 도시가 한만 국경선에 인접하고 있다. 또한 서방에는 거두봉, 대련산, 관암산, 관대산, 두류산, 고두산, 관두봉, 원봉, 남포태산(南胞胎山) 등의 험악한 산악지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에 아군의 기동 작전에 막심한 난관을 초래하였다.
즉 기동의 제한은 물론 인접 부대와의 전선 병행의 유지, 후속부대의 연락 유지 등이 불가능하다. 상술한 바와 같은 지리적 악조건으로 말미암아 각개 고립 상태로 빠져 종심 작전 수행의 기능 유지를 초래하는데 많은 험로를 초래하였다.
(三) 교통망
38선 이북 원산을 기점으로 하는 동해안에는 해안을 연하여 단일로가 있는 반면에 장방형으로 함흥, 홍원, 북청, 단천, 성진, 길주, 나남, 청진 등 각 문화적 저명 도시가 군사적 요지로서 산재 되어 있다. 따라서 도로는 산맥의 난립으로 극도로 협곡하여 기동부대 운영에 지장이 적지 않았으며, 한편, 철도는 함경선이 동으로 깊숙이 통하여 있을 뿐만 아니라 길주에서 혜산진에 통하는 간선이 발달되어 있다.
그리고 해로는 동해안에 연한 제 도시가 공히 중형 선박 이상이 기여(寄與)할 수 있는 형편이므로 제해권을 장악한 아군의 해안 수송에는 유리한 조건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