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5권(118)
제3항 임진강 및 구파발 부근 전투
一. 일반상황
- 기상
단기 4284년 4월 14일부터 4월 31일까지 걸친 전투 기간 중 전반기에 있어서 청천 혹은 쾌청이 계속되었으며, 따라서 관측 사계 공히 양호하여 제공권을 장악하고 있는 아군으로서는 작전 수행에 유리한 기상이었으나 후반기에 들어서 운천 혹은 우천이 계속되어 폭격과 포격으로 적의 인해전술을 견제하고 있던 아군으로서 이러한 악천후는 불리한 조건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본 전투 기간의 최종 기일인 4월 29일 오후부터 맑은 날씨로 회복되어 30일에는 완전한 쾌청이 되고 항공 지원과 포 지원의 관측이 양호하여 아군은 유리한 작전을 전개할 수 있었다.
또한 본 전투 기간은 계절풍인 서남풍이 불어 장병들의 마음을 경쾌하게 해 주었으며 계절상 4월 하순이라 위장에 용이하였다. - 지형
본 전투 지역은 대체로 서남으로 흐르는 임진강으로 인하여 발달된 평야 지대이다. 그러나 아 제1사단이 담당한 서울 북방으로부터 임진강 변까지에 이르러 폭 20㎞의 이 지역은 도처에 주요 지형지물인 대소 고지가 산재하고 있어 진지 구성의 요부로서 제공해 주고 있다. 주요 지형지물로서는 작전 초기의 아 제11연대 및 제12연대 정면의 임진강 돌출부에 있는 72고지(CT116033), 150고지(CT139027), 128고지(CT154026), 180고지(CT166005)로부터 서남으로 연하는 무명고지(CS147999), 무명고지(CS139955), 125고지(CS123987), 279고지(CS110969) 등등은 아 제11 및 제12연대의 주저항선을 형성할 만한 지형이었다. 또한 아 제11연대 정면의 208고지(CS096957) 205고지(CS090943), 188고지(CS098931) 등등은 전초진지 구성의 중요한 지형이며 그 남방 144고지(CS116919)로부터 서방으로 59고지(CS080920)를 연하는 각 무명고지 및 101고지(CS032900)는 아군의 주저항선을 형성할 만한 지형이다.
그리고 211고지(CS161985), 279고지(CS100969), 342고지(CS169970) 등은 관측 지점으로서 유리한 지형이었고, 노고산(401고지)(CS186896)으로부터 서방으로 연하는 무명고지(CS170894)~250고지(CS148896)~116고지(CS118882) 등은 제2선 방어진지를 구축할 주요 지형이었다. 또한 그 남방 10㎞ 지점에 있는 앵무봉(鸚鵡峰) 622고지(CS178803)으로부터 서방 일대에 산재하는 182고지(CS163817), 배경산(CS143208) 및 각 무명고지 (CS120820)지점, (CS105828)지점, (CS087832) 지점 등등 107고지(CS054806) 등등은 축차 방어선을 형성하는 중요한 지형이었으며, 수도 서울을 방어한 최후 선으로서 369고지(CS187646) 서방 일대에 산재하는 106고지(CS178657), 151고지(CS156659), 59고지(CS145655), 139고지(CS135645) 등등을 선택할 수 있었다. 이상 기술한 바와 같이 많은 고지 등은 이 평야 지대에 있어서 관측 사계 공히 양호하였을 뿐만 아니라 은폐와 엄폐를 제공하므로 아군에게 지극히 유리한 지형이었다.
그리고 전술한 바와 같이 본 전투 지구에서 서남으로 흐르고 있는 임진강은 공격부대로서는 천연적인 장애물이라고 할 수 있으며, 또한 좌측방 일대는 한강이 남서방으로 흐르고 있어 이러한 강은 방어 상 아군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공해 주고 있다. 또한 서울로부터 개성으로 통하는 국도는 보급품 수송의 간선이었으며, 기타 남북으로 통하는 대소통로는 피아간의 보급 통로가 될 뿐만 아니라, 적의 접근로로서 유리하였고, 이러한 통로 이외에도 평야 지대인 만큼 적의 접근로는 많이 존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