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6권(37)

(2) 아군 주저항선 붕괴
다음날 5월 16일에는 피아간의 전투가 본격화되어 아 전초선을 돌파 침공하는 적에 대하여 제27연대에서는 제3대대의 2개 중대가 전진하여 이를 요격하던 중 적이 우측으로부터 이 요격부대를 우회 포위하려 하므로 제1대대가 이를 엄호하면서부터 인접 제7사단 제8연대에서도 약 1개 연대의 적과 교전 중에 있었고, 제35연대에서도 제1대대가 감투한 끝에 504고지의 전초 진지와 538고지(DS127025)를 순차적으로 탈취당하였으나, 일몰 시까지도 아 주저항선은 침해당하지 않고 대과 없게 지나갔다.
그러나 일몰과 더불어 야음을 이용한 적의 침공은 일층 더해졌으며 그 외 다른 인접 제8연대를 돌파한 적은 이날 20:00 아 제27연대의 제1대대 방어진지를 우회하여 동 대대 중화기 중대의 박격포를 습격함과 동시에 2개 대대의 병력으로 이 제1대대를 포위하려하므로 동 제3대대의 종심 방어진지에서는 예의 이 적에 대비하였으며, 전진 요격 중에 있던 2개 중대도 적중을 돌파하여 급거 대대 주력에 합류시켰다.
그러나 결국은 이 적에 의하여 21:00 포위상태에 빠진 제1대대를 접근로 좌측 고지로 이동 탈출시키기 위하여 제3대대가 엄호하고 있던 중 인접 제8연대 방어선 와해로 그쪽으로부터 우회 침투하는 적과 제2대대 정면의 강력한 적으로 말미암아 연대와 각 대대 간의 통신마저 두절되었을 뿐만 아니라 연대를 지원하던 사단 포진지까지 기습을 가해 옴에 이르러서는 연대 전체가 포위 상태에 들어간 것이었으므로 22:00 제27연대는 사단장 민기식 준장 명에 의하여 사단 제2 방어선인 우각산(일명 소뿔산: 1,123고지 DS248936)선으로 철수를 개시하였던 것이다.
인접 제35연대에서는 이날 22:00 현재 인접 미 제2사단 지경을 새어 나온 적이 연대의 주젛항선 배후를 위협하므로 제2대대의 제7중대가 이에 대비하였고, 동시각 제1대대의 제3중대는 샘말(DT140023)에 침입한 적과 교전 중이었다. 그러던 중 인접 제27연대의 철수로 말미암아 제1대대는 고립되어 적에 포위되고 이를 구출하기 위하여 제2대대의 제6중대가 전진하였다.
차츰 적의 배후 침투로 인하여 각대 간의 유선이 두절됨에 이르러 제35연대 역시 이날 밤을 넘기지 못하고, 5월 17일 03:00 연대는 고리뒤골(DS145926)로 철수 집결하도록 하였다. 일방 사단 예비 제36연대는 그의 제3대대가 인접 제2사단에 배속되어 전술과 같이 배치되어 있었는데 그 방어선에는 철조망 47권과 지뢰 M48 144개와 M49 48개를 매설은 하였으나 원체 4~5㎞ 폭이나 되는 넓은 지역을 단 1개 대대가 방어하게 되었으니 무리가 아닐 수 없었다.
5월 16일 07:30부터 개막된 적과의 교전에 선전 감투하였으나,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일몰시까지는 과반의 전력이 소모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동 제2대대가 이를 지원하기 위하여 출동, 19:30 안뒤골(내후동: DS157925)에 집결, 즉각 행동 개시하여 22:35 625고지(DS134964)를 점령, 배치하고 더욱 진격하려 하였으나, 사단 주저항선 붕괴로 인한 사단장 명에 의하여 제2, 제3대대 공히 연대 위치로 철수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제3대대는 이 철수에 있어서 일단 삼거리(DS130943)에 우선 집결 중에 적의 야습을 받아 대대는 혼란한 가운데 분산 상태에 처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