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을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안녕하세요. 오늘은 남자친구를 군대로 보내는 사람들, 통칭 ‘곰신’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들려 드리고자 합니다. 제 경험담이기도 하고, 제 상황이기도 하고, 그렇기에 제 개인적인 의견이 많으니 그 점 양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ㅠㅠ
기다리는 일 많이 힘드시죠? 늘 함께 붙어있었을 남자친구였을 텐데, 이렇게 아무 손도 쓰지 못하고 군대로 뺏겨버리니 그 마음이 오죽할까요. 이해할 수 있는, 또는 이해해야 하는 이 상황 속에서 현재 어떤 기분으로 기다림을 시작하고 있을지 어렴풋이 짐작이 갑니다... 사실 밖이라고 해서, 군대보다는 낫겠다만 여전히 힘든 일투성이이고, 걱정할 일, 신경 쓰일 읾만 태반이니 기다림의 외로움과 슬픔만으로도 벅찬 곰신의 마음에 현실은 너무나 가혹하게만 느껴질 터이지요. 그러다 보면 기다림을 후회하고 이제 그만 끝내고 싶다는 생각을 곰신님 혼자 할 때가 많을 것입니다. 사실 남자친구분이 군대로 가기 전에는 대화를 통해서 어떻게든 극복할 수 있는 문제였겠지만 군대로 간 남자친구의 상황이 나보다 더 힘들까봐 얘기도 못하고, 걱정 끼치고 싶지 않아 일부러 입을 다무는 곰신님들께 이런 일들이 더욱 잦다고 합니다.
제가 얘기하려는 포인트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결국 군대에서도 서로 사랑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남자친구가 군대에서 힘들다고 곰신님은 안 힘든 것 아니잖아요. 그리고 곰신님이 입을 다물어버리면 남자친구분은 알고 싶어도 알 수 없게 되어 버리고 말아요. 곰신님을 사랑하는 남자친구분은 자기가 아무리 힘들더라도 반드시 곰신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을 거예요. 그렇게 해야만 진짜 아름다운 꽃길이 두 분의 앞에 펼쳐질 거예요. 아름다운 기다림을 시작하려는 곰신님이라면 꼭 알아두기를 바래요.
힘내세요 ! 남자 친구분도 많이 힘드실건데 많이 응원해주시구요 ㅎㅎ
저 군대에 있을때 되게 사소하게 많이 싸우더라구요 ㅠㅠ서로 배려하는 좋은모습으로 오래가면 젤 좋을거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