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bye KittyBus

2024년 3월 13일 수요일
Goodbye KittyBus
안녕하세요. @mcgome입니다.
매주 수요일은 우리 아파트 분리수거 날이다.
오늘도 엄청난 양의 재활용쓰레기들을 분리하여 버렸다.
매번 엄청난 재활용쓰레기 양에 놀라지만 이번주는 유독 쓰레기 양이 많다.
그중 한몫을 차지한 것이 첫째때 육아휴직을 하고 매장에서 바로 산 키티 버스다.
처음 샀을 때는 사이즈를 잘못 생각하고 사서 작은 집 거실을 다 차지했다.
어떻게 놓아도 미끄럼틀까지 완전히 사용하기가 힘들어서 괜히 샀다는 생각을 참 많이했다.
특히 써니의 한마디 한마디가 작은 집에 너무 과한 장난감을 산 행위에 대하여 눈치를 보게 만들었다.
그랬던 녀석이 큰집으로 이사를 오고 드디어 제자리를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잠시 오늘 재활용쓰레기로 버리게 되었다.
점심을 먹고 플라스틱 나사를 하나씩 분리해서 다른 쓰레기와 함께 버렸다.
사년반정도 정이든 녀석이라 사진 한컷을 남겼다.

그러고도 미련이 남아 키티 머리부분과 아이들이 버리지 마라고 한 미끄럼틀 부분은 남겨두었다.
오래되고 안쓰는 물건들은 버리는게 이치인데 정이 든 물건들은 참 쉽지 않다.
~꿈꾸는 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