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8-10 트럼프의 미국이 망하는 길에 접어든 이유, 인재의 부족. 이재명도 다르지 않다. steemCreated with Sketch.

트럼프가 이번주에 위크코프와 쿠슈너를 러시아에 특사로 보낸다고 한다. 위트코프와 쿠슈너는 이란과의 협상에서도 미국 대표로 활동했다. 위트코프는 부동산 업자고, 쿠슈너는 트럼프의 사위다. 국가가 성하는가 망하는가는 어떤 사람들이 등용되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 미국의 전성기에는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활동했다. 최근 들어 미국에서 제대로된 인물을 찾아보기 어렵다. 미국에서 제대로된 인물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은 미국이 망조에 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정부조직에서 유능한 인물들이 이탈하게 된 것은 부시대통령 이후부터였다. 당시 미국의 CIA, 국방부 분석관들은 이라크 침공을 반대했다. 반대한 관료들은 모두 유능한 인물들이었다. 그들은 모두 쫓겨나거나 자발적으로 조직에서 이탈했다. 트럼프 1기 이후 유능한 관료들이 상당수 정부조직에서 나가버렸다. 그 이후 미국의 대외정책은 이상하게 흘러갔다.

과거 미국의 장점은 탄탄한 인재였다. 지금 미국에서는 그런 인재를 볼 수 없다. 미국은 항상 위기를 겪어왔다. 그러나 그런 위기를 극복하고 패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유능한 인물들을 발탁했기 때문이었다. 미국은 전성기에 키신저와 브레진스키 같은 전략가가 있었다. 지금 미국은 그런 전략가가 없다. 인물을 발탁하고 그로 하여금 대통령의 정책을 구현하게 하는 것이 미국의 방식이었다. 지금은 트럼프가 북치고 장구치고 다한다. 트럼프의 각료중에서 제대로된 국가급 인물이 보이지 않는 것은, 트럼프가 제대로된 인물을 발탁하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에는 인재를 널리 구하는 것이 제왕의 제일가는 과업이었다. 역사가 흘렀다고해서 최고 정치지도자의 과업이 바뀌지는 않는다. 오늘날에도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과업중의 하나는 인재를 널리 구하는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유능한 인재를 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진정한 인재는 부귀 공명만을 추구해서 권력자의 혀같이 굴지 않기 때문이다. 권력을 가진 자는 자신에게 고분고분한 사람을 찾는데, 그런 사람중에서 제대로된 인재는 없다.

현재 트럼프 제2기의 각료중에서 어디 비중감있게 느껴지는 인물이 단 한명이라도 있는가? 미국이 이런 모양이니 트럼프는 외교업무라고는 제대로 해보지 않은 부동산 장사치 위트코프와 사이비 금융업자 사위 쿠슈너를 미국의 외교대표로 임명한 것이다. 외교와 국방이란 매우 전문적인 영역이다. 국방이야 민간인을 사령관으로 임명할 수 없으니 그렇지, 트럼프는 합참의장이나 중부사령관도 위트코프나 쿠슈너를 임명하고 싶었을 것이다. 제대로된 국가는 외교관의 양성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다. 특히 러시아는 외교관의 선발과 양성이 매우 엄격하다. 유능한 외교관은 통상 상당기간 동안 외교 문서고 경험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 전문과 외교문서를 보면서 외교정책을 구상하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다.

지금 전세계에서 가장 유능한 외교수장은 러시아의 라브로프와 중국의 왕이이다. 나머지 전세계의 외교전문가를 모두 합쳐도 라브로프와 왕이에게는 족탈불급이다. 외교란 미묘한 말한마디 태도하나로 결과가 뒤바뀌는 경우가 많다. 일본은 청일전쟁에서 승리했지만 그 이후 외교쟁탈전에서 패배했다. 외교관도 상당한 전문성이 요구되고, 그 전문성은 평생을 거쳐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미국은 평생 부동산 사업하던 위트코프와 외교의 외자도 모르는 쿠슈너를 러시아와의 교섭 대표로 보낸다는 것이다. 실무진들이 따라간다고 하지만 지금의 미국 외교안보 실무진은 과거와 다르다. 과거보다 역량과 전문성이 모두 떨어진다. 외교교섭의 대표는 실무진의 도움을 받을 뿐만 아니라 실무진을 부릴 수 있는 식견과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 이번주에 미국과 러시아사이에 어떤 교섭이 있을지 모르나 이런 교섭은 판판히 실패하고 패배할 수밖에 없다.

미국과 이란간 협상당시에도 미국의 대표들은 협상을 위한 권한을 거의 부여받지 못했다고 한다. 사사건건 트럼프에게 보고하고 승인을 받았어야 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란은 아무 권한도 없이 참가한 미국대표들과의 회담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고 한다

미국은 여러가지 심각한 문제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인재를 제대로 등용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공부많이 하고 돈많은 사람은 많다. 그러나 그런 사람을 인재라고 할 수는 없다. 국가를 이끌어가는 인재는 고집스러울 정도로 자신의 철학에 충실해야 하고, 국가이익을 위해서는 자신의 안위와 이익을 추구해서는 안된다. 국가를 위해서라면 대통령의 명령도 무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점에서 충무공 이순신은 가히 최고의 인재라고 할 수 있다. 전황이 불리한 상황에서는 임금이 나가서 싸우라고 해도 듣지 않고 버티다가 붙들려가서 곤장을 맞고 백의종군했다. 조선은 단 한사람 이순신이 있었기 때문에 존속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 한국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런 인재는 드물지만 항상 존재한다. 이순신도 유성룡의 천거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발탁되지 못했을 것이고, 그렇다면 조선은 일본에게 점령당했을 것이다.

미국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제대로된 인재를 발탁하지 못한 것이고, 미국의 위기는 바로 거기에서 기인한다고 하겠다. 미국뿐만이 아니다. 한국도 지금 위기에 직면해있다. 한국이 직면한 위기도 미국의 위기와 다르지 않다. 트럼프와 같이 이재명도 입안에 혀같은 사람을 발탁하고 있다.

이재명이 직면한 지금의 위기는 거의 대부분 스스로 만든 것이다. 이재명의 옆에 제대로된 인물이 있었다면 이재명이 똥볼을 차는 것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트럼프는 털시 개버드 같은 제대로된 정신차란 사람마저 쫓아냈다. 트럼프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임기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금 미국은 트럼프를 탄핵하지 않고는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재명도 트럼프가 저지른 과오를 유사하게 범하고 있다. 각료라는 사람들이 성남시의 국장급 인물수준 정도에 불과한 것이다. 그러나 나라가 제대로 굴러갈 턱이 없다.

흥하는 나라는 나름대로 공통점이 있고, 내리막길에 들어선 국가도 나름대로 공통점이 있다. 미국과 한국이 망하는 길에 접어든 것은 인재를 제대로 발탁하지 못한 것이다. 그 책임은 오롯이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