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3-2 이란전쟁 2일차, 전략상황 평가, 미국이 양면전쟁에 끌려들어가다. 전황은 하루 이틀 이후에 본격적으로 전개될 가능성steemCreated with Sketch.

사실상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이 발생했다. 오늘은 전쟁 2일차이다. 예상보다 너무 빨리 시작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보기관이 하메이니의 동향을 추적하면서 갑자기 타격을 하게되었다고 한다. 모든 것은 수순이 있고 절차가 있는 법이다. 전쟁도 그렇다. 반드시 해야할 과정이 있다. 미국이 갑자기 전쟁을 시작하면서 공군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것 같다.

공군이 제대로 준비를 하려면 최소한 4일 정도의 시차가 필요하다. 표적을 식별하고 임무를 부여하고 무장을 하고 타격을 하려면 4일 정도가 걸리는데 아무리 빨라도 3일 정도는 필요하다. 미국이 공군기를 동원하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전쟁을 급작스럽게 시작하면서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란은 그 사이에 걸프지역 국가들의 주요 공군기지를 타격하고 있는 것 같다. 이란도 아마 미공군이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오히려 미국과 이스라엘이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쟁에 끌려들어가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미국과 이란의 하메이니 제거는 이란의 행동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란은 타격을 받자 마자 매우 신속하게 반격을 개시했다. 이란은 미국의 주요 레이더와 공항 활주로를 집중타격하는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여 미국과 서방의 유조선통행을 차단했다. 반면 러시아와 중국 유조선은 자유롭게 왕래하게 했다.

이란은 지금 미국과 이스라엘의 방공무기를 소진시키는데 주안을 두고 있는 것 같다. 미국과 이란의 방공무기가 소진되고 나면 이란도 불리하지는 않다. 값이 싼 샤헤드 자폭드론으로 상당한 피해를 강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사일과 드론 전력에 있어서는 이란이 미국이나 이스라엘보다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숫자가 문제다. 전면전으로 진입하면 질도 중요하지만 결국 숫자가 결정을 하는 적지 않다.

초기 작전이지만 벌써 미군에서 사망자가 나오고 시설 피해도 상당한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상황이 전개될지는 미지수다. 전쟁은 불확실성의 영역, 즉 마찰의 영역이다. 생각처럼 되는 것이 없는 것이 전쟁이다. 예상대로 되지 않은 상황을 관리하는 것이 장군과 지휘관이 영역이다. 그러나 지금 미국의 최고급 지휘관은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 같다. 미국 정보기관이 하메네이의 위치를 파악했다고 하더라도 전쟁준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상황에서 성급하게 행동을 해서는 안되는 법이다. 미국의 최고급 지휘관들은 그런 기초적인 역할을 포기했다. 정치지도자와 군사지휘관 사이에는 이런 문제가 흔히 발생한다. 그것을 정치와 군사의 관계라고 한다. 러시아는 수없이 오랜 전쟁 경험을 통해서 정치가 군사작전에 혼란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일종의 전통같은 것이 확고하게 존재한다. 클라우제비츠가 러시아에 종군한 것도 아마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이번에 타격 결정은 트럼프에 의해서 내려졌을 것이다. 당연히 군사지휘관들은 이런 결정에 반대했을 것이나, 트럼프는 이를 가볍게 무시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럴때 군사지휘관은 직을 걸고 반대해야 한다. 최고급 지휘관은 그러라고 있는 것이다. 미국이 지금 이상한 상황에 빠진 것은 이런 기초적인 관계에서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란도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 같다. 그러나 이란의 피해는 그들이 앞으로 군사작전을 수행하는데 별로 지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 이미 그런 방식의 문제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경험으로 충분하게 극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란이 걸프 국가를 타격하자 이들이 이란에 대한 대응을 언급하고 나섰다. 만일 이번에 걸프국가들이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에 나서게 된다면, 이는 그야말로 직접적인 세계대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높다. 시아와 순니의 전쟁이 될 것다. 이렇게 되면 전쟁은 지금과 같은 공중전이 아니라 지상전으로 비화될 수 있다. 지상전으로 비화하면 이란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걸프지역 국가는 사실 제대로 된 군대가 없다. 게다가 왕정국가이기에 주민들이 자신의 국가를 위해 싸우려는 생각도 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이란은 쿠드르족과 내전이 동시에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한치앞도 바라보기 어려운 혼란이 발생할 것이다. 사우디와 두바이, 카타르 같은 국가의 왕정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붕괴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그야말로 이란 혁명수비대가 추구하던 상황이 현실화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영국은 그동안 거부하던 디에고가르시아 기지를 미군이 사용하는데 동의했다. 이란이 디에고가르시아 기지를 공격할 것인지도 중요한 관심사다. 그렇게 되면 영국도 전쟁에 끌여들어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이란의 작전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태도도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러시아는 여전히 이란에 대해 말이외에 실제적인 행동으로 지원하지는 않은 것 같다. 반면 중국은 매우 적극적으로 지원을 한 것 같다. 이란이 탄도미사일 표적을 정확하게 선정하고 타격한 것은 중국의 위성정보 지원이 있었을지 모른다는 추정을 하게 만든다. 이란 문제는 러시아보다 중국에게 훨씬 중요하다.

필자가 수차례 지적한바와 같이 어차피 미국과 군사적 충돌을 해야 한다면 대만보다는 이란에서 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이란은 대국이다. 중국은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정도의 절반만 지원해도 이란은 전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란 지역에서의 전쟁에서 승리하면 중국은 손대지 않고 코푸는 상황이 된다.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간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미국과 전쟁중이고, 중국은 이란에서 미국과 전쟁을 하고 있다. 미국은 양면전에 말려들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이란은 이번에 대충 물러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번 전쟁을 통해 이란의 핵무장은 기정사실이 되어 버린 것같다. 만일 미국이 이란을 굴복시키지 못하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많다는 말이다.

물론 모든 것은 전쟁의 상황이 결정한다. 미국이 다시 상황을 뒤짚으려면 지급부터 하루 이틀 이후 공군이 정상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느냐 아니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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