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3-31 이란전쟁 31일차, 이란전쟁 파병을 주장하는 향간이자 내간인 안철수의 매장과 추방을 주장함.
우크라이나 전쟁발발이후부터 필자는 지정학적 대격변의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주장했다. 이 대격변의 시대가 어떤 질서를 다시 만들어갈지는 미리 전망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기존에 우리가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거의 모든 것을 파괴하고 붕괴시킬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미국의 패권이 붕괴하고 영미적 자본주의 체제가 더 이상 효용성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그 서막을 알렸다면, 이란전쟁은 기존 질서 붕괴의 결정타를 날리는 것 같다.
그리고 그런 변화의 첨단에는 항상 군사적 승리와 패배가 자리잡고 있다. 미국이 군사적으로 승리한다면 비록 모순이 가득차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체제를 조금 더 연명시킬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제2차세계대전이후 미국이 주도해오던 국제정치질서는 한꺼번에 붕괴하거나 무너질 것이다. 올라가는 것은 오랜시간이 걸리지만 무너지는 것은 매우 빠르다. 미국은 천혜의 천연자원을 가지고 있고 세계 금융질서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미국이 비록 약해졌다고 하지만 현저하게 영향력을 상실하려면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는 법이다. 한번 무너지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 그게 물리적인 법칙이고 세상 그 어떤 존재도 그런 원칙과 법칙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미국은 중국과 다르다. 중국은 아편전쟁이후 굴욕의 시간을 보냈지만 다시 역사의 중심에 등장할 수 있었다. 그것은 중국이 고유의 문화적 전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과 같은 역사적 경험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전통보다는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형성된 집단이다. 이해관계가 달라지면 미국이란 국가가 존재하지 않게될 가능성도 상존한다. 필자는 미국이 패권을 상실하게 되면 미합중국의 해체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언급한적이 있었다. 그것은 미국의 발생학적 기원이 원래 그렇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미국적 통합을 유지하는 이념적 기초는 그리 단단하지 않다. 동아시아 국가들은 국가통합의 기초를 역사와 전통 문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면, 미국은 이해관계에 기초를 두고 있다. 이해관계가 달라지면 미국합중국은 언제라도 해체될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은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 미국내에서는 서아시아에서 승리를 선언하고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국이 처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미국이 혼자 전쟁종료를 선언한다고 해서 전쟁이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이 미군부대를 철수하면 서아시아 지역은 이란이 마음대로 지역정치 구도를 그리게 된다. 이란은 알렉산더 대왕에게 정복당한지 2350여년이 훨씬 지나서 다시 이 지역의 패권국가로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이란이 서아시아에서 패권을 장악하게 되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현재로는 미루어 짐작하기도 어렵다. 우선 분명한 것은 걸프만과 홍해는 모두 이란의 통제하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서아시아의 석유는 모두 이란의 통제하게 놓이게 된다는 것이다. 당연히 걸프 지역 왕정국가는 생명을 다하고 새로운 이슬람 혁명정부가 들어설 것이고 그 형태는 이란의 경우를 따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다. 서아시아는 이란과 같은 신정국가의 형태가 지배하게 된다는 말이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란 전쟁이 이토록 중대한 역사적 변화를 의미하고 있는데 안철수를 위시한 국민의힘은 일본이 먼저 호르무즈에 파병하기 전에 한국이 먼저 파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야말로 가관이 아닐 수 없다. 안철수는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고 있다. 지금 전지구적 수준에서의 국제정치질서가 변화하고 있고 미국이 패권을 상실하고 있다는 것은 3척동자도 다 알고 있다. 그런데 안철수를 위시한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파병을 주장하는 것은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것인지 누구를 위한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게 만든다.
안철수가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분명하다. 이런 주장으로 미국의 환심을 사서 무주공산의 상황에 있는 국민의힘을 접수하겠다는 것이다. 다른 논리로 안철수와 그 일당들의 주장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한국은 지금 까딱하다가는 상당기간 서아시아로부터 석유를 도입하기 어렵게 될지도 모른다. 안철수의 논리라면 한국은 이란전쟁에도 파병하여 이란과 싸우고,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파병하고 러시아와 전쟁을 해야 할 것이다.
정말 심각한 문제는 주요 언론이나 전문가연 하는 자들이 안철수와 같은 주장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그를 정치적으로 매장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을 하는 자들은 정치적으로 완전하게 매장함은 물론이고 한국의 공동체에서 추방해야 한다. 안철수가 미국의 마음에 그렇게 들고 싶으면 그냥 미국가서 살면될 것이다. 손자병법에 이런 자를 향간이자 내간이라고 했다. 안철수와 같은 자는 국가반역자이자 민족반역자이며 인민반역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