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적정가격은 얼마일까? How to evaluate proper price of Bitcoin : NVT Ratio

in #nvt7 years ago



안녕하세요, 암호화폐가 가져올 미래의 변화를 꿈꾸는 @Cryptodreamers 입니다.

스크린샷 2018-03-17 오후 5.40.16.png

오늘은 비트코인의 가치를 측정하는 NVT(Network Value and Trasaction Value) 관점의 접근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비트코인의 적정 가격이 얼마인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은 쉽게 대답하지 못하죠. 전통적인 금융시장에서는 오랜 기간동안 주식과 채권과 같은 증권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도구들이 연구되어 왔는데 말이죠.

비트코인의 경우, 단순히 여러 거래소에 존재하는 수요와 공급의 변동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적정 가치에 대한 합의가 어렵습니다. 심지어, 시장 전반의 수요와 공급을 일정부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세력의 개입으로 더욱 큰 변동성을 지니게 되었고, 비트코인의 본질적인 가치에 대한 의문까지 불러일으켰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을 측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관점이 요구되었고, 이러한 시도의 한 종류인 NVT(Network Value and Trasaction Value)Ratio 분석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1. NVT Ratio의 개념


전통적인 주식시장에서는 PE Ratio 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이는 워렌버핏이 가치투자의 척도로 자주 활용했다고 해서, 잘 알려져있는데요, 재무분석의 기본이 되는 분석의 도구인만큼 한 번 살펴보고 가야겠죠.

PER(Price Earnings Ratio) : 1주당 순이익 비율

  • PER(1주당 순이익 비율) = 주가 / EPS(주당 순이익) = 시가총액 / 당기순이익 = (시가총액÷발행주식수) / (당기순이익÷발행주식수)
    -EPS(Earning Per Share) = 당기순이익 ÷ 발행주식수 (주당 순이익)
  • 주가에 대비하여 주당순이익이 얼마나 되는지를 평가하는 수치로, PER이 낮을수록 수익창충력에 비해 가치가 저평되었다고 판단, 투자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

PBR(Price Book-value Ratio) : 1주당 순자산 비율

  • PBR(1주당 순자산 비율) = 주가 / BPS(주당 순자산) = 시가총액 / 순자산 = (시가총액÷발행주식수) / (순자산÷발행주식수)
  • BPS( Bookvalue Per Share)= 순자산 ÷ 발행주식수 (장부가격으로 평가되는 1주당의 순자산가치)
  • PBR이 1보다 크면 통상적으로 비싸다고 판단, 1보다 작으면 싸다고 판단

ROE(Return on equity)

  • ROE(자기자본이익률) = 당기순이익 / 자기자본
  • ROE 수치가 클수록 수익성이 높은 기업

ROI(Return on investment)

  • ROI(투자수익율) = 당기순이익 / 투입자본
  • ROI가 높을수록 성공적인 투자

ROA(Return on asset)

  • ROA(총자산수익율) = 당기순이익 / 총자산
  • ROA가 클수록 수익성이 높은 기업

회계원리, 재무분석 수업시간에 배웠던 내용들이 새록새록 기억이 나시나요?
정량적 분석도구를 활용하여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높은 PE의 비율은 기업의 고평가를 의미하기도 하고, 고성장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이러한 분석도구가 없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의 적정가격에 대한 논쟁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적정가격을 결정하는 요인들에 대한 연구 중, 주식의 분석방법을 비트코인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냈습니다. 비트코인의 본질은 비트코인 네트워크 가치의 저장고(저장수단)이기 때문에, 돈의 흐름이 네트워크에서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통해 기업의 수익과 비슷한 접근을 할 수 있습니다.

스크린샷 2018-03-19 오전 1.26.01.png
이와 같은 개념은 Macro economics적인 접근방식으로 비트코인의 네트워크 자체를 평가하는 방법인데요, 위의 사진을 보시다시피, 네트워크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서 돈의 흐름을 활용하는 것은 유효한 방법이었습니다.
이것을 비율로 나타낼 수 있는데요, NVT Ratio(Network Value to Transactions Ratio)라고 합니다.



스크린샷 2018-03-20 오후 9.35.41.png
참고 : 매일의 블록체인상 거래에 대한 측정은 Blockchain.info를 통해 실시


NVT Ratio의 활용


1) 높은 NVT Ratio 수치는 내재가치와 시장가치의 차이를 암시할 수 있다


스크린샷 2018-03-20 오후 9.39.25.png
비트코인의 초창기 몇 년간,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급격하게 성장해왔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네트워크의 거래 가치와는 대조를 이루고 있죠. 즉, 미래의 잠재성에 대해 고평가의 결과로 폭발적인 네트워크 가치가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유망한 유년기업에서 PE Ratio가 보여주는 수치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NVT Ratio를 통해서 버블을 감지할 수 있다


가격의 큰 상승이 일어난다고 해서 그것을 꼭 버블이라 할 수 없는 것처럼, 버블을 예측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가격의 조정이 있고, 고점이 지나간 후에야 우리는 그것에 대해서 재평가를 할 수 있었을 뿐입니다.
NVT Ratio가 정확하게 버블에 대해서 결정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가격의 조정과 폭락에 대해서 어느 정도 판가름을 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스크린샷 2018-03-20 오후 9.48.17.png
가격이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상승하는 구간에서는 대량의 신규유입과 트레이더들의 활동으로 거래가치가 크게 상승합니다. 이러한 광란의 질주가 끝나고 나서야, 네트워크를 통한 가치의 흐름이 진짜 향상된 것인지 아닌지를 볼 수 있죠. 어떤 경우에는 가격의 조정이고, 어떤 경우에는 폭락으로 이어집니다.

NVT Ratio를 활용하면 가격의 폭락과 조정의 차이를 매우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NVT Ratio가 일반적인 범주내에 머물러 있다면, 버블이 아닐 가능성이 높죠. 만약 NVT Ratio가 일반적인 범주보다 높다면, 가격의 조정을 예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의 사진을 통해 한 번 살펴볼까요.

예시1) NVT Ratio로 판단한 비트코인의 두번의 버블


스크린샷 2018-03-20 오후 10.04.41.png
위 차트로 우리는 비트코인의 역사적인 버블상황을 파악해볼 수 있습니다. 2011년과 2014년 초반에 NVT Ratio가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서 급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NVT Ratio의 분석을 통해 판단할 경우, 명확한 버블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이 직후에 각각 92%, 83%의 조정을 볼 수 있습니다.

예시2) 그 때, 그것은 버블이 아니었다


스크린샷 2018-03-20 오후 10.08.43.png
위 차트에서 까만색 박스로 표시되어있는 구간을 한 번 보시면, 2013년에 급격한 가격상승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 이후에 83%의 조정이 있었죠. 흥미로운 것은 NVT Ratio로 판단했을 때, 버블이라고 판단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마 여러분께서는 비트코인의 끝이 왔구나, 하고 혀를 찼을 것이란 것이죠.
하지만 그렇지 않았죠. NVT Ratio는 정상적인 범주에 있었고,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2013년의 83%에 달하는 하락장은 빠르게 마무리 되면서, 하나의 파동로 종결시켰습니다. NVT Ratio 분석의 관점에서 그 당시를 판단한다면, 시장의 "두려움"이 만들어낸 조정장이 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

  • Network Value 혹은 Network Valuation은 유통되고 있는 토큰의 수와 가격의 곱으로 정의됩니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마켓캡(Market Capitalisation)"이 이렇게 사용되고 있지만, 주식시장의 용어와 혼동의 여지가 있어,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Network Valuation이라고 사용합니다.

결론


비트코인의 적정가격에 대해 논할 때 단순히 사람들의 "믿음"에 근거한 상태에서 이야기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일입니다. 누군가는 비트코인의 내재가치는 " 0 " 이라 주장하고, 누군가는 연말에 "10만달러" 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혹자가 감정적으로 "실체가 없는" 비트코인이 왜 가치가 있는 것이냐?라고 이야기한다면, 분명 화폐의 본질에 대해 고민을 해보지 않은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NVT Ratio가 전해주는 메시지는 상당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또, 암호화폐의 시장에 대해서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 볼 수 있도록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무척 흥미로운 분석이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흥미로운 이론들이 나올지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NVT Ratio
*http://woobu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