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I 한배곳2_단편영화_'소행성 작업기 1'

in #pati6 years ago (edited)

올해 2월부터 동기 한 명과 같이 투룸에서 살고 있다.

월세도 싸고 남향이고 또 이런저런 장점이 많은 집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내 눈을 강하게 사로잡은 것은, 해가 지면 떠오르는 저 기괴하게 생긴 빛이다.

사실 길가의 가로등 빛이 반투명 창문을 통과하면서 굴절된 모양이라는 것쯤은 당연히 알고 있다. 하지만 자기 전 이 빛을 바라보며 이런저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이 하루를 마무리하는 의식 아닌 의식이 되어가면서 이것을 소재로 무언가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커져가던 참이었는데, 마침 이번 학기 마지막 워크숍인 단편영화 수업에서 그 바람을 이룰 수 있었다.

매일 밤마다 창밖으로 찾아오는 소행성. 그 소행성에 관한 짧은 영화를 만들 것이다. 촬영은 절반 정도 진행됐고 지금은 영화의 소품으로 쓰일 모형을 제작 중이다.

단편영화 ‘소행성 M61816204’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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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고맙습니다ㅍㅍㅍ

영화가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