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을 노래함

바람은 살랑살랑 햇빛은 반짝 공기는 맑고 삼박자가
딱 맞는 좋은조건의 날씨 상황 이다

소풍이라도 가는 아이 마음 처럼. 들뜬 마음으로 밖에 나오니
매일 보던 주위의 풍경이. 이처럼 새로울수가 없다.

무대의 조명이 배우를 돋보이게 하듯이 오늘의 조명 역할은
단연 오늘 날씨 조건이다

아파트 화단에 울긋 불긋 꽃 대궐이 펼쳐 있고
햇빛에 반사된 어린 나뭇잎이 바람에 살랑대는
모습을 보면 아가들의 귀여운 모습에 사랑스런 마음으로
바라보는 할머니 마음이 되어 버린다.

한없이 푸근한 마음이다.

오늘을 만끽 하려고 부지런히 걸으니 집안에 있을때 항상
애먹이던 눈이 환해져서 좋았다
내눈엔. 사방이 천국 같은 풍경에 취해 피곤 한줄도 모르고
걷다가 밴취에 앉으니 그때야. 다리가 아파옴을 깨달았다.
내일도 오늘만 같아라.

목단이 예쁘게 피어 있고 철쭉도 불꽃같은 붉은색으로 인사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