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이야기 :
안녕하세요 dlfgh4523입니다.
다음주면 사실 이번 주 부터 시험기간 입니다.
시험은 제 생각에 배운 것을 확인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보는데요,
그것 자체가 즐거움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과가 숫자로 나오기에
나는 즐거웠다고 말하는 것은 공허한 합리화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결과가 그간 만족스운 적이 없었거든요. 시험이 끝나면 무기력하기만 했었지요.
스스로 배움에 대하여 무능함, 혹 무력감을 느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어지는 글은 제가 어제 속상한 기분에서 기분이 나아지기 까지 거친 사고의 과정을 담은 글입니다.
나는 머리가 좋은가. 그렇게 알 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언젠가 내 친구였던 사람이 머리가 안 좋은 거 같다고 했을 때 발끈했던 기억이 남아있다.
나는 머리가 좋다고 느낀 적이 있던가. 그런 적이 있긴했다.
그저 영어숙제를 했을 뿐인데 술술 써질때. 그게 아마 중학생 때 였던 것 같다.
그 이후로는 머리가 좋다고 느낀 적은 없는 것 같다. 아이큐테스트를 했을 때 125정도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10을 계산해서 135라고 하고 다녔던 기억이 있다. 그 기억은 어린 시절 나의 은근한 자부심이었다.
나는 지금 머리가 좋지 않아서 불행한가. 그건 아니다.
천재이길 바랬던 적은 없었으니. 수업 이해도가 뛰어나다고 느낀 적은 드물다.
내가 좋아하는 과목이지 않고서는 그랬던 경험이 거의 드물다.
생각해보니 그렇네. 고등학교 때는 어땠는가. 수학에 대한 근자감은 있었다.
또 과학에 대한 근자감도 있었다. 하면 될 것이라는 생각말이다.
그런 생각은 나에게 독이 되었었다. 나는 바보같은 이미지를 고수하는 이유는 무얼까.
치밀한 것은 나에게 즐거움을 주지 않기 떄문이다.
그렇다면 즐겁게 성적을 잘 받을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이건 잠시 나중으로 미뤄보자. 성적을 잘 받아보는 것은 나의 인생에 왜 중요한가.
경험을 해보는 것과 해보지 않는 것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기 떄문이다.
과탑했던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 중요하지 않게 될까. 나의 삶에서 괴로움을 느낄때
지지해주는 기억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유능감을 느낄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철저한 복습. 내용의 체화면 충분할 듯하다.
디테일 한 것이 먼저 들어오지 않는 성격 유형인데, 복습을 하지 않으니 그렇게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 우선.
그렇다면 코딩과 같은 경우는 어떻게 할 것인가. 잘하는 나의 장점을 살리면 되는 것이다.
코딩에서의 나의 장점을 살리려면, 기본을 익히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듣는 것은 나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코딩에도 줄거리를 만들고 해보는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된다.
나는 맥락으로 대하는 유형이다. 내가 수업시간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그렇다면?
장점을 활용한 예습을 하면 수업에 도움이 될 듯하다. 나에게는 예습이 도움이 될 듯하다.
예습을 안햇을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디테일에 약하긴 한 듯하다. )
맥락을 기억할 수 있는 메모를 남긴다. 또한 흐름과 관련된 것들을 필기한다.
나중에 복습시에 흐름을 되살려 보는 것이 공부에 도움이 될 것이다.
흐름과 관련된 내용인지 아닐지는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큰 제목과 관련된 내용 설명시 판단
혹은 수업 중간에 멍을 때렸다면, 설명하고 있는 단어가 어떤 제목과 연관이 있는지 관계지으며 흐름속에서 파악.
복습을 할 경우는 어떻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인가. 역시 흐름을 이용한 공부가 도움이 될 듯하다.
7번 읽기 독서법을 변형 적용하면 되지 않겠는가.
논리 나 사고의 흐름이 일관적이지는 않지만,
위의 내용들은 저의 생각을 정리하고 무능감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쌓인 감정을 해소하는 데 우선 도움이 되었고, 뿌연 저의 배움에 방향성을 제시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에 맞는 배움의 방식을 가지고 계신가요?
여러분은 배움에서 무력함을 느낀 적이 있으신가요? 왜 그러셨나요?
(배움에서 무력함이란, 난 해도 안되려나 라는 생각 혹은, 난 못하나봐라는 생각을 느끼게 된는 걸로 정의했습니다.)
지난 학기의 경우, 학교에서 진행하는 수업들이 다소 난이도도 높고 시험이나 과제도 많은 등 상당히 빡빡한 한 학기를 보내고 성적도 나쁘지 않게 받았습니다. 학기는 힘들었지만 끝내고 나니 뿌듯하고 남는 것도 많더군요. 한 페이지를 잡고 30분간 읽다 이해가 가던 그 감각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 학기를 맞이했는데, 지난 학기에 비해 널널하다 못해 학교를 다니지 않는 기분조차 들었습니다. 저와 시간표를 거의 비슷하게 짠 제 친구도 같은 이야기를 해 주었구요.
난이도 자체도 높지 않고, 이해보다는 단순 암기를 요하는 과목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긴장감이 유지가 되지 않고 중간고사 시작까지 5일 정도밖에 남지 않은 이 시점에도 밤새 놀러 다니거나 자투리 시간에 계속 잠을 청하는 등 자연스레 학업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변명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저는 확실히 단순한 암기를 싫어합니다. 결국 그것을 글자로서 외우고 시험을 보고 잊어버린다면, 그 과목을 배우면서 제가 느끼는 것이 없다면 학점이 아무리 좋아도 저에게는 무의미한 수업인 것 같습니다.
반대로 제가 그 수업을 통해 헤매고, 이해하고, 무언가를 발견한다는 느낌이 든다면 그것 또한 학점과 관계없이 정말 만족스러운 수업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교라는 고등 교육 기관을 다니면서, 제가 원하는 배움은 단순한 지식의 암기보다는 지식의 탐구, 무언가를 새로 이해하고 응용하며 설레이는 것 같습니다.
저는 거의 대부분의 과목에 있어 비슷한 방식으로 공부합니다만 이 방식은 제가 좋아하는 공부들에 딱 맞는 것 같군요. 더 집중해야 할 부분과 덜 집중해도 되는 부분을 구분지어 공부하곤 하는데, 단순 암기에는 영 맞는 것 같지가 않네요.
아직까지 배움에 있어 무력감을 느낀 적은 없습니다. 운 좋게도 아직 노력에 따른 최악의 결과를 받아 본 적이 없고, 이것저것 도전하기 좋아하는 성격인 덕분인 것 같네요.
이해가 가지 않는 내용에 좌절하기보다는 정말 한 페이지를 30분 이상 잡고 있던 경우도 있구요. 단순한 암기를 요구받고 있는 요즘 생각해보면 오히려 그게 가장 재미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대학교라는 고등 교육 기관을 다니면서, 제가 원하는 배움은 단순한 지식의 암기보다는 지식의 탐구, 무언가를 새로 이해하고 응용하며 설레이는 것 같습니다."
라는 부분이 저랑 생각이 같으시네요! 단순 암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있기는 할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저도 최악의 결가는 받아 본 적은 없지만, 나쁘지 않은 성적을 받은 기분은 나쁠 때가 가끔 있었습니다.
한 장을 30분동안 읽는 경험은 저는 아직 해본 적은 없는 것 같네요. 지난 학기에 있으려나요.
단순 암기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머릿 속보다 더 정확한 정보들이 도처에 널려있는 걸요.
무언갈 어려움을 돌파해냈을 때를 좋아하시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다만 또 생각이 드는 것은, 왜 성적으로 대학생들을 밀어넣는지 모르겠다는 점입니다.
왜 교수님이 강의하신 내용을 일단 기억하고 왜 외워야 할까. 그런생각이 요즘 자주 듭니다.
대학이 교수님 강의를 잘 외운 사람이 훌륭하다고 평가하고 있는 거라면,
저는 꽤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나요. 그럴꺼면 그냥 고등학교를 6년을 하지라는 생각도 들구요.
대학에서 누릴 수 있는 배움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시험 기간이시군요. 저 역시도라 공감이 되네요.
현재도 (학점으로 인해) 배움에서 얕은 무력함을 느끼는 중이라, (난 못하나봐의 무력감보다는, 하지말까. 학문 자체에 흔들리는 제 사상의 무력감으로 새롭게 정의해보자면!)
이를 한 문단의 짧은 글로 조그맣게 풀어봅니다 :)
참 기묘한 일이다. 평균 학점을 높이려는 심산으로 재수강하는 수업이 가장 큰 지적 자극을 주는 강의일 줄이야. 같은 내용을 들을 줄 알고 일찍 지루해했으나 강의명만 같은 강의였다. 〈문화와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이름 하에 재작년에는 소쉬르의 언어학을 익혔다면, 지금은 맥루한의 매체 철학을 탐구하고 있으니. 참으로 오랜만에 순수한 학구열로 덤비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재수강이니 A+을 받더라도 B+로 나올 텐데' 싶어 이쯤만 할까 싶기도 하다. 그러나 일 년 반 만에 찾아온 순수 지적 자극을 위하여 다시 책을 펴고. 감탄하며 읽다 다시 머뭇거리고.
그런 무력감도 있군요. 저도 일부 과목에서 그런 무력감을 느끼죠,,,,이미지는 어떤 의미 신지 궁금하네요!!!!!!
제가 대학생때는 일단 여러번 보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끝까지 읽기 두번째는 모르는 것을 표시하고 그냥 넘어가고 세번째, 네번째, 다섯번째까지 그런 식으로 넘기다가 여섯번째부터 그때까지 이해가 되지 않은 것을 이해하면서 10번째를 채웠던 것 같습니다.
일단 처음부터 이해를 하고 넘어가려고 하면 시간 낭비가 너무 커서 이런 방식으로 하니 왠만한 것들은 다 이해가 되었고 기초가 탄탄해 지기도 했습니다.
배움에서 무력함은 천재들을 만났을 때입니다. ^^
나의 노력이 가치가 없게 느껴지는 것이죠.
그럴때는 빨리 포기해야 합니다.
저 친구와 나는 노는 물이 다르다라는 것을요 ^^
천재를 만났을 때 무력해 지셨군요
단순 암기가 필요한 과목은 당연하거니와 논리적 사고가 필요한 과목을 공부할 때도 무언가를 배운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어떠한 사실 또는 논리체계를 받아들이는 것이었지 배운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나의 지식의 범위 및 활용범위가 넓어진 것이지, 이러한 것들 것 통해 ‘나’자신이 더 나아졌다는 느낌은 없었던 탓입니다.
말로 설명할 수 없지만, 뭔가 해야만 할 것 같은 의사결정을 내릴 때면(대게 옳은 판단으로 결론이 나더군요.) 지금까지 배운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여전이 ‘나’라는 인간의 성장과는 독립적인 요소인 것 같습니다.
방대한 지식, 논리 체계, 지식의 활용, 논리 체계의 변용. 대부분의 교육기관에서 가르치는 내용이지만, 후천적 요소보단 선천적 요소가 더 많은 영향을 끼치는 영역입니다. 무언가를 가르치고, 학습시키는 것보다 개인의 특성을 발굴하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배운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 같습니다. 누군가가 알려주지 않고, 처음부터 정해진 것도 없습니다. ‘나’에 대한 정의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나’는 무엇이 좋다. ‘나’는 무엇이 싫다. 수없이 많은 대상에 ‘좋다’와 ‘싫다’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습니다. 이것을 찾는 과정이 배움같습니다.
‘나’에 대한 정의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나’는 무엇이 좋다. ‘나’는 무엇이 싫다. 수없이 많은 대상에 ‘좋다’와 ‘싫다’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습니다. 이것을 찾는 과정이 배움같습니다.
굉장히 와닿는 말이네요. 오늘은 어떤 배움을 하셨나요?
어쩌면 배움이라는건 반복의 대가인 것 같습니다.
반복하는 만큼 그것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거라고 생각하구요.
저도 무력함을 느낀 적이 많습니다. 가끔 이러한 반복의 행동에 정체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죠. 어쩌면 하나의 징크스 같은 것 일지도요..^^
그럴때가 이제 정말로 배워지는 그 찰나인데 말입니다.
반복을 하시는군요. 반복에 방법이 있으실까요. 그럴 때가 정말 배워지는 때이군요
반복을 하는데는 방법이 없는 것 같네요.
반복을 하다보면 본인의 편의를 위해서 요령이 생기기도하고 그게 결국 노하우가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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