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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in #sct5 years ago

생명을 수치화 시켜서 경중을 따질수는 없을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그 생명의 가치를 다른사람들에게 이롭게 했느냐? 해를 끼쳤느냐에 따라서 암묵적으로 판단할수는 있습니다. 고유정 같은 사람이 2번째 선로에 있다면 당연히 전철기를 돌리겠죠
확률적으로 해를 끼치는 사람보다는 이로운 사람이 많고, 그 이로운 사람이 1명보다는 5명이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사람이 많다는 확률적 전제하에, 선로에 더 많은 사람이 있다면 적은 사람이 있는것으로 저는 전철기를 돌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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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말씀이죠.. 그런데 실제로는 저사람이 어떤사람인지 알라보기 힘들다는게 너무 문제 ㅎㅎ

아마 이럴땐 저도, 대부분의 사람도 소수쪽이지 않을까 싶네요. 모든 생명은 소중하지만 그나마 피해가 덜한 쪽으로

사람의 가치를 수치화 하는순간 우리는 그것을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이상적인 생각이지만 생명은 어떻게 해서든 가치화 되면 안됩니다. 그 순간 우리는 존중, 이해, 존엄에서 멀어져 물건이 되고 마니까요.

맞는 말씀이지만, 그러면 카본로켓님은 저 상황에서 어떻게 하실건가요?

제가 운전자라면 상황에 따라 다르겠습니다. 순간적인 판단으로 5명과 1명 중에 마음에 가책을 덜 느끼는 선택, 저의 기호, 철로에 놓인 사람중 누가 마음에 들지 않는가를 보고 선택할 것입니다.

5명이든 1명이든 아예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누가 마음에들고 안들고가 있을까요? 그게 오히려 사람의 가치를 수치화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현실 사회에서는 사람들의 가치를 수치화 한다는 것이 조금 슬프네요..

맞아요. 단순히 사람 수가 더 많으니까 더 중요하다라고 할 수는 없죠.. 영화에서도 보면 더 능력있는 소수의 사람을 구하는 장면들이 자주 나오곤해요. 둘 중 어느 쪽을 선택해야 될 때는 나를 포함한 전체가 더 선호하는 쪽으로 기울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상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