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를 선택해야할까 우선주를 선택해야할까?
보통주를 선택해야할까 우선주를 선택해야할까?
종목중에는 "우" 라고 붙은 특이한 종목이 있다. 이후에 무엇인지 찾아보니 "우선주" 라는 뜻을가진 별도의 주식인것으로 확인 할 수 있었다. 좀 더 알고 보니 보통주와 우선주 라는 것으로 나뉘어지는게 아닌가. 시총이 높거나 한 특별한 회사의 주식에 보통 이러한 종목이 하나씩 붙어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우, 현대차, 현대차우 등) 그런데 이러한 종목은 잘 모르는 개미 입장에서는 뭘 선택해야 할지 난감한 경우가 있다.
경우를 예상해보자, 주식 초보 개미A는 앞으로 어느 정도 시기가 지나면 수소차에 대한 관심이 많아 질것 같고, 그러한 차량을 생산하는 현대차라는 종목에 투자를 하면, 괜찮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것 같다. 라는 생각으로 현대차 종목에 투자를 하기로 결정한다. 그런데 개미A는 투자를 준비하던 도중에 난감한 경우에 빠져버렸다. 현대차의 종목이 현대차, 현대차우 2개로 나뉘어져 있는게 아닌가. 투자를 어디로 해야 할지 선택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게 무슨 종목인지 알아보니, 상장되어 있는 주식은 보통주와 우선주로 나눠지고 이는 보통주에 견주어서 배당의 이익을 챙겨주고 대신 주주총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는 주식을 말하는거였다. 개미A는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소액으로 차익을 얻기 위해 투자하는 개인이 어떤 회사의 일에 참견하는 의견을 내고, 투표권을 행사한다는게 오지랖도 그런게 없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개미A는 주가가 어짜피 같이 움직이는 거라면 현재 주가가 보통주에 비해 싸고 배당을 좀 더 주는 우선주에 투자 자금을 넣기로 결정한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투자 예상이 어느정도 적중하여 수익이 났다. 그런데 투자금을 넣은 개미A는 이상하게 보통주인 현대차와 현대차우 에서 차이점이 있는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확인해보니 보통주가 우선주보다 주가 수익율이 좋았던 것이다. 개미A는 투자의 작전을 재설계해야 한다는걸 느꼈다.
개미A가 간과했던 몇 가지를 생각해보자.
- 최종목적은 수익을 추구하는것이지만 배당은 당장 이루어지지 않는다.
- 수익의 수단이 시세차익으로 인한 수익인지, 배당으로 인한 수익인지 결정하지 않았다.
- 우선주의 최종 목적은 주주총회 의결권이 없는 것임을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우선주가 무엇인지 조금 찾아보면, 보통 "배당을 잘 챙겨주고, 투표권이 없다." 라는 내용이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이 문구의 프레임은 "투표권이 없지만 이게 더 이익이다." 라는 것으로 해석되기 쉽다. 물론 내용 자체는 사실만 있으니 틀린말은 아닌데, 조만간 투자할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다르게 봐야 한다는 점이다. 그에따라 위의 말을 우리나라 같이 배당 보다는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투자를 하는 성향이 강한 시장에서 당장 투자할 개인의 입장에 비추어 바꿔 얘기해보자면, "배당을 잘 챙겨주고, 투표권이 없다. 하지만 시세차익을 추구하는 입장에서 보면, 보통주가 좀 더 이익을 가져다 줄것이며 배당을 좀 더 얻고 싶다면, 시세차익을 보통주에서 얻은 뒤 배당 기산일에 맞춰 배당주를 사들이면 된다." 가 맞는 말이 된다. 물론 주가가 하락했을 때는 다른얘기가 되겠지만 필연적으로 주가가 오를것이라 예상해본다면 저 방법이 맞는 말이 되는것이다.
우선주의 목적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보자. 배당 같은 것에 이익을 더 주는 대신에 의결권을 없애는데는 이유가 있다. 주식회사가 주주의 것이라기보다는 재벌또는 개인의것이라는 관점이 강한 시각으로 보면 법적으로 마련된 회사의 의결권은 소유지분을 많이 가진 이른바 소유주 입장에서는 회사 소유주가 주주투표를 통해 바뀔 수 있는 매우 위협적인 존재가 되기 때문에, 이 의결권을 박탈함으로서 소유지분의 안정성을 유지하는게 그 바탕이라 할 수 있겠다.
이를 기본으로 소액으로 투자하는 투자자 관점에서 수익만을 목표로 투자를 한다면, 우선주는 배당기산일에만 맞춰 준비하는 전략으로 맞춰 투자하는것이 좀 더 나은 선택이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