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할 수밖에 없는 사람 (수지의 신곡 Satellite를 들으며 든 단상)

수지의 신곡 Satellite가 나왔다.

처음 때잉 님 유튜브에 나와서 가수 이름도 제대로 안 보고 들었는데 너무 좋았다.

수지 (Suzy) - Satellite

그런데 가수가 수지라고? Suzy?

우리가 아는 그 수지? 국민 첫사랑?

​우리가 아는 그 수지가 정말 맞았다.
수지의 음색이 좋은 건 익히 알았지만 이런 몽환적인 노래가 수지의 음색과 찰떡같이 맞을 줄 전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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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실력이 얼굴에 가려졌을 뿐, 수지는 정말 다재다능한 well-rounded 인재라는 걸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수지의 재능을 알고 있었던 나조차 그녀의 새로운 변신에 많이 놀랐다.
이미 아이돌로, 가수로, 배우로 커리어의 정점을 찍고 성공한 그녀가 또다시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이 그저 대단할 따름이다.

수지에게 얼마나 많은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자신의 잠재력들을 세상에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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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의 신곡을 들으면서 다시 한번 그녀가 왜 성공할 수 밖에 없는지 깨달았다.
처음 깨달은 순간은 바로 2년 전 이 영상을 봤을 때였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상을 보고 나와 같은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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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내가 본 영상:

수지가 성공하기까지 수많은 노력이 있었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그녀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바로 그녀가 엄청난 기록광, 메모광이라는 사실이다.
실제로 '일기 쓰기'가 취미라고 하니 수지는 분명 부지런히 삶과 생각을 기록하는 사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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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일부만 캡쳐한 걸 보아도
그녀가 지금의 자리에 올라서기까지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을지 보인다.
그런데 그녀가 정말 대단한 것은 그런 노력의 과정과 생각들을 모두 글로 남겨놓았고, 더 중요한 것은 그 글들을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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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이 영상을 봤을 때 나는 간절히 바라던 해외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안 지나서 ㅋㄹㄴ가 터져 우울감에 빠졌었다.
그날도 무력감과 우울감이 뒤섞여 밤을 지새던 중 우연처럼 이 영상을 보았다.
그 어떤 동기부여, 자기계발 영상보다 타격감이 컸다.
그리고 다시 일어섰다. 거짓말처럼.

우울이 나를 집어삼키지 않게
ㅋㄹㄴ에게 내 운명을 맡기지 않게

가장 최악의 순간일수록 더 부지런히 나와 대화해야한다는 것을 꺠달았다.
그리고 그날로 바로 타겟(Target)에 가서 매일 민트색 노트를 사서 아침에 일어나 일기를 썼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그 '미라클 모닝'의 첫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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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동갑인 수지는 아마 우리 또래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게다가 그녀는 그 누구보다도 부지런하고, 도전적이다.
그녀가 일찍 성공한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은 성공했다고 자만하는 게 아니라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더 부지런히 노력한다는 점이다.
그 모습이 나에게 큰 자극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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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수지에게 본받고 싶은 점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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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꿈을 이루기까지 끊임없이 노력하고 자기 자신과 대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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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공했다고 자만하지 않고 겸손함을 유지하기

1. 꿈을 이뤘다고 안주하지 않고 도전을 멈추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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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의 신곡을 들으며 느꼈던 짧은 단상을 글로 적어보았다.
생각이 휘발되지 않도록 기록으로 남겨놓으면 언제든 꺼내 읽을 수 있다.
그래서 적었다.
언젠가 또 2년 전 그때처럼 마음이 아프면 읽어보기로
그리고 다시 마음을 고쳐잡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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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로운 도전을 하기까지 수지는 얼마나 많은 밤을 자신과 대화하며 글로 적어나갔을까.
그 수많은 밤들의 결과가 바로 이 노래에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는 수지가 지금이 전성기라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고 하지만 내 생각에 수지에게는 정점이 없다.

수지는 지금도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성장할 일만 남았다. 그녀는 데뷔 전이나 지금이나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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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수지는, 내가 생각한 수지는 더 멋지게 성공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