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의 성공률을 높이려면? 많이 씹어먹을 수록 성공률이 높다?

안녕하세요. 맛깔스러운 사진과 맛집이야기 맛깔닷컴 @ejznsl 입니다.

소개팅 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설레지만 이제는 그럴 기회가 다시는 없을것 같네요.. ㅎㅎ 사실 많은 사람들이 소개팅을 할때 대부분 소개팅으로 인연이 맺어지는 일은 거의 없다 라고 생각하는데 준비를 철저히 안해서 그런겁니다.

일단은 소개팅을 하기로 했다면 상대방의 연락처를 받아 주선자를 통해 자기가 연락을 먼저 할꺼라고 귀띔을 해주고 일주일 정도 문자나 전화로 충분히 친해지길 바랍니다.

카톡으로 설령 결혼을 약속하는 사이가 되었더라도 만나면 다시 0 부터 시작해야 한다는건 진리중에 진리.

목소리나 문자로만 상상해왔던 그 사람의 모습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첫인상이 마음에 들었다면 분위기를 잡아야 하는데
분위기는 이런데서 잡는겁니다.

일산에 위치한 카페 떼오 라는 곳인데 사실 여기는 숯불갈비집 맞은편입니다.
일산에 오래 사셨던 분들은 설문동에 있는 우리동네가든 이라는 곳을 아실껍니다.. 그 곳과 같은 곳에 있습니다.

야외 테라스는 날씨만 무덥지 않다면 상대방을 무장해제 시키기에 충분한 비쥬얼을 가지고 있지요.

더 안쪽으로 들어가보면 어떤 자리에 앉아야 할지 모를정도로 안락한 좌석과 다양한 의자들이 있습니다.

카페 떼오는 베이커리 카페이지만 이 빵들은 동네 파리바게트나 뚜레주르 같은데서 흔히 볼 수 있는 빵들만
모두 제외시키고 만든거라 어떤 빵도 흔히 볼 수 없다고 합니다.
프랑스에서 빵만들기로 짱먹으신 두분을 초빙해와서 직접 빵을 만들어 공급하는데요.

가격이 아주 착합니다. 일산 설문동이라는 지역색 때문인지는 몰라도 말이죠.

이곳이 서래마을에 있었으면 가격이 난리 났을껍니다.

커피는 직접 로스팅하는데요. 여기 사장님이 스벅공채1기라고 하시네요.
많은 종류의 커피를 연구해서 특정 브랜드나 지역의 콩을 쓰는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콩을 섞어서 쓰신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커피맛이 우와... 장난 아녔습니다.

슬쩍 공개되어있는 가격표를 보셔도 알 수 있듯이
동네 파리바게트와 비교해서 저렴하면 저렴하지 비싸진 않아요.

여심을 사로잡는 마카롱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음료는 아이스아메리카노와 따뜻한 아메리카노 그리고 구아바나나 라는 이곳의 시그니쳐 음료를 시켰는데요.

단맛이 강하게 나는 빵을 주문하셨다면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은 매너로 주문하는것도 좋겠습니다.
케잌이나 단맛이 강한 빵의 경우 그냥먹으면 무척 달지만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마시면 단맛이 중화가 되면서
그 어디에도 먹어보지 못한 멋진 맛이 납니다.

이런걸 경험해보지 못한 여성분이라면 최고의 점수를 받을테고.. 이미 알고 있는 여성분이라도 당신의 센스에
이미 점수를 획득하시겠죠.

남자나 여자나 마찬가지지만 상대방 외모 안보고 성격이나 매너 이런거 본다는거 다 거짓말입니다.
일단 외모점수가 합격을 해야 다른게 보이는거지. 외모를 제외하고 나머지 것들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여성을 상대하는 남성이라면 일단 외모가 합격을 했더라도 매너나 성격 같은게 첫 소개팅에서는
무척 중요하겠죠.

여기 까맣고 못생긴 작고 가성비 떨어져보이는 빵은
까눌레 라는 빵인데요.

이거 칼로 조금 잘라서 먹어보면

눈이 번쩍 뜨입니다. 이런것도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빵이죠.

속은 아주 부드럽고 겉의 까만부분은 특히 이 부분을 한입 먹는 순간 이 빵을 무시했던 내 자신을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무슨 엔젤링을 즐기는 것도 아니고 쭈웁쭈웁 마실때 마다
잔에 이런 자국이 남는데요.

이렇게 진하고 맛있는 아메리카노는 처음.. 시지도 않고 쓰지도 않고 재떨이맛이 나지도 않습니다.
이건 작년에 코엑스 커피엑스포에서 먹었던 어떤 커피와도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흔한 밤식빵이니 불에 탄것 같은 빵이라느니
사람도 외모만 보고 판단하면 안되지만 이곳의 빵은 먹어보는 순간
무릎을 꿇게 만듭니다.

비쥬얼로 아주 이쁜 빵도 있지만 조금 못나보이는 빵이 있다면 그것도 한번 골라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후회는 안하니까요.

문밖을 나가면 우리동네 가든이 있습니다.
숯불갈비집인데요. 갈비가 아주 맛있습니다. 이곳의 특징은 숯불갈비가 1+1 이라는 사실

갈비를 2인분 먹고 나오면 계산할떄 포장된 생갈비 2인분을 포장해서 비닐봉지에 담아줍니다.

여기서 고기먹은 사람들은 비닐봉지 하나씩 달랑달랑 들고 나오죠.

여기가 카페 떼오 입구입니다. 우리동네 가든에서 바라본 입구이죠.
평소에는 사람 굉장히 많습니다.. 아무도 없을때를 기다렸다 잽싸게 사진찍느라 고생좀 했네요.

그리고 여심을 사로잡는 마지막 포인트.
귀여운 댕댕이들..
비록 더위에 지쳐 널부러져 있지만 대형견들이라 그런지 댕댕이들이 정말 이쁘죠.

이정도면 소개팅의 성공률을 확실히 높일 수 있겠죠..?
옛날에 읽었는데 맛있는 음식은 카타르시스를 불러온다고 합니다. 음식을 많이 씹을때 상대방에게 호감을 갖는
물질들이 많이 나온다죠..?

그래서 맞은편에 고깃집이 있는겁니다.

나는 상대방이 괜찮은데 상대방의 마음은 도통 모르겠다 싶을때

이런곳이라면 1단 2단 3단콤보로 미션컴플릿 할 수 있을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봉로 723
상호 : 카페 떼오 (cafe th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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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정보

카페떼오

대한민국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봉동 산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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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의 성공률을 높이려면? 많이 씹어먹을 수록 성공률이 높다?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콩닥콩닥 소개팅, 어디서 만나야 하지에 참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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