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BIFF 부산국제영화제 관람 둘째 날
부산국제영화제 보러 부산에 온 이튿 날.
이른 아침 7시 전부터 밖에서 뭔가
쿵덕쿵덕 시끄러운 음악과 행사진행
소리가 들려 잠에서 깼습니다.
제대로 떠지지도 않는 눈으로 밖을
내다보니 어젠 텅 비어있던 벡스코 앞
주차장이 차들로 꽉 차 있고 사람들로
북적거리며 뭔가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날은 2018 부산바다 마라톤
대회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덕분에 도로가
통제되어 호텔에서 영화의 전당 주변까지
차들이 밀려 있었습니다.
날씨가 태풍의 영향을 완전히 벗어나
화창하게 개었고 기온도 24도로 살짝
더운 듯 했지만 선선한 바람이 불 때마다
부산의 가을이 온 몸으로 느껴졌습니다.
근처에 올림픽 공원이 있길래
잠깐 산책 할 겸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하늘이 어찌나 맑고 푸른지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었어요.
영화의 전당으로 가니 어제 밤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두레라움의 장엄한 외팔보 빅루프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밤에 보는 화려한 모습도 좋지만,
낮에 드러난 영화의 전당 곳곳도
멋진 자태를 드러냅니다.
입구부터 레드카펫이 길게 깔려 있는데,
그 길을 따라가면 수많은 스타배우들이
서 있었을 포토존으로 연결됩니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데 사람들의
부축(?)을 받으며 뒤뚱뒤뚱 펭귄
한 마리가 들어옵니다.
10월 18일 개봉예정인 이시다 히로야스
감독, 아오이 유우가 목소리 연기를 하는
'펭귄 하이웨이' 주인공입니다.
뜻밖의 영화 주인공(?)을 실물 영접하게
되어 모두가 즐거워 했습니다.
포토존 바로 앞에는 야외 상영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개막식이 이곳에서 이루어졌고,
10월 13일 폐막식도 여기서 진행되겠지요.
두레라움 광장 옆으로 더블콘과 비프힐로
들어가는 입구가 두 곳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곳에는 상영관, 기념품샵과
아주담담 라운지, 프레스 라운지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외 VR 체험관, 커피라운지,
영사기 및 다양한 전시물을
볼 수 있습니다.
비프샵에는 우리가 영화에서 익히
본 각종 캐릭터나 영화인들 관련
굿즈들이 잔뜩 진열되어 있습니다.
오후에는 두 번째 영화 <나의 EX>를
보기 위해 롯데시네마 센텀시티로 왔습니다.
역시 영화가 끝난 후 감독과 배우들과의
GV 시간이 마련됐고 상영관 밖에서 짧지만
팬들을 위한 미니 팬사인회 시간도 가졌습니다.
영화 관람을 마치고 다시 영화의 전당을
찾았습니다. 잠시 야외 테이블에 앉아
커피 한 잔을 하는 사이, 무대에서는
백은하 기자의 사회로 이장호 감독의
핸드프린팅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영화 <돌멩이>의 김정식 감독과
송윤아, 김의성, 김대명 배우의 무대인사가
이어졌습니다. 취재열기와 관객들의
관심이 뜨거웠지만, 비행기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서 아쉽지만 자리를 떠야
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김해공항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부산 풍경은 정겹고 아름다웠습니다.
광안대교를 건너는 동안 노을이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마지막으로
부산의 장관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비행기 안에서
부산과 작별을 했습니다.
처음으로 참석했던 부산국제영화제는
생각보다 더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축제였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GV가 있는
영화상영작은 다시 한 번 보고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수영강변대로 영화의전당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가본적은 없지만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잘 읽었어요!ㅎㅎ
감사합니다 ㅎㅎ 모처럼의 부산여행이라
더 기억에 오래 남을 거 같아요.
안녕하세요~ @tsguide 입니다. 부산국제영회제 관람기를 보니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여행기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첫 문단부터 설렘~~
영화제 한번도 가 본 적 없는데.. 엄청 재밌어 보여요!
저도 이번이 첫 관람이었는데 현장감이
살아있어서 그런지 영화도 더 재미있게 느껴지더라구요 ㅎㅎ
와아 국제 영화제에 가셨군요. 저도 가본 적이 없어서 굉장히 궁금한데, 흥미있을 것 같아요 ㅎㅎ
영화 관람 직후에 배우들이 나와서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이 너무 좋더라구요. 영화에 대한 이해도 더 잘되고,
배우들에 대한 호감도도 올라가고요.
다음에도 또 가보고 싶어요 ㅎㅎ
가본 적 없지만 덕분에 구경 잘 했습니다. 아이들이 펭귄 좋아해서 저 펭귄을 봤으면 정말 기뻐했을텐데 말입니다.ㅎㅎㅎ
펭귄이 너무 귀여웠어요. 등장하자마자 사람들이
같이 사진 찍으려고 줄을 서더라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