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행 다시보기] #620. 도깨비 촬영지, 퀘벡시티 /Canada
여행을 꿈꾸는 미스티 @mistytruth
작년 여름 친구 부부와 미동부-캐나다 여행을 다녀왔었다.
그 여행에서 가장 예쁜 도시로 기억에 남는 곳이 퀘벡으로 쁘띠 샹플랭을 걸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퀘벡은 세인트로렌스강변의 도시로서 성벽으로 둘러 싸여 있으며,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가 되면서 우리에게 더 알려지게 되었다.
퀘벡주의 주도主都이며, 프랑스 식민지였다가 영국과의 전쟁에서 패하여 영국령이 되었지만 여전히 퀘벡의 시민들은 95%가 불어를 사용하고 프랑스 전통에 자부심이 강하다고 한다.
퀘벡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윈스턴 처칠과 루스벨트 대통령이 노르망디 작전을 이끌어내는 회담을 했던 샤또 프론트낙 호텔이었고, 이어서 도깨비를 찍었던 언덕에 올라 퀘벡시의 랜드마크인 샤또 프론트낙 호텔이 성처럼 우뚝 서있는 모습, 그리고 그 옆으로 유유히 흐르고 있는 세인트로렌스 강을 바라보았다.
드라마에서는 CG 처리를 해서 이 언덕에 비석이 여러 개 보였지만 실제로 그 언덕엔 하나의 비석도 세워져 있지 않다.
언덕에서 내려와 샤또 프론트낙 호텔 뒤편으로 길게 펼쳐진 뒤프렝 테라스를 걸어 쁘띠 샹플렝 쪽으로 걸었다.
프랑트낙 호텔을 보기 위해 걷다가 만난 사무엘 드 샹플랭 동상.
이 사람은 퀘벡시티를 최초로 개척한 사람이다.
픽사베이/샤또 프랑트낙 호텔
캐나다 철도회사가 부유층의 호화여행 장려 및 고객 유치를 위해 1893년에 지은 호텔이라 한다.
샤또 프론트낙 호텔 내부 복도. 드라마상으로는 이 호텔의 주인이 공유라 하며 사진 속의 우체통도 드라마에 등장한다.
호텔에서 나와 도깨비에 나왔던 언덕 쪽으로 가는 길
언덕쪽으로 걷다 뒤돌아본 호텔
뒤프렝 테라스 너머 세인트로렌스 강이 흐르고 있다.
드라마 '도깨비'에서 나오는 언덕.
샤토 프롱트낙 호텔 뒷편으로 펼쳐지는 뒤프렝 테라스. 대포가 몇 기 전시되어 있었다.
뒤프렝 테라스에서 쁘띠 샹플랭으로 가는 길,
퀘벡 중앙 우체국 빌딩이 보인다.
도깨비‘에서 김고은이 걸어올라 왔던 가파른 계단 옆 난간에서 보면 아름다운 쁘띠 샹플렝 거리가 발아래 펼쳐진다.
이 계단을 내려가면 로어 타운(Lower Town)이지만 쁘띠 샹플랭은 이따 보기로 하고 퀘벡에서 유명한 벽화를 보러 갔다.
겨울이면 퀘벡의 날씨는 너무 추워서 북쪽으로는 창을 내지 않았다는데 그 밋밋한 벽면에 유명한 인사들과 생활 모습 들을 그린 프레스코화는 주변 환경과 하나인 듯 잘 어울렸다.
이때부터 약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져 벽화가 그려진 건물에서 가장 가까운 루아얄 광장(Place Royale) 쪽으로 이동해 광장 중앙에 있는 루이 14세의 흉상과 주변의 승리의 노트르담 성당, 레스토랑과 상점 등을 구경했다.
승리의 노트르담 성당은 디카프리오가 출연했던 영화 ‘Catch me if you can'에 나왔던 곳이라 내부가 궁금했지만 들어가 볼 수는 없어 아쉬웠다.
성당을 뒤로하고 프랑스 분위기 물씬한 쁘띠 샹플랭 거리를 걸었다.
프랑스인들은 선천적으로 예쁘고 아름답게 꾸미는 걸 좋아한다고 하는데 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거리로 꽃을 많이 사용하여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가게들을 보며 이전에 생 폴 드 방스나 아를에서의 것들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쁘띠 샹플랭 거리를 걸으며 아름다운 퀘벡을 떠나야 하는 아쉬움을 달랬다.
드라마에서 김고은이 걸어 올라와 유명해진 계단, '목부러지는 계단'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이 계단에서 실제로 밤새 술마신 사람들이 넘어져 목이 부러진 일이 많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계단 아래쪽으로 아름다운 쁘띠 샹플렝이 펼쳐져 있다.
프레스코화 [La fresque des quebecois]. 퀘벡의 겨울이 너무 추워서 북쪽으로는 창을 내지 않아 밋밋한 벽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 이 아름다운 벽화들의 기원이라고 한다.
왼쪽 골목 사이로 루아얄 광장에 있는 승리의 노트르담 성당이 보이고 있다.
광장 주변에 있는 승리의 노트르담 성당은 퀘벡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라고 하며, 이 성당은 리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가 출연한 영화 'Catch me if you can'이라는 영화에 등장한다.
태양왕 루이 14세의 흉상.
나한테는 베르사이유궁전을 지으며 화장실을 짓지 못하게 했다는 것으로 더 기억되는 프랑스 황제.
루아얄 광장의 예쁜 레스토랑.
- 쁘띠 샹플랭 거리
프랑스인들은 선천적으로 예쁘고 아름답게 꾸미는 걸 좋아한다고 한다.
퀘벡 역시, 이전에 생 폴 드 방스나 아를에서 보았던 것처럼 꽃을 많이 사용하고 예쁘고 아기자기한 점에서 많이 비슷했다.
드라마 '도깨비'에서 나온 빨간 문.
걷다 보니 또 다른 벽화가 나타났다.
익살맞게 표현한 가게 앞 돼지.
아를에서 보았던 거리를 장식하는 우산이 퀘벡시티에서도 보인다.
퀘벡시티에서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 멀리 샤또 프랑트낙 호텔이 보인다.
퀘벡시티의 랜드마크인 샤또 프란트낙 호텔과 세인트로렌스강이 어우러진 퀘벡시티 풍경.
여행지 정보
● 캐나다 퀘벡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도깨비 촬영지가 여기였군요! 물론 도깨비를 아직 못봐서 전 모르지만...ㅎㅎ
해외 여행 참 많이 다니시네요!!
사실 저도 도깨비라는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감동이 덜 했어요~ ㅎㅎ
주말 잘 보내셔요.
감기 떨쳐 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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